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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이준석, 사형선고 전 관둘듯.. 험한 꼴 뭐하러 당해"

CBS 김현정의 뉴스쇼 입력 2022. 06. 30. 09:42 수정 2022. 06. 3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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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체제에 대한 도전' NATO 큰 변화
안보-미국, 경제-중국이 한국의 생존전략
尹, 지금까진 나토 참석 성공적, 과제 남아
北핵실험, 11월 전에 美중간선거 겨냥할듯
윤리위..대통령실 논란은 이준석 고사작전
민주 97그룹 출마 고무적, 단일화 해보라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

우리 정치의 한 달 앞을 내다봅니다. 월간. 오늘은 월간 박지원 시간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비서실장, 박지원 전 실장과 함께하는 월간. 오늘은 나토 얘기부터 시작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실장님. 큰 덩어리의 이야기가 있겠고 좀 작은 덩어리의 이야기가 있을 것 같은데 좀 작은 이슈부터 시작을 하고 갈게요. 어제 박 실장께서 김건희 여사 패션을 칭찬하신 것이 하루 종일 화제가 됐습니다.

◆ 박지원> 제가 칭찬하니까 '왜 갑자기 박지원이 칭찬하느냐' 저는 항상 잘하는 것은 잘한다, 좋은 건 좋다. 그리고 이것은 개선하자라고 했지, 비난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세계 정상패션, 영부인의 패션을 이끌었다는 재클린 케네디. 파리를 케네디 대통령과 동행해서 가셨어요. 그런데 패션이 얼마나 멋있든지 프랑스 사람들이 '미국 사람들은 청바지나 입는데 저렇게 우아한 패션도 있구나'라고 하니까 케네디 대통령이 '나는 재클린을 수행해서 프랑스에 왔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얼마나 멋있어요.

그런가 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영부인 취임식할 때 랄프 로렌, 미국 대표적 브랜드 아니에요? 그걸 딱 입고 가셨단 말이에요. 그것은 다시 말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표방했던 퍼스트 아메리카를 나타내는 거예요. 그래서 영부인의 패션은 국격이면서 그 나라를 상징하는 메시지이고 정치다. 그런데 어제 보니까 김건희 여사가 다른 영부인들하고 함께 찍은 사진도 꿇리지 않고 좋더라고요. (웃음) 좋은 건 좋은 거 아니에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만찬에 참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6.29

◇ 김현정> (웃음) 좋은 건 좋은 거죠.

◆ 박지원> 굉장히 자랑스럽게 느꼈어요.

◇ 김현정> 그러셨어요? 지금 저희가 사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마는 다들 이렇게 드레스 이런 정장차림. 하얀 색깔 이렇게 앞에 보석 같은 게 박힌 건가요? 장식이 박힌 드레스.

◆ 박지원> 네, 그런 걸 붙였다고 그러는데 아직까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어떤 메시지가 있을 거예요.

◇ 김현정> 그래요. 그런데 민주당에서는 대변인 서면 브리핑으로 이런 논평을 냈습니다. '이번 동행, 참으로 염치가 없다.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한 경찰 피의자 서면조사에는 50일 넘게 불응하면서 광폭행보를 이렇게 이어가고 있는 거, 이거 염치없다' 이거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지원> 그거는 그거고. 또 정치권에서 야당으로서는 한마디 하는 거지 제가 볼 때는 전체적으로 보자, 종합적으로. 그럼 영부인이 다른 나라 영부인들은 다 오셨는데 우리나라만 안 가시면 그것도 이상하잖아요.

◇ 김현정> 저게 다 동행으로, 부부동반으로 가는데. 화제가 된 김건희 여사 패션에 대한 이야기가 있고, 또 하나 화제가 된 건 노룩 악수였어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 대통령을 쳐다보지 않으면서 악수한 저 장면. 지금 저희가 보여드리는 저 장면. 저거는 바이든 무례했던 거 아니냐. 우리 입장에서는 굴욕적인 거 아니냐 어제 이야기가 온라인 상에 많았는데 어떻게 보셨어요?

