[최영일의 시사본부] 배상훈 프로파일러 "조유나 양, 체험 학습 아닌 떠돌며 학대 당한 것..예방 위해 사회가 고민해야"

KBS 2022. 6. 2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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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공개 안했지만 송곡항서 입수했을 것으로 보고 그 범위만 집중 수색- CCTV 속 마지막 조유나 양 모습, 그냥 잠든 상태라기엔 중심 안 맞아- 아빠 아닌 엄마가 업은 이유, 행위 대상에서 멀리 떨어지려는 회피 효과로 보여- 분리수거 했다는 것, 추억이 있었던 곳이었다는 사실 모두 심리적으로 매우 위험했다는 상태 의미■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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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공개 안했지만 송곡항서 입수했을 것으로 보고 그 범위만 집중 수색
- CCTV 속 마지막 조유나 양 모습, 그냥 잠든 상태라기엔 중심 안 맞아
- 아빠 아닌 엄마가 업은 이유, 행위 대상에서 멀리 떨어지려는 회피 효과로 보여
- 분리수거 했다는 것, 추억이 있었던 곳이었다는 사실 모두 심리적으로 매우 위험했다는 상태 의미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영일의 시사본부
■ 방송시간 : 2022년 6월 29일 (수) 12:20-13:56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출연 : 배상훈 프로파일러


▷ 최영일 : 주간 사건, 사고 소식을 알아보는 배상훈의 사건본부 시간인데요. 오늘은 특별히 시간을 좀 늘렸습니다. 사건본부 스페셜 배상훈 프로파일러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세요.

▶ 배상훈 : 안녕하세요.

▷ 최영일 : 이게 지금 현재 속보가 들어오고 확인되는 사건이라 조금 저희가 심층적으로 분석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주도 한달살이’를 하겠다고 떠난 조유나 양의 가족이 완도에서 실종이 됐었죠. 어제 오후 완도 해상에서 일가족이 탔던 차량이 발견됐고 12시 20분경에 인양이 됐다. 그리고 육지로 와서 확인 작업을 경찰이 하는 건데 그 수색 수사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조금 전에 속보가 들어왔죠?

▶ 배상훈 : 차 안에 세 구의 시신이 있는 건 확인했고요. 신원은 아직 확인 전이고요. 정황상 실종됐던 세 분이 맞는 거라고 추정이 되고요. 왜냐하면 다른 가능성은 매우 비교적 적습니다.

▷ 최영일 : 차량이 일단은 그 가족 소유인 게 확인됐으니까.

▶ 배상훈 : 그러고 차량에 문이 개폐된 적이 없고 그러니까 물속으로 들어가는 전과 후가 차량 개폐가 없고 앞 유리만 조금 파손됐다고 하고요. 지금 뒤집혀진 상태에서 앞으로 약간 펄에 박힌 정도라고 하면 그대로 물로 들어갔고 뒤쪽에 있는 트렁크 관련된 압력 때문에 그 뒤에 트렁크가 터져서 유실이 된 그러니까 대단히 다른 어떤 변수가 없는 상황에서 발견된 것 같습니다.

▷ 최영일 : 그래요. 지금 차는 그대로 이제 물로 입수가 됐는데 수심 10m 정도. 그런데 차는 뒤집혀서 펄에 박혀 있는 상태에서 확인이 됐고 인양이 된 거죠. 인양된 차량 그 안에 가족 일단 세 구의 시신 이렇게 속보가 나왔는데 그럼 현재까지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정보 앞으로의 수사 방향 어떻게 되나요?

▶ 배상훈 : 경찰은 이제 지난 31일 상황은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송곡항으로 들어가는 그 차량의 CCTV는 공개가 되지 않았지만,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지만 송곡항에서 바다로 입수했을 거라는 건 다 알고 있었고 수색을 그래서 그 범위만 집중적으로 했습니다. 다행히 가두리 양식장에서 걸린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다른 어떤 여행이 있었다고 하면 아마 먼바다에 갔을 텐데 가두리 양식장에 걸린 부분인 거고 그렇다고 봤을 때는 다른 변수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면 초기에 31일 새벽에 들어간 인원의 CCTV 상황과 그 항구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모르지만 그 상황을 일단 재구성하고 그 상황이 지금 차 안에서 있는 상황과 일치하게 되면 이게 사건인지 사고인지 아니면 다른 어떤 범죄와 연관성이 있는 건지를 구분할 수 있는 주요 근거가 되겠습니다.

