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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해주시기만 하면 축하금 100만원 드립니다" [정영효의 인사이드 재팬]

정영효 입력 2022. 06. 30. 09:46 수정 2022. 06. 3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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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최근 일본의 술집과 음식점들이 아르바이트·파트타임 구인광고 사이트에 내거는 직원 모집광고다.

인재 정보회사 리크루트에 따르면 지난 5월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 3대 도시권 음식점의 아르바이트·파트타임 평균 시급은 1055엔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6엔(4.6%) 올랐다.

음식점의 접객과 조리를 담당하는 아르바이트 시급이 특히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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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시급 사상 최고
3대 도시권 외식업 알바 시급 1055엔
2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
'포스트 코로나' 나서는 외식·관광업
主공급원 대학생은 코로나로 이탈
입국규제로 외국인 유학생도 급감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축하금 10만엔(약 95만원) 지급!" "6~9월 시급 300엔 인상"

최근 일본의 술집과 음식점들이 아르바이트·파트타임 구인광고 사이트에 내거는 직원 모집광고다. 아르바이트생을 구하려 시급을 인상하는 것은 기본이다. 채용 축하금을 지급하겠다는 가게도 생겨났다.

수요와 공급에서 극심한 불균형이 빚어진 결과다. 관광업과 외식업계는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며 채용을 늘리는데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아르바이트생은 크게 준 탓이다.

인재 정보회사 리크루트에 따르면 지난 5월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 3대 도시권 음식점의 아르바이트·파트타임 평균 시급은 1055엔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6엔(4.6%) 올랐다.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음식점의 접객과 조리를 담당하는 아르바이트 시급이 특히 올랐다. 홀 스테프와 주방 보조의 시급은 각각 1066엔과 1055엔으로 작년보다 52엔(5.1%), 47엔(4.7%)씩 올랐다. 

숙박과 레저 등 관광업의 아르바이트와 파트타임 시급도 크게 올랐다. 관광업을 포함한 판매·서비스 업종의 5월 평균 시급은 1085엔으로 31엔(2.9%) 상승했다. 호텔 프론트 직원의 경우 시간당 54엔(4.8%) 오른 1190엔을 받았다. 모든 업종의 평균 시급도 31엔(2.8%) 오른 1123엔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5월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 3대 도시권 음식점의 아르바이트·파트타임 평균 시급(회색실선)은 1055엔으로 2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관광업을 포함한 판매·서비스 업종의 5월 평균 시급(파란색 점선)은 1085엔으로 31엔(2.9%) 상승했다. 모든 업종의 평균 시급(남색 실선)도 31엔(2.8%) 오른 1123엔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료 : 니혼게이자이신문)


외식과 관광업은 이전부터 만성 인력부족에 신음하던 업종이었다. 주요 인력공급원은 대학생이었다. 수업을 마치고 저녁 시간부터 일할 수 있는데다 상대적으로 시급도 높았기 때문이다.

업계의 인력 수급 균형은 코로나19로 완전히 무너졌다. 3월말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긴급사태와 준(準) 긴급사태가 모두 해제되면서 술집과 식당을 찾는 손님은 급격히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면서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들도 본격적으로 매장을 늘리고 있다. 

반면 대학생 아르바이트의 공급은 회복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영업점이 오랫 동안 문을 닫자 대학생들이 외식과 관광업 아르바이트 시장을 떠났기 때문이다. 요코하마시의 20세 대학생은 니혼게이자이신문에 "음식점은 언제 영업제한이 다시 걸릴 지 모르기 때문에 아르바이트비를 안정적으로 벌 수 있는 다른 업종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의 까다로운 입국규제로 외국인 유학생과 노동자 숫자가 급감한 것도 아르바이트 시장의 수급 불균형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시장 정보회사인 제국데이터뱅크가 4월 실시한 조사에서 음식점의 77.3%, 여관·호텔의 56.1%가 '비정규직 직원이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일본 정부가 6월부터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하면서 관련 업종의 인력부족은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리크루트 관계자는 "음식점 등 서비스 업종 전체의 인력 쟁탈전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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