◆ 박지원>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해요. 정치인은요. 바이든 대통령도 정치인 아니에요? 저를 포함해서, 늘 바빠요. 그러니까 악수하면서 다음 사람 쳐다보는 거예요. (웃음)

◇ 김현정> (웃음) 특히 선거 기간에 많이 그렇죠.

◆ 박지원> 대표적으로 제일 많이 하신 게 아마 김대중 대통령일 거예요. 그러면 제가 또 우리 비서실에서 제발 그것 좀 하지 마시라고 직접, 혹은 서면으로 보고서를 내도 또 그렇게 하는 거예요.

◇ 김현정> 노룩 악수를? 마음 급해서 그런 거예요?

◆ 박지원> 그렇죠. 저도 그렇게 건의를 하면서, 저도 그래요. 급해서 그런 거지 또 옆에 있는데 이렇게 볼 수 있지 않냐. 문제는 저런 사진을 찍는 기자가 문제라고 생각해요. (웃음)

◇ 김현정> (웃음) 거기만 딱 따서 보내는. 워낙 다자외교 무대에 박지원 실장도 많이 동행하셨기 때문에 제가 이 질문을 드려보고 싶었어요. 보다 본질적인 이야기를 해보죠. 이번 나토 회의. 나토 창립 후에 우리 정상이 참석하는 게 처음이었습니다. 파트너로서 참석을 한 건데요. 게다가 나토 창립 후에 중국을 언급한 게 또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어떻게 언급을 했느냐 '시스테믹 챌린지, 중국은 체제에 대한 도전이다' 이걸 그냥 언급한 게 아니라 그들한테는 전략 개념이라는 문서가 있어요. 비유를 하자면 우리의 국민교육헌장처럼 어떤 가치, 그들의 방향 이런 걸 적는 문서인데 거기다가 적었어요. 중국은 체제에 대한 도전이다. 저는 이것이 국제질서의, 말하자면 교과서에 실릴 만한 정도의 변화가 아닌가.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지원> 엄청난 변화입니다. 나토는 미국이 주도적으로 해서 EU 국가들이 소련, 러시아에 대항하기 위해서 창설된 거거든요. 이게 군사동맹이라는 거예요.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대화하고 있다. 2022.6.29

◇ 김현정> 1949년에.

◆ 박지원> 그리고 러시아하고는 굉장히 대립각을 세우다 근년에는 전략적인 파트너로 상당히 좋아졌어요. 그러다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적대적 관계가 다시 복원돼서 굉장히 심한데 이번에 방금 말씀하신 나토. 향후 10년간 새 전략 개념에 '중국의 명시적인 야망과 강압적인 정책이 우리의 이익, 안보 가치에 도전하고 있다' 하면서 노골적으로 적대적 관계를 표시한 거예요.

◇ 김현정> 노골적으로 명시적으로 표시한 겁니까?

◆ 박지원> 그렇죠. 여기에 반해서 중국이 반응을 하고 있는 것 아니에요.

◇ 김현정> 지금 밤 사이의 반응을 보니까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은 '중국과 유럽은 적수가 아니다, 동반자다' 이렇게 얘기했고. UN 중국대사는 '나토의 새 전략 개념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 했고요. 중국의 외교부 대변인은 성명을 했어요. '나토의 새 전략 개념은 낡은 술을 새 병에 담는 것이다. 냉전적인 사고다.' 이런 식으로 반응했습니다.

◆ 박지원> 중국으로서는 당연한 얘기고요. 사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미국과 영국은 강한 표현을 지금 유지하고 있지만 독일이나 프랑스는 러시아와 중국과 교역이 있으니까 톤 다운하자. 거기에 응하지 않고 있어요. 지금 특히 독일에서는 러시아하고도 오일 관계로 또 문제가 있어서 상당히 자기들 내부에서는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거예요. 그러나 미국과 영국이 특히 미국이 하도 강하게 밀어붙이니까 이렇게 됐고, 이번만 보더라도 대서양의 나토와 인도 태평양의 아시아, 일본, 호주, 뉴질랜드, 우리 한국. 그런데 다른 세 나라는 중국과 그렇게 크게 관계가 없어요. 그렇지만 우리는 중국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요.

◇ 김현정> 가장 교역 많이 하는 나라가 우리나라와 중국이잖아요. 25%를 중국이랑 하고 있어요.

