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 서예지, 유선 반격에 불륜으로 맞수 "우리 중 누가 이길까"(종합)

서유나 입력 2022. 6. 29.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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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서예지가 유선의 반격에 더욱 깊어진 불륜으로 받아쳤다.

6월 29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이브'(극본 윤영미, 연출 박봉섭) 9회에서는 이라엘(서예지 분)이 복수에 매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강윤겸(박병은 분)과 삼자대면 후 귀가한 장진욱(이하율 분)은 이라엘이 강윤겸을 만났을 때 입고 걸친 모든 것들을 처분하려 했다. 이라엘은 이런 장진욱 앞에서 "자극하면 강회장이 더 세게 나올 수 있다"며 장진욱을 편드는 척했다.

장문희(이일화 분)은 이런 모습을 지켜보다가 장진욱이 나간 사이 몰래 안방으로 들어왔다. 그리곤 "신분 노출 전에 끝내면 된다"는 이라엘에게 "대안이 있냐. 몸뚱아리 하나로 덤벼 패를 까버렸는데 다음 전략이 남아있긴 하냐"고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장문희의 예측대로 한소라(유선 분)은 이라엘의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한소라는 당당하게 유치원 회의에 출석, 모두 앞에서 이라엘의 뺨을 때린 뒤 한부모의 따돌림을 종용했다.

이어 이라엘을 따로 불러내 부부 사이를 깨려한 그녀를 애송이라고 놀리며 "그이는 잠깐의 욕구를 해소한 것뿐이다. 그깟걸로 우리 관계가 무너지겠냐"며 비웃었다.

이라엘은 강윤겸과 한소라 사이 깬다고 말할 사이라는 게 있긴 했냐고 받아쳤으나 한소라는 "맞다. 오랜 갈등 때문에 골치였다. 획기적인 계기가 필요했는데 네가 그 역할을 해줬다"면서 "그이가 정성을 다해 밤새 달래줬다. 좀 다투기도 했지만 고비를 넘기고 단단해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네 덕에 내가 뭘 받게 됐는 줄 아냐. 쇼핑몰. 심지어 내가 의결권을 가진 이사로 당당하게 경영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해 이라엘을 놀라게 했다. 한소라는 "남편이 실수 인정했고 내 자존심 세워주기로 했고 애들 봐서 현명하게 이겨내기로 했다. 이게 바로 어른들의 세계라는 것"이라면서 이후 등장한 강윤겸과 다정하게 나섰다.

서은평(이상엽 분)은 힘들어하는 이라엘을 위로했다. 그리곤 그녀를 향한 자신의 사랑을 고백한 뒤, 복수를 돕기 위해 대통령 비서실장 자리를 받아들였다. 서은평은 대통령, 강윤겸 부부와 식사 자리를 가지며 이들과 적극적으로 친분을 쌓았다.

서은평은 청와대를 나서는 중 장문희의 사주를 받아 강윤겸에게 접근한 인물을 발견했다. 앞서 장문희의 주변 인물을 파악한 덕에 서은평은 이를 눈치챌 수 있었다. 서은평은 일부러 강윤겸과 약속 자리를 만들곤, 강윤겸을 뒤따른 인물이 어떤 서류를 건네 강윤겸이 이를 확인하려 할 때 나타나 막았다.

그리곤 술자리를 가지다 몰래 나가 이라엘에게 전화를 걸어 이 사실을 알렸다. 서은평은 "그 남자도 LY 피해자더라. 혹시 짚이는 데 있냐"고 물으면서 "강회장에게 전화 한 통 넣어보라. 서류는 내가 어떻게든 하겠다"고 했다. 서은평은 이라엘이 강윤겸을 전화를 통해 밖으로 이끈 사이 서류를 바꿔치기 했다.

이라엘은 이후 서은평에게 서류를 전달받곤 큰 충격을 받았다. 이라엘이 어머니같이 믿고 따랐던 장문희가 강윤겸에게 그녀의 정체를 알리며 배신하려 했기 때문.

