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세리나, 졌지만 '도전' 여지..나달은 혈투 끝 첫승

최하은 기자 2022. 6. 29.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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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윔블던에서만 일곱 번 정상에 올랐던 전설이죠, 마흔 한 살의 세리나 윌리엄스는 1회전 탈락을 떠안고도 도전을 이야기했습니다. 3년 만에 윔블던에 돌아온 나달은 세 시간 반 만에 첫 승을 따냈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가랑이 사이로 툭 쳐내 코트 빈 곳을 찌르고, 네트 앞에 뚝 떨어진 공도 미끄러지며 받아 냅니다.

멋진 샷들이 수놓은 올해 윔블던에 와일드카드로 나선 세리나 윌리엄스는 등장만으로도 팬들을 들썩이게 했습니다.

< 세리나 윌리엄스 1:2 하모니 탄|윔블던 단식 1회전 >

엄청난 파워를 앞세워 이곳에서만 7번 우승했지만, 다리 부상 이후 1년 만에 코트로 돌아온 이번엔 마음대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습니다.

중년에도 여전히 서브는 위협적이었지만, 속도가 느려지고 범실이 쏟아졌습니다.

2세트를 따내며 균형을 맞췄고, 두 팔을 번쩍 들고 주먹을 불끈 쥐며 3시간 넘는 접전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열 여섯 살 어린 상대는 코트 앞뒤로 윌리엄스를 흔들었습니다.

타이브레이크 끝에 승리를 거둔 뒤 감격과 존경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하모니 탄/프랑스 (세계 115위) : 대진표를 봤었을 때 정말 두려웠어요. 세리나 윌리엄스니까요. 그는 전설이죠.]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고 털어놓은 윌리엄스는 포기나 은퇴가 아니라 다음 도전을 이야기했습니다.

[세리나 윌리엄스/미국 (세계 1204위) : 누가 알겠어요? 제가 어디서 튀어나올지. 더 나아지고, 홈(US오픈)에서 경기하고 싶은 동기는 분명히 있습니다.]

윌리엄스에게 자극이 된 또 다른 전설, 나달은 노련함으로 위기를 넘겼습니다.

< 세룬돌로 1:3 나달|윔블던 단식 1회전 >

끈질기게 맞선 신예에 잠깐 흔들렸지만, 3시간 반 동안 이어진 대결을 3대1 승리로 끝냈습니다.

코트 위 악동이라 불리는 키리오스는 재치있는 샷 대신 논란의 행동으로 또 주목받았습니다.

판정을 놓고 선심과 다퉜고,

[닉 키리오스/ 호주 (세계 40위) : 코트에서 나가요.]

경기를 마치자마자 관중석을 향해 침을 뱉었습니다.

무례한 관중을 향한 것이라고 당당하게 인정하는 바람에, 또 벌금을 물 가능성이 높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지혜)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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