◆ 박지원> 네, 미국과는 10% 내외예요. 그래서 우리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우리 대한민국의 외교에 가장 중요한 것은 한미 동맹이에요. 그렇지만 우리는 한중 경제협력을 해 나가야 돼요. 그렇지 않으면 우리 경제가 아주 어려워진다고요. 그래서 저는 늘 미국, 중국, 우리 한국 관계는 우리 한국은 도랑에 든 소다. 미국 풀도 먹어야 되고 중국 풀도 먹어야지 한 쪽 풀만 먹다가는 영양실조로 죽어요. 그러나 안보 한미 동맹은 굳건하게 미국과 하면서도 한중 경제협력을 해 나가야 우리 대한민국은 살 수 있는 거예요.

◇ 김현정> 바로 그 부분에서 저는 질문이 하나 생깁니다. 안보는 미국 손을 잡고 경제는 중국 손을 잡고 가는 게 우리로서는 가장 이상적이다 지금 말씀하셨는데 문제는 이제 안보와 경제가 하나가 돼서 굴러가는 지금 분위기예요. 핵심은. 그러니까 경제적으로 손을 잡은 나라, 그러니까 안보적으로 손을 잡은 나라와 경제도 함께하는 구조. 이런 식으로 지금 신 냉전체제가 돼가는 속에서 우리도 한 쪽 손을 놓고 한 쪽 손을 잡아야 되는 선택의 기로에 선 것 같은 불안함이 듭니다.

◆ 박지원> 지금 현재까지는 그러하지 않아요. 늘 중국이 늘 그것을 위해서 나름대로 노력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우리가 미국에 많은 투자를 하면서 첨단기술, AI, 이러한 것들을 하는 것은 미국하고 해야 됩니다. 미국하고 해야 우리가 공동이익이 되고, 같이 먹어요. 만약 중국하고 하면 중국은 중화사상.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고 해서 자기들이 독식해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경제협력도 투자, 개발 이런 것은 미국하고 하면서도 중국의 끈을 안 놔야 된다는 거죠. 

그래서 안보나 경제나 특히 첨단기술 같은 것은 미국이에요. 김대중 대통령은 '미국은 우리의 과거이고 우리의 현재이고 우리의 미래다. 미국을 떠나서 한국은 존재할 수가 없다' 그러면서도 '국익을 위해서 중국과의 외교를 하자'고 주장을 해서 당시는 굉장히 국민들로부터 정부로부터 오해를 받았지만 지금 중국이 만약에 우리와 수교를 하지 않았으면 어떻게 되겠어요. 그래서 저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그러한 중요한 것은 한미동맹, 경제동맹까지도 다 이루어지는 거예요.

◇ 김현정> 우리 입장은 그런데 지금 미국하고 중국이 엄청나게 대립하고 있지 않습니까? 경제, 안보, 모든 면에서 G2라고 해서 그쪽에서 한쪽 손을 확실하게 잡아라. 선택을 해라, 이렇게 요구를 지금 이미 미국은 하고 있는 느낌이에요.

◆ 박지원> 그것이 외교예요. 인도 보십시오. 쿼드라는 그 미국과 진짜 굉장한 동맹 관계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번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도 미국 말 안 들어요. 왜냐하면 인도는 무기를 러시아에서 70% 이상 수입을 해 와요. 이번에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원유나 천연가스, 식량을 얼마나 많이 싸게 공급받아요. 그렇기 때문에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중에 인도와 중국이 제일 이익을 보고 있는 거예요. 다른 나라는 다 어렵지만.


◇ 김현정> 오히려 우리가 그 양쪽, 미국과 중국이 서로 우리와 손잡고 싶어하는 그것을 활용해야 한다, 그 말씀이시군요. 잘 활용, 슬기롭게.

◆ 박지원> 그것이 우리나라 외교가 지향할 문제고 윤석열 대통령께서 나토 정상회의 갈 때 저는 중국 문제가 대두되기 때문에 안 가셨으면 좋겠다. 그러나 가셨기 때문에 성공을 해야하는데 제발 중국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좋다고 말씀드렸는데 지금 현재까지 언론 보도, 오늘 아침까지 보더라도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윤석열 대통령도 굉장히 성공한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래요? 어떤 면을 보면서 그렇게 생각하셨습니까?