▷ 최영일 : 말씀하신 대로 경찰은 송곡항에서의 CCTV를 확인하고 있었다. 그래서 마지막 시점에서의 어떤 수색을 집중해서 할 수 있었는데 언론 보도를 보면 펜션에서의 가족의 마지막 모습들이 많이 공개가 됐었죠. 경찰 가족이 차 안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애초에 보고 있었던 것 같고 다만 육안으로 CCTV상 확인은 안 됐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걸 조금 당시에 추정할 수 있는 정황은 다른 변수나 요인이 없었다.

▶ 배상훈 : 다른 관련된 차량이라든가 위험 요소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어떤 변수 없이 수색에 임한 것 같습니다.

▷ 최영일 : 새로운 소식은 이런 게 알려진 게 있어요. 조유나 양의 부모가 여행 전에 인터넷에서 수면제 그리고 코인 이런 키워드를 검색했다는 건데 최근 코인 투자 때문에 빚 독촉에 시달렸다. 이건 보도가 된 바가 있습니다. 수면제는 왜 검색했을까요?

▶ 배상훈 : 상황은 좀 안 좋은 상황 어차피 지금 시신이 나왔기 때문에 23일에 들어왔는데 28일까지 몇 번을 들락날락했습니다. 해남과 강진을. 그래서 왜 들락날락했을까 라는 의문이 일단 있었고요. 그런데 이제 누군가는 들락날락한 것 같은데 펜션에서의 가족은 그대로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거기에 추정을 해보면 아버지는 왔다 갔다 했고 다른 가족은 펜션에만 있었다라고 하는데 되게 이상한.

▷ 최영일 : 엄마와 딸이죠.

▶ 배상훈 : 그렇죠? 되게 이상하지 않습니까? 놀러 갔으면 해변에도 나가거나 아니면 풀빌라라고 하면 놀이라도 해야 되는데.

▷ 최영일 : 수영장도 달려 있는데.

▶ 배상훈 : 전혀 어떤 활동 반응이 없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그 약은 그것과 관련돼 있지 않았을까라는 조심스러운 추정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CCTV 상황에 좀 이따 말씀하시겠지만 그것도 연결이 되는 것 같습니다.

▷ 최영일 : 말씀하신 대로 가족의 마지막 행적이 공개된 밤으로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정보를 가지고 돌아가 보면 5월 30일 밤 11시 이게 CCTV 영상입니다. 펜션에서 조유나 양의 어머니가 딸을 업고 딸을 업고 펜션을 나가는 모습이에요. 그럼 이때는 딸을 잠재운 상황이었다.

▶ 배상훈 : 그랬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그 시간도 그렇고 또 그 아이의 상태가 그냥 잠든 상태하고는 상당히 중심 잡는 것이라든가 사실 보통 잠이 들었다고 하더라도 약간의 자기중심은 잡습니다. 보통의 사람들이 아주 어린애가 아닌 이상 그런데 지금 얻고 나오는 모습을 보니까 중심이 잘 안 맞아요. 그건 뭐냐 하면 사실은 그거는 지금 생각하는 그런 상황이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최영일 : 인위적으로 잠들게 한 상황일 수 있다. 수면제에 의해서 추정을 하시는 거죠. 밤 11시면 초등학생이 잠들 수 있는 시간이기는 하지만 상태가 일반적으로 자연스럽게 잠이 든 것과는 달랐다. 이렇게 얘기를 해 주셨습니다. 원래는 다음 날 아침에 체크아웃을 할 예정으로 입실을 한 것으로 전해져요. 하루 전날 밤늦게 급하게 엄마가 축 늘어져 있는 딸을 업고 나간 상태입니다. 지금 초등학생 자녀 아이의 키는 145cm 몸무게는 40kg 정도라고 알려졌고요. 그러면 이제 이렇게 아주 작은 아이가 아니에요. 그러면 보통 아빠가 업지 않습니까?