이라엘은 한밤중 들어오는 장문희를 기다렸다. 그리곤 자신이 늘 꾼다는 악몽을 언급하며 "거짓말 했다. 저는 하나씩 하나씩 죽이고 싶은 사람을 죽인다. 그리고 가장 마지막에 가장 죽이고 싶은 악마를 잡는다. 그 악마는 신조차 외면할 정도로 잔혹하고 지독하다. 그 악마는 저 자신이었다. 꿈에서조차 악마가 되고 싶지 않아 거짓말했다. 나는 이 손에 피를 묻힌 건데 그러면서도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라엘은 장문희에게 "그런데 정신 차렸다"면서 "진짜 공포는 악마가 되는 게 아니라 지는 거다. 이 치열한 싸움에서 무조건 이기고 봐야 한다. 그래서 선생님이 해주신 충고도 받아들이겠다. 강회장에게 빠진 건 사실이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이성이 마비되는데 겁이 났다. 이러면 어떠냐. 상대는 막강한 권력자들이고 한둘도 아니잖나. 변수가 어마어마한데 감안 못했다. 변수를 다 컨트롤 할 순 없지만 대신 여기(머리)를 잠식할 순 있다. 강윤겸은 이미 마음을 줬다. 잔혹하게 망칠 수 있다는 뜻. 날 지옥에 빠뜨린 놈들의 숨통은 내가 끊어주겠다"고 예고했다. 이라엘은 한줄기 눈물과 함께 "잘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소라는 쇼핑몰에 입성했지만 아버지 한판로(전국환 분)의 전화가 오자 불안에 떨었다. 그리고 이후 이라엘은 한판로의 집에 설치된 도청기를 통해 한판로가 한소라를 학대하는 것을 알게 됐다. 한소라의 엄마, 한소라까지 전부 한판로 폭력의 피해자였다.

그날 밤 이라엘로부터 '공연 연습 해야죠. 내일 스튜디오로 집합하세요'라는 문자를 받은 한소라는 강윤겸의 불륜을 다시 한 번 떠올리곤, '다 때려 죽여 버리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강윤겸의 목을 겨눴지만 실천하지 못했다. 한소라는 '바람핀 년놈이 두눈 시퍼렀게 설치고 다니는데 아빠때문에 아무것도 못했다. 쇼핑몰 이사 자리 받아내느라 성질 죽였다. 다 꼴보기 싫다. 돌아버리겠다'며 억울해 했다.

그뒤 이라엘의 학원을 찾은 은담리(손소망 분)은 CCTV를 확인했다면서 "보람 엄마가 애들 가방 바꿔치기 했더라"며 배신감을 드러냈다. 한소라는 "우릴 이간질해 상류층에 파고들려는 속셈 아니었겠냐"면서 장보람의 유치원 퇴출, 공연팀 해체, 학부모 회의 부대표 해임을 알렸다.

이에 이라엘은 원래 자신이 먼저 공연팀을 해체할 계획이었음을 밝히며 또한 "퇴출은 내가 아니라 한소라 씨가 당할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한소라는 이라엘이 실실 웃음을 터뜨리자 "개사이코"라고 비난했다. 이라엘은 그저 크게 더 웃을 뿐이었다.

이라엘은 한소라가 돌아간 뒤 강윤겸에게 전화를 걸다 도중에 끊곤 재발신이 걸려오자 "보고 싶어 휴대폰 들었지만 아차했다. 방해하고 싶지 않아서"라고 말했다. 강윤겸은 이라엘에게 만나자고 제안했다. 이라엘은 또한 한소라에게 전화를 걸어 "한소라 넌 왜인지는 절대 생각하지 않을거다. 그럼 난 개사이코가 맞다. 근데 사이코라는 건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는 거 아니냐. 나 네 인생을 작정하고 후벼파 주겠다. 넌 막을 거고 난 뚫을 텐데 우리 중 누가 이기겠냐"며 웃었다. 그 시각 이라엘은 강윤겸과 만나 키스를 나눴다. (사진=tvN '이브'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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