◆ 박지원> 왜냐하면 한미일 정상회담도 성공적이고, 특히 한일 정상회담은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세 차례 얘기를 나눴거든요. 짧은 환담이지만 거기에 굉장히 함축된 게 있어요. 그래서 우선 기시다 총리가 먼저 찾아가서 '한일 관계를 발전시킬 파트너라고 확신한다'라는 말씀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윤석열 대통령이 이런 말씀 했거든요. 이런 확신을 줬는가 하면, 기시다 총리도 '앞으로 한일 관계는 더 강한 관계로 나가자'라고 하면서 7월 참의원 선거 후에 본격적으로 해 나가자, 또 일본이 몇 년간 7월 선거 후에는 선거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강경파들이 나설 소지가 적어진다고요. 그래서 아주 좋은 기회를 만들어간 것, 이런 것은 특히 성공을 했고. 또 한미일 안보, 북한에 대해서 공동대처를 하자. 이러한 것은 안보를 위해서 잘했죠.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한미일이 공고한 블록을 형성하면 북중러가 또 강해져요. 그래서 저는 이번에 지금 현재까지 잘 하셨는데 아직도 국민이 염려하는 게 있다. 대통령께도 염려하고 김건희 여사께도 염려하니까 마지막까지 잘해 주시기를 바라면서 우리가 새로운 시나리오를 작성을 해 나가야 돼요. 왜냐하면 나토 정상회의 참가 후 중국과는 어떻게 관계를 설정해 나가고 교역을 증대시킬까. 또 일본과도 어떻게 좋은 한일 관계를 만들어 가는 것을 할까. 또 북한과는, 지금 북한도 난리 아니에요, 선전 매체를 통해서. 북한과 어떤 관계를 맺을 것인가. 이런 관계를 해 나가는 것이 우리 정부가 할 일이다.

◇ 김현정> 나토 가는 거에 대해서 기본적으로는 좀 우려하셨는데 어쨌든 갔어요. 가서 만들어 낸 성과, 그 안에서 지금까지의 성과은 일단 성공적이라고 보시는 거고. 문제는 북중러 어떻게 할 것이냐. 중국이 거세게 반발하고 북한이 반발하는데 이것을 어떻게 풀 것이냐의 숙제는 남아있다고 하셨습니다. 일단 북한 얘기 좀 해 보겠습니다. 북한이 7차 핵실험 장마 전에 할 거라고 했는데 지금 안 하고 장마가 왔거든요. 언제쯤으로 예상하세요?

◆ 박지원> 북한 핵실험은 미국을 겨냥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바이든 대통령이 아프간 저렇게 됐고, 우크라이나 전쟁의 결과도 봐갈 거예요. 그러면서 미국의 11월 중간 선거를 타깃으로 하고 있을 거예요.

◇ 김현정> 이왕 늦어진 거 그 무렵까지 가는 건가요.

◆ 박지원> 아니, 제가 볼 때는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 방일을 했을 때 한번 봤고. 저는 보다 더 비중을 두는 게 김정은은 바이든에게 타격을 주는 것이 목표거든요. 그래서 미국 중간선거 때 한번 할 수 있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봅니다. 11월 전이 되겠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월간 박지원, 박지원 전 비서실장 만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의 이준석 대표. 이준석 대표의 비서실장, 그러니까 당대표 비서실장을 하고 있었던 박성민 실장이 이른바 친윤 그룹 인사다 이렇게 알려졌는데 지금 사의표명을 했군요. 이건 좀 어떻게 봐야 됩니까?

◆ 박지원> 이준석 고사작전이죠. 이준석 대표가 참 젊은 청년으로 보수당의 대표가 돼서 정권교체에 성공했고 지방선거에 압승을 했지만 태양은 둘이 아니에요. 하나예요. 그러면 집권여당의 대표가 어떤 처신을 해야 되는가 이걸 잘 알았어야 되는데, 친윤 비서실장까지 사퇴하고 대통령이 나토 가시면서 권성동 원내대표만 공항에 나오게 하고 대표는 못 나오게 하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 김현정> 못 나오게 한 건 아니고, 다 나오지 말라고 그랬는데 권성동 원내대표가 알아서 간 거래요.