▶ 배상훈 : 그렇죠. 응급 상황이라면 바로 아빠가 업었겠죠. 그렇기 때문에 이 상황은 이 상황에 대한 책임은 아빠한테 있는 것 같다. 그러니까 사실 심리적으로 어떤 행동을 유발하게 된 사람은 그 행동과 관련돼 있는 일종의 회피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행위를 하면 그 대상에 멀리 떨어지려고 하죠. 그래서 이런 상황이 벌어지지 않아도 매우 이상한 상황이죠. 아빠는 왼손에 봉투밖에 들지 않고 어머니가 오히려 허겁지겁 이 상황이라고 하면 그러면 이 상황의 행동적 상황은 분명히 이유가 있을 것이고 아마도 지금 그 다음 날 체크아웃 되기로 돼 있었는데 전날 하게 된 것은 바다와 연관이 돼 있는 것 같습니다.

▷ 최영일 : 바다와 연관이 돼 있다.

▶ 배상훈 : 왜냐하면 조수간만의 차가 12시간이니까 여러 가지 상황을 이 사람들이 생각한 것 같습니다.

▷ 최영일 : 사전에 생각해 두고 일종의 계획대로 실행을 한 모습이었다. 그런데 이제 아까 손에 들려 있는 봉투도 언급하셨지만, 분리수거까지 다 깔끔하게 마치고 나갔다는 거예요. 분리수거가 심리적으로 상당히 위험한 상태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어요. 이건 어떤 의미입니까?

▶ 배상훈 : 보통 놀러 가게 되면 분리수거를 깨끗하게 하는 분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대략 그냥 치워두고 가는 경우가 보통이죠.

▷ 최영일 : 대충대충 치우죠.

▶ 배상훈 : 아주 자기 집처럼 안 치우죠. 그런데 심리적으로 위험하다는 것은 깔끔하게 정리하고 뭔가를 하는 경우는 사실 심리적으로는 매우 위험한 상태입니다. 정리한다는 의미가 되는 거죠.

▷ 최영일 : 우리가 보통 신변 정리한다 이렇게 얘기할 때.

▶ 배상훈 : 그런데 문제는 이분들의 집은 집에 경찰관이 가봤는데 청소 흔적이 없고 생활 흔적이 없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되게 이상하죠. 자기 집은 아예 그런 행위도 안 하는데 거꾸로 놀러 온 영업 공간을 이렇게 했다는 게 결국은 이분들의 심리 상태를 알 수 있는 거죠.

▷ 최영일 : 그러니까 이 시점에서 뭔가 신변 정리를 완벽하게 한다 이게 위험한 심리다.

▶ 배상훈 : 매우 위험한 상태인 거죠.

▷ 최영일 : 숙박의 과정에서도 아까 잠깐잠깐 얘기해 주셨지만, 일반적인 투숙객들 관광객들하고는 완전히 다른 행동을 보였다고 하는데 그런 게 어떤 게 있었을까요.

▶ 배상훈 : 일단 그 아이와 엄마 가족이 전혀 방 밖으로 외부로 나오지 않아 나오지 않았고 풀빌라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온수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은 온수라는 건 거기서 풀을 한 게 아니라 일단 씻고 그래야 되지 않습니까?

▷ 최영일 : 그러니까 밤에는 그래도 찬물로는 차갑죠.

▶ 배상훈 : 그러니까 물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거예요.

▷ 최영일 : 물을 안 썼다.

▶ 배상훈 : 풀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의미죠. 왜냐하면 거기 사용하게 되면 당연히 샤워를 따뜻하게 해야 되는 거죠. 그리고 자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걸 안 했다는 거죠.

▷ 최영일 : 더운데 땀도 나고 요즘 날씨로 보면.

▶ 배상훈 : 그러니까 이거에 굉장히 위험한 상태였고 상당히 거기에는 고가의 숙박료였는데도 불구하고 일시 지불을 했고 그런데도 불구하고 해변 같은 데 한 번도 나와보지 않았다. 그런데 10살짜리 아이가 4일, 5일을 방 안에만 있다는 게 말이 됩니까?

▷ 최영일 : 이상하죠.

▶ 배상훈 : 굉장히 이상하죠. 그 안에 큰소리가 나든가 아니면 뭔가 활동 반응이 있어야 하는데 없었다고 하는 것은 사실 매우 위험하게 그 아이가 그 안에 있었지 않았을까 라는 추정을 해볼 수 있습니다.

