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무단횡단하던 취객 숨졌는데..일대는 '무법지대'│뉴스룸 예고

이예원 기자 2022. 6. 29. 18: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두 달간 서울 성북구 석계역 일대에서 보행자가 숨지는 사고가 두 건 발생했습니다. 그중 한 건은 30대 남성으로, 먹자골목 인근에서 술에 취해 무단횡단을 하다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JTBC 밀착카메라팀은 사흘간 그 주변의 밤낮을 관찰했습니다. 식당과 술집이 밀집해있는 거리 주변은 그야말로 '무법지대' 였습니다. 차가 빠르게 달리는 도로 위를 가로질러가는 사람부터,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무단횡단하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취재진이 경찰과 함께 현장을 살펴보는 도중에도 주변에선 무단횡단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주택가와 번화가가 나란히 있는 데다, 전철과 버스의 주요 환승 거점이라 유동인구가 많은 곳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무의식적으로 무단횡단하는 보행자가 많다"며 "단속하러 가는 경찰관 역시 위험에 노출되는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역 주변엔 경찰이 인명사고 위험성이 크다고 판단한 또 다른 장소도 있었습니다. 도로도 인도도 아닌 다리 밑에 설치된 간이 화장실인데, 인근 노점 상인들이 20년째 관리해왔습니다. 불법 시설물에 해당하는데, 무단횡단을 하지 않으면 갈 수 없는 곳에 놓여있습니다.

상인들은 "화장실이 없으면 노상 방뇨 문제가 더 심각하다"며 철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자세한 취재 내용은 잠시 후 저녁 7시 30분 JTBC 뉴스룸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