◆ 박지원> 국민이 생각하는 거예요. 그건 아니에요. 그리고 어떻게 됐든 김철근 정무실장, 형사소송법상 종범이라고 하죠. 종범이 징계 처분을 받게 되어 있으면 주범은 유죄 되는 거 아니에요?

◇ 김현정> 만약 이 의혹이 사실이라면.

◆ 박지원> 저는 어떻게 됐든 이준석 당대표는 견딜 수 없을 것이다. 특히 친윤 비서실장까지 오늘 사퇴를 해버렸으면 오동잎 떨어지면 가을이 온 것을 알아야죠. 

◇ 김현정> 그러면 생각하시기에는 친윤계였던 박성민 실장의 사의표명은.

◆ 박지원> 오동잎.

◇ 김현정> 이준석 대표한테 '알아서 그만 두시라'라는 어떤 대통령의 사인처럼 느껴지세요?

◆ 박지원>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현정> 징계, 윤리위원회 열리기 전에 알아서 결정해라 거취를.

◆ 박지원> 그 2주 후로 당헌당규상 그렇게 (이준석 대표 징계 관련 논의를 연기)했더라도 그걸 명시적으로 얘기를 하면, 저는 처음부터 그러잖아요. 이건 '이준석 대표 당신이 알아서 해라, 거취를 결정해라' 하는 경고다. 저는 그렇게 봤어요.

◇ 김현정> 물론 지금 이 비서실장은 '대통령하고 교감 이런 거 절대 아니고 다른 개인적인 어떤 사정들 때문이다'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마는 그렇게 읽지는 않으시는군요?

◆ 박지원> (웃음) 거기서 거기지 뭐, 자기들이 그럼 뭐 다 모든 것을 얘기하고 있는 흐름을 보면 알잖아요.

◇ 김현정> 그렇게 되면 이준석 대표는 어떤 선택을 할까요. 이준석 대표가 이렇게 된다고 해서 그만둘 사람 아니지 않습니까?

◆ 박지원> 그거야 모르죠. 저는 관둔다고 봐요.

◇ 김현정> 윤리위 전에요?

◆ 박지원> 그렇게 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 김현정> 왜 그렇게 해야 됩니까?

◆ 박지원> 험한 사형선고를 받고 죽는 것보다 자기 스스로 물러가서 다시 재기하는 방법을 택해야지.

◇ 김현정>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당하다고 생각함에도 불구하고 사형선고가 날 게 뻔히 보인다면 현실적으로는 그 전에 그만두고 다른 길을 찾는 게 더 정치인으로서 낫다?

◆ 박지원> 파워게임이라고 하는 것은, 밀리면 가는 거예요. 그리고 대개의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하면 정치인은 자기 생각이 중요하지 않다는 거예요. 국민 생각이 중요한 거예요. 지금 현재 다수의 국민의힘 당원들이, 의원들이 그렇게 생각한다고 하면 결정해 줘야죠. 거기서 더 험한 꼴을 당할 필요가 뭐 있어요.

◇ 김현정> 더 험한 꼴을 당할 필요가 없다.

◆ 박지원>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 김현정> 이준석 대표가 그러면 윤석열이라는 태양 하나가 있어야 되는데 한 태양이 더 이렇게 지금 떴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알겠습니다.

◆ 박지원> 그 정도 하죠. 너무 잔인하잖아요. 저는 이준석 대표를 참 좋아하고 하는데 저렇게 잔인하게 젊은 사람들을 죽여버리는 것은 좋은 일인가, 나는 옳지 못하다고 생각해요.

◇ 김현정> 국민의힘에 타격이 될 거라고 보십니까?

◆ 박지원> 타격 되죠. 젊은 세대들이, 2030이 이준석 대표 때문에 얼마나 많은 호응이 있었어요.

◇ 김현정> 총선까지 설마, 2년 뒤에 총선까지 영향 줄 거라고 보세요?

◆ 박지원> 그거는 잘 모르겠어요.

◇ 김현정> 그거는 잘 모르시겠어요.