▷ 최영일 : 그래서 언론 보도 뉴스를 보면 빌라의 주인과 주고받은 메신저 같은 데서 미온수 안 쓰십니까? 하는데 저희는 필요 없습니다 하는 이야기가 오가기도 해요. 애초에 투숙할 때부터 조금은 일반적인 관광객과 다른 행태였다. 이런 것들이 지금 안타까움이 확인된 상황에서 정말 돌아보면 이상한 정황이 여러 차례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조유나 양의 어머니가 제주도 한달살이를 급하게 신청하고 목적지로 밝혔던 제주도가 아니고 전남 완도군 명사십리 인근 펜션을 예약했다. 이건 애초에 이렇게 왜 제주도라고 얘기를 했을까요?

▶ 배상훈 : 제주도로 간다고 하면 그냥 일반 지역의 일반 명사로서 쓴 것 같고요

▷ 최영일 : 가장 많은 사람들이 그냥 해보고 싶어 이렇게 생각하는.

▶ 배상훈 : 아이들도 거기에 제일 많이 가고 그런데 이 명사십리 인근은 부친 이분의 조 씨의 외가가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물론 외가 가족들은 살지 않죠. 옛날에 추억이 있던 곳이라는 거예요.

▷ 최영일 : 어린 시절.

▶ 배상훈 : 이것도 사실은 매우 위험한 징조죠

▷ 최영일 : 추억이 있는 곳이고 아는 곳.

▶ 배상훈 : 보통은 이런 상태에서는 추억이 있는 어떤 곳을 한번 Sight Seeing이라고 해서 쭉 둘러보는 이게 사실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거기를 예약한 것도 그것도 바로. 사실은 좀 안 좋은 징조였죠.

▷ 최영일 : 지금 돌이켜보면 안 좋은 징후들이 단계 단계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완도에 있는 펜션에 두 번 묵었다. 이렇게 이야기가 나와서 24일부터 28일까지 해당 펜션에 묵고 그럼 28일에 체크아웃을 하고 완도에서 나왔다가 29일에 다시 들어가서 묵었고 30일 밤에 목격이 됐고 그다음 날 체크아웃 예정이었는데 전날 밤에 깔끔하게 정리하고 사라진 거예요. 그러면 두 번 움직인 것은 어떤 이유일까요?

▶ 배상훈 : 사실 보통 이런 선택을 하는 분들은 한 번에 뭔가 완벽한 계획을 세울 수는 없습니다. 상당히 망설이지 많으셨을 것 같아요.

▷ 최영일 : 보통 일 아니죠.

▶ 배상훈 : 그것도 가족인데 그러니까 계속 들락날락하기도 하고 왔다 갔다 하기도 하고 이랬던 것 같습니다. 이게 이분들의 복잡한 심정을.

▷ 최영일 : 이 생각도 해보고 저 생각도 해보고.

▶ 배상훈 : 그랬던 것 같은데 결국은 다시 가장 익숙한 곳으로 돌아간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 최영일 : 이제 마지막 타이밍으로 가보면 가족이 펜션을 나온 이후 30일 밤입니다. 2시간이 지난 새벽 1시 전후에 20분 간격으로 유나 양과 유나 양 어머니의 휴대전화 전원이 꺼집니다. 그리고 이제 3시간 뒤인 새벽 4시쯤에 유나 양 아버지의 휴대전화도 마지막으로 꺼지죠. 그런데 이제 동시에 휴대전화가 3대예요. 아이 것까지. 그런데 동시에 꺼지지 않고 이렇게 시간차가 나는 것은 뭘 의미하나요.

▶ 배상훈 : 만약에 세 사람의 폰이 동시에 바다에 빠졌다고 하면 특수 방수 기능이 없는 한 어떤 단선 바로 끊어지는 것 수분에 의해서 그건 거의 비슷한 시간일 겁니다. 그런데 이제 한 사람이 상당히 뒤 시간에 이것이 꺼졌다고 하는 것은 그 전체의 행위자가 매우 뒤 시간에 있다는 겁니다. 앞쪽에 있는 사람은 피행위자고 뒤쪽은 행위자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고요.

▷ 최영일 : 아버지다.

▶ 배상훈 : 그리고 보통 지금 상태에서는 한 30분 차이가 있거든요. 유나 양이 0시 40분이고 어머니는 그다음에 1시 9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게 이 상황은 그런 거죠. 유나 양이 가지고 있는 핸드폰이 그 정도밖에 없다고 하는 건 실제로 펜션 안에서도 충전을 안 했다는 걸 의미는 하는 거죠. 그런데 그게 불가능하죠. 아이들은 충전하고 게임이라도 하고 그러지 않습니까?

