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왕비 "한국 여성 다 예뻐서 놀랐다"..김건희 "우린 동갑내기"

류영상 입력 2022. 6. 29. 21:00 수정 2022. 6. 29.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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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만찬에 참석해 레티시아 왕비(왼쪽),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집행위원장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 =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첫 외교 무대에 데뷔했다.

대통령실은 각국 정상 부인들이 지난달 한국의 퍼스트레이디가 된 김 여사에게 관심과 애정을 보여줬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여사와 레티시아 스페인 왕비는 서로의 생년월일과 K-뷰티를 주제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전해졌다.

김 여사는 레티시아 왕비에게 "우리는 나이가 같다"며 인사를 건넸다. 두 사람은 같은 1972년생 동갑내기다. 이에 레티시아 왕비는 "나는 9월에 50살이 되는데, 생일이 언제냐"고 물었고 김 여사는 "나도 9월이고 2일이 생일"이라고 했다. 이후 김 여사는 레티시아 스페인 왕비에게 한국에서 유명하고 인기가 많다고 언급했고, 레티시아 왕비는 "3년 전 한국에 갔을 때 여성들이 다 예뻐서 놀랐고 그래서 화장품을 잔뜩 샀다"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한국에 다시 오시면 좋겠다. 정중하게 모시고 싶다"고 했고, 레티시아 왕비는 "고맙다. 한국에 또 가고 싶다"고 했다.

이날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김 여사를 알아보고 먼저 악수를 청했다. 인사를 나눈 김 여사는 "지난달 방한 때 '메리드 업(married up) 한 남자들' 발언이 한국에서 화제가 됐다. 그런 말씀 자주 하시느냐"고 물었고, 바이든 대통령은 "많이 한다. 나는 결혼하려고 5번이나 고백했다. 아내가 날 사랑하는 것보다 내가 더 사랑한다는 것을 세상 사람들이 다 안다"고 말하기도 했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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