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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리그 이슈' 중심 이승우, 연속골·세리머니 다음은 '대표팀 복귀'다 [이근승의 킥앤러시]

이근승 기자 입력 2022. 06. 3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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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4경기 연속골' 이승우, 한국 축구 대표팀 복귀 가능성 높인다
-"수원FC 모든 구성원이 굳건한 신뢰 보내주고 있다"
-"팀을 지금보다 높은 순위로 끌어올리는 데 앞장설 것"
-"이승우, 대표팀에서도 경쟁력 발휘할 수 있다"
이승우가 K리그1에서의 빼어난 경기력으로 한국 축구 대표팀 복귀를 노린다(사진=대한축구협회)

[스포츠춘추]


2022년 K리그 중심엔 이승우(24·수원FC)가 있다.


이승우는 2021년 12월 3일 수원FC에 입단했다. 이승우는 신트트라위던(벨기에)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K리그로 향했다.


이승우가 K리그에서 뛰는 건 올 시즌이 처음이다. 이승우는 FC 바르셀로나(스페인) 유소년팀에서 성장해 헬라스 베로나(이탈리아), 신트트라위던, 포르티모넨스 SC(포르투갈) 등을 거쳤다. 유럽에서만 프로 경력을 쌓아왔다.


이승우는 태극마크를 달고서 맹활약을 펼쳐온 선수였다. 이승우는 연령별 대표(U-17~23)를 두루 거쳤다. 2015 U-17 월드컵 16강, 2017 U-20 월드컵 16강,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에 앞장섰다.


2018년 5월 28일 온두라스와의 친선전에서 A매치에 데뷔한 이승우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그런 이승우가 K리그의 문을 두드렸다. 축구계 눈이 이승우를 향했다.


빠른 경기력 회복, 2022년 K리그 중심엔 이승우가 있다

K리그1에서 4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인 이승우(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FC 김도균 감독이 2022시즌을 준비하면서 자주 한 말이 있다. “이승우가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였다.


이승우는 수원FC 동계 훈련을 소화하며 조금씩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올 시즌 개막 후엔 꾸준히 출전 기회를 잡아내며 경기 감각도 찾아갔다.


김 감독은 조급해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날이 따뜻해지면 지금보다 훨씬 좋은 경기력을 뽐낼 거다. 문전에서의 움직임이나 기회를 포착하는 능력은 살아 있다”고 말해왔다.


김 감독은 2월 19일 전북 현대와의 올 시즌 K리그1 개막전부터 이승우에게 출전 기회를 줬다. 공격 포인트가 있든 없든 김 감독은 시간이 지나면 이승우가 옛 기량을 찾을 것으로 믿었다.


이승우가 그 믿음에 보답하고 있다. 이승우는 올 시즌 K리그1 18경기에서 8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2022시즌 K리그1 전반기를 지나기 전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데 성공했다. 5월 28일 울산 현대전을 시작으론 4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이다.


이승우는 “갈수록 동료들과의 호흡이 좋아지고 있다”“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동료, 프런트 등 수원FC 모든 구성원이 내게 굳건한 신뢰를 보내준다”고 말했다.


“감독께서 매 경기 출전 기회를 주고 있다. 경기를 치를수록 몸 상태가 좋아지는 걸 느낀다. 동료들은 내가 공격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한 발 더 뛰면서 수비에 신경을 덜 쓰도록 해준다. 전방에선 좋은 패스로 득점할 기회를 만들어준다. 팬들은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고 있다. 수원FC를 더 높은 순위로 끌어올리는 데 앞장서겠다.” 이승우의 얘기다.


이승우는 경기력만 올라온 게 아니다. 스타성도 여전하다. 이승우는 득점포를 가동할 때마다 댄스 세리머니를 보여주고 있다. 일종의 팬 서비스다. 이승우는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더 큰 재미를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이승우의 팬 서비스는 이걸로 끝이 아니다. 경기 후엔 수많은 팬에게 사인과 사진 촬영을 해준다.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모든 걸 쏟아낸다. 경기를 마치면 기진맥진(氣盡脈盡) 상태가 된다. 하지만, 이승우는 팬을 외면하지 않는다. 팬이 있어 프로스포츠가 존재할 수 있다는 걸 잘 아는 까닭이다.


대표팀 복귀, 이승우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이승우(사진 가운데)는 2018년 5월 28일 온두라스와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에 데뷔했다(사진=대한축구협회)

이승우가 빼어난 경기력을 보인다. 축구계는 이승우의 한국 축구 대표팀 복귀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이승우가 태극마크를 달고 나선 마지막 A매치는 2019년 6월 11일 이란과의 친선경기다. 이후엔 한국 파울루 벤투 감독의 시야에서 멀어졌다.


다시 기회가 왔다. 이승우는 시즌 초 강등권으로 내려앉았던 수원FC 반등에 앞장서고 있다. 수원FC는 6월 A매치 휴식기 이후 치른 3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수원FC는 K리그1 12개 구단 중 8위로 파이널 A에 진입할 수 있는 6위 대구 FC와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혔다.


김도균 감독은 “벤투 감독께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알 순 없다”면서 “개인적으론 이승우의 대표팀 복귀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어 다음과 같은 생각을 전했다.


“이승우가 대표팀에서 풀타임을 소화하긴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30~45분은 경쟁력을 보일 수 있다. 공격이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나 득점이 필요할 때 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다. 이승우는 기회를 창출하고 직접 득점까지 터뜨릴 수 있는 선수다. 이승우에게 대표팀 복귀는 가장 큰 동기부여다. K리그1에서 좋은 경기력을 이어가면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까 싶다.”


대표팀은 7월 19일부터 27일까지 일본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 참가한다. 한국, 일본, 중국, 홍콩이 한 차례씩 대결해 우승팀을 가리는 대회다. E-1 챔피언십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규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는 대회가 아니다. 유럽 리거의 합류가 불가능하다.


벤투 감독은 K리거 중심으로 팀을 꾸려 이 대회에 나갈 예정이다.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 등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이승우는 다양한 국제대회와 유럽 리그를 경험한 자원이다. 올 시즌 K리그1에선 가장 날카로운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이승우는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을 수 있을까. E-1 챔피언십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은 7월 11일 발표된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spoc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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