▷ 최영일 : 휴대폰이 손에서 안 떨어지죠, 아이들이.

▶ 배상훈 : 그렇죠. 그러니까 이게 매우 위험한 상황이 아이가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그다음에 지금 이동한 시간은 보이죠. 송곡항에서 어떤 행위를 했을 겁니다. 그 행위를 아버지가 했을 것이고 그러니까 그 상황에서 이제 입수가 된 상황이라고 하면 그 시차를 계산해보면 아마 경찰은 여기서 이 사건의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최영일 : 그제와 어제도 이 소식을 시사본부에서 전해드리면서 저희 가족들이 좀 건강하게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하는 얘기를 계속 바람으로 말씀드렸는데 정말 비극의 가족사로 귀결이 되고 있습니다. 최종 확인이 남아 있습니다마는. 조유나 양 올해 들어서 7차례나 체험 학습을 신청했다고 합니다. 이번 사건으로 체험 학습 관리 사각지대가 드러났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어요. 이런 정황들을 미리 주변에서 알 수 있었다면 예방할 수 있지 않았을까 이런 안타까움 때문인데 학교는 예정된 등교 날짜에서 6일이나 지난 후에 신고를 했어요. 이 대목에 문제점이 있을까요.

▶ 배상훈 : 참 어려운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체험 학습은 가족이랑 이런저런 활동을 하라고 허가해 주는 거거든요.

▷ 최영일 : 맞습니다.

▶ 배상훈 : 그런데 이것을 일일이 교사가 또 확인을 한다고 하면 가족을 의심하는 거냐라고 반발도 심할 것이고 실제로 현장에서는 그런 일들이 종종 벌어진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아니 해외여행 한 달 갔다 오려고 했는데 왜 굳이 내가 당신한테 이걸 보고를 해야 되느냐?

▷ 최영일 : 개입을 하느냐.

▶ 배상훈 : 그러면 지금 이 상태라면 교사가 외국에 있는 분한테 전화를 해서 아이 잘 있습니까 하고 해야 되는 거냐. 그러면 이걸 교사가 굳이 해야 되나? 그러니까 해야 된다고 보는 분들도 있어요. 그런데 굳이 그것까지. 그러면 지금 유나 양의 가족처럼 오히려 체험 학습을 반복해서 하지만 뭔가 성과에 대한 것이 리워드가 없으면 그럴 때 어떤 지표로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있어야 되지 않나. 그러니까 지금 유나 양 가족은 7차례나 체험 학습을 신청했는데 그 집은 정작 생활반응이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 가족은 집이 아닌 다른 데서 떠돌고 있었다는 거예요. 아이가 떠돌고 학대를 당한 거죠. 쉽게 말하면. 그러면 그 정도의 지표라고 하면 당연히 개입했을 텐데 정작 개입은 안 하고 지금 여기서 연락이 안 되니까 8번째 했다는 것은 시스템에 문제가 있을 수 있는 거죠. 그러니까 그런데 그거를 정확히 누가 해야 할 것인가 그러니까 교사가 해야 될 것인가 아니면 교육청 차원에서 아예 시스템적으로 해야 될 것인가는 또 다른 문제가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지금 분명히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책임선이 누구인가에 대한 부분은 조금 더 고민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최영일 : 현재까지 법 제도적으로 여기에 대한 게 규정돼 있는 바는 없으니까 그런데 일상적으로 보면 저희가 국내든 해외든 여행 가면 엄마, 아빠는 SNS에 올리고 그 지인들이 다 보고 부럽다. 이러고 아이들은 또 아이들대로 친구들에게 메신저로 사진도 보내고 자랑하고 그런단 말이에요. 이게 어떻게 좀 공식적으로 체크될 수 있을까 이거는 보안에 있어서는 또 개인정보 문제와 그리고 아까 말씀하신 개입에 대한 문제 책임 소재의 문제 하지만 또 예방의 방안은 반드시 찾아야 되지 않나 이제 이제부터 우리 사회의 고민이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안타까운 사건 여기까지 전해 드리고요. 오늘 스페셜로 진행한 사건 본부 지금까지 배상훈 프로파일러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배상훈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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