◆ 박지원> 그걸 알면 정치 10단이죠. (웃음)

◇ 김현정> (웃음) 아직 10단은 안 되셔서, 9단이셔서. 젊은 사람 얘기하셨으니까 민주당의 젊은 사람들 얘기도 좀 해 보죠. 민주당의 97그룹이 어제 처음으로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잠시 후에 출연할 강병원 의원이 첫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사실 그동안 말은 무성했는데 아무도 나서지 않았어요. 이 97그룹의 출마선언, 어떤 의미로 보세요? 의미가 있습니까?

◆ 박지원> 의미가 있죠. 생기가 없던 민주당에 97그룹 강병원 의원이 어제 출마선언을 과감하게 함으로써 좀 '저 집이 되는가 보다, 희망이 있다' 이렇게 느껴져요. 제가 알고 있기로는 오늘 박용진 의원이 또 선언 한 대요. 그리고 강훈식, 박주민 이런 분들이 하는데 그 분들이 그렇게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넣어서, 제가 볼 때는 이재명 의원이 출마할 거고 또 지금 상당히 보면 강병원, 박용진, 이런 분들한테 죄송한 얘기지만 이재명 의원이 당선될 것 같아요.

◇ 김현정> 뒤에 기다리고 계시는데 강병원 의원이. (웃음)

◆ 박지원> (웃음) 기다리더라도 바른 말을 해야죠. 저는 이 97그룹 네 분이 단일화를 해서 1:1로 한번 새 바람을 일으켜보라는 거죠.

◇ 김현정> 아, 97그룹 네 분이 나와서 각개전투를 하고 마지막에는 한 몸이 돼서 대항해 봐라.

◆ 박지원> 대항해라. 그래서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가 되더라도, 지금 염려하는 게 그런 거 아니에요. '독단, 전횡, 공천을 마음대로 할 것이다' 이런 것들을 대표 경선 과정에서 정책적으로 신선한 바람을 제시해서 묶어둬야 돼요. 그리고 최고위원회도 이 97그룹들이 과감하게 들어가서 꼭 대표만 도전할 게 아니라 들어가서 그러한 역할을 해 주는 것이 민주당의 발전이고 내년 총선, 내후년 총선 승리 정권교체의 길이지 지금 97그룹도 강 건너 불구경 하듯 하면 안 된다는 거죠.

◇ 김현정> '뛰어들어라. 당대표든 최고위원이든 먼저 나와야 된다'고 보시는 거예요?

◆ 박지원> 그래서 누구든지 먼저 나와라. 정치인은 선점이 중요하거든요. 그런데 강병원 의원이 어제 탁 치고 나오는 걸 보니까 아, 강병원 의원도 잘했고 민주당도 희망이 있다. 그래서…


◇ 김현정> 그런데 어차피 이재명 의원이 된다면서요?

◆ 박지원> 그 사람들이 새 바람을 넣고 이재명 대표가 독주를 하지 못하도록 견제의 역할을 하면서 정책적으로 또 국민들한테 다가가는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이 민주당의 희망이지, 그냥 '어대명이니까 아무도 안 나간다' 이거는 아니에요.

◇ 김현정> 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어대명이다, 이러면 안 된다?

◆ 박지원> 안 되죠. 그런데 그 어떤 사람의 도전보다도 97그룹이 도전해 주면 신선하잖아요. 그리고 민주당이 미래가 있다. 이렇게 느껴서 제가 나가면서 강병원 의원 만나면 한번 업어주고 싶어요.

◇ 김현정> 지금 대기실에 있는 강병원 의원이 상당히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저희 PD가 (웃음) 제가 바로 강병원 의원 만나볼게요.

◆ 박지원> 아니, 불쾌할 필요 없어요. 저는 지금 현재 모든 언론도 그렇게 보잖아요.

◇ 김현정> 제가 강병원 의원의 전략을 좀 듣고 판단하겠습니다. 듣고 판단하겠습니다.

◆ 박지원> 그러세요. 제가 혹시 강병원 의원한테 도움이 안 됐나? 나는 된 것으로 아는데 (웃음)

◇ 김현정> 월간 오늘 여기까지, 고맙습니다.

◆ 박지원>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박지원 전 비서실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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