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김현호, "10월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손동환 2022. 6.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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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원주 DB는 2019~2020 시즌 서울 SK와 공동 1위(28승 15패)를 차지했다.

2019~2020 시즌 맹활약했던 김현호는 FA(자유계약) 시장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김현호는 29일 오후 훈련 종료 후 "2019~2020 시즌 종료 후 더 열심히 준비했지만, 몸 관리를 잘 못했다. 두 번이나 큰 수술을 받았고, 구단과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너무 컸다. 너무 짧은 시간이기는 했지만(웃음), 복귀 시즌에 많이 기다리셨다는 게 느껴졌다"며 2021~2022 시즌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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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원주 DB는 2019~2020 시즌 서울 SK와 공동 1위(28승 15패)를 차지했다. 윤호영(196cm, F)-김종규(206cm, C)-치나누 오누아쿠(206cm, C)로 이뤄진 트리플 타워가 핵심이었다. 시즌 후반부터 결성된 허웅(185cm, G)-두경민(183cm, G), 다이나믹 듀오가 높이를 극대화했다.

주전 자원의 힘이 분명 컸다. 그러나 백업 자원의 열정과 투지도 컸다. 가장 대표적인 자원이 김현호(184cm, G)였다. 해당 시즌 34경기에서 평균 20분 48초를 소화했고, 6.3점 2.5어시스트 2.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쏠쏠한 활약이었다.

함께 뛰었던 오누아쿠도 “두경민과 허웅 등 다른 가드들도 좋지만, 김현호와 호흡이 가장 좋다. 2대2를 할 때, 나를 가장 잘 활용하는 선수다”며 김현호의 능력에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2019~2020 시즌 맹활약했던 김현호는 FA(자유계약) 시장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계약 기간 3년에 2020~2021 시즌 보수 총액 2억 2천만 원의 조건으로 DB와 재계약했다. 2019~2020 시즌 보수 총액(1억 원)에 비해, 200% 이상 상승했다.

그러나 김현호에게 악재가 찾아왔다. 2020년 7월 28일 성균관대학교와 연습 경기에서 오른쪽 아킬레스건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입었다. 2021년 2월 D리그로 복귀했지만, 왼쪽 아킬레스건 파열. 8개월 남짓한 시간 동안 두 번의 큰 시련과 마주했다.

하지만 2021~2022 시즌 다시 복귀했다. 11경기 평균 12분 44초 밖에 나서지 않았지만, 복귀했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였다. 김현호의 복귀는 팬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심었다. 그리고 지난 6월 29일 팀 동료들과 비시즌 훈련을 하고 있었다.

김현호는 29일 오후 훈련 종료 후 “2019~2020 시즌 종료 후 더 열심히 준비했지만, 몸 관리를 잘 못했다. 두 번이나 큰 수술을 받았고, 구단과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너무 컸다. 너무 짧은 시간이기는 했지만(웃음), 복귀 시즌에 많이 기다리셨다는 게 느껴졌다”며 2021~2022 시즌을 돌아봤다.

김현호가 자리를 비우는 동안, DB 가드 자원이 많아졌다. 주장인 박찬희(190cm, G)가 있고, 두경민이 1년 만에 DB로 돌아왔다. 이준희(193cm, G)와 정호영(188cm, G) 등 어린 가드 자원들이 코트를 탐내고 있다. 김현호의 입지가 이전보다 좁아졌을 수 있다.

김현호는 “이제는 어린 선수가 아니다. 또, 젊은 선수들과 경쟁해서, 이기기가 쉽지 않다.(웃음) 그렇다고 해서, 경쟁을 소홀히 하겠다는 건 아니지만, 그것보다 팀에서 원하는 걸 잘 찾아야 한다. 그렇게 하면,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팀에서 원하는 역할을 생각했다.

그 후 김현호는 “디펜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린다면, 3&D(3점슛과 수비)다. 그 길이 아니면, 뛸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또 제일 자신 있는 거고, 그걸로 먹고 살기도 했다.(웃음) 후배들보다 수비 길을 잘 찾을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다. 아까도 말씀드렸듯, 수비에 더 집중하려고 한다”며 ‘수비’를 더 강하게 생각했다.

김현호만이 지닌 하나의 강점이 있다. 두 번의 큰 부상을 당했던 김현호는 코트를 누구보다 절실히 여기고 있다.

그래서 “지난 시즌 끝나자마자, 하루도 안 쉬고 몸을 만들었다. 아픈 곳도 없다. 몸이 근질근질하다. 10월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마지막 1년이라(웃음), 이 몸을 불싸질러보겠다”며 목표를 삼았다. 더 이상 다치지 않고, 팀 동료들과 함께 호흡하는 것.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말이었지만, 김현호에게는 간절한 바람이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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