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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11년만에 서비스 종료..고별 이벤트로 게이머와 작별 [IT돋보기]

문영수 입력 2022. 06. 3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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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11시 59분 기해 서비스 종료..게이머들 "11년간 즐거웠다"
PC 온라인 게임 '테라'가 30일 23시 59분 서비스를 종료한다. [사진=블루홀스튜디오]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11년만에 서비스 종료를 앞둔 PC 온라인 게임 '테라'가 고별 이벤트를 연이어 실시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고 있다. 테라를 추억하는 게이머들도 이에 화답하며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3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의 자회사 블루홀스튜디오는 이날 23시59분을 기해 테라 서비스를 종료한다. 다만 콘솔 버전 테라는 변함없이 서비스가 이어진다.

테라는 '배틀그라운드'를 만든 크래프톤의 전신인 블루홀이 첫 작품으로 내놓은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2011년 론칭 당시에는 획기적이었던 논타게팅 방식의 전투와 화려한 그래픽으로 국산 온라인 게임 시장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1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1년의 세월 동안 서비스 주체는 3번이나 바뀌었다. 론칭 시점에서는 NHN 한게임이 퍼블리싱을 맡았으며 2016년 1월부터는 넥슨으로 이관돼 국내 서비스가 제공됐다. 이어 2021년부터는 블루홀스튜디오가 직접 테라 서비스를 담당했으나 채 2년을 채우지 못하고 서비스 종료라는 뼈아픈 결정을 내리게 됐다. 게임 노후화와 모바일 게임 득세에 따른 자연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테라는 지난 2011년 국내 최초 논타게팅 방식의 전투 시스템과 매력적인 월드를 선보인 이래 수호자님들과 함께 아르보레아의 역사를 써 왔다"며 "그동안 부족하나마 여러분께 만족스럽고 즐거운 경험을 제공해 드리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안타깝게도 현재 상황에서는 앞으로도 꾸준히 수호자님들이 만족하실 만한 업데이트를 제공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서비스 종료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이처럼 아쉬움 속에 퇴장하는 테라가 게임팬들을 위한 여러 고별 이벤트를 연이어 진행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서비스 종료를 앞둔 게임들이 대부분 단순 환불 등의 절차만 거친 뒤 서버를 내리는 것과 대조적이다.

블루홀스튜디오는 지난 6월 2일부터 15일까지 이용자들과 추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아르보레아의 추억' 감사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용자들은 해당 기간 동안 테라의 대표적인 몬스터들을 토벌하며 추억을 되새겼다. '화신 바하르의 불꽃', '다르칸의 날개' 등 그동안 쉽게 획득하기 어려웠던 꾸미기 아이템들도 보상으로 주어졌다.

하루만 접속해도 모든 콘텐츠를 제한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접속 보상 및 콘텐츠 보상도 대폭 증가했다. 아울러 6월 15일에는 테라 세계관 속의 주요 인물들을 만나 그동안의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라스트 퀘스트'를 업데이트하기도 했다. 테라의 역사를 함께 해온 이용자들에게 헌정하는 성격의 마지막 업데이트였다.

마지막날인 30일 19시부터 21시59분까지는 '굿바이 마지막 인사' 이벤트가 진행된다. 아룬의 영광, 샤라의 숨결 각 서버에서 GM 캐릭터에게 우편으로 테라에게 남기는 마지막 인사를 보내면 인게임 공지를 통해 해당 메시지를 순차적으로 보여주는 이벤트다.

게이머들도 지난 11년 동안 함께한 테라의 마지막을 아쉬워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공식 사이트를 통해 "실수도 감싸줄 만큼 좋았던 사람들 모두 하나 둘 여정을 떠나더니 이제는 게임 마저 떠나는 시간이 왔구나", "게임은 사라져도 테라에서의 추억은 평생 잊지 못할 것", "11년 동안 즐거웠다", "20대와 함께한 인생게임인데 이렇게 간다니 아쉽다", "아르보레아 수호자 여러분 모두 앞으로 현생에서도 몸 건강히 잘 사세요" 등의 댓글들을 남겼다.

조두인 블루홀스튜디오 대표는 "그동안 테라를 향해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신 이용자들에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드린다. 비록 테라의 여정은 마무리되지만 함께한 소중한 시간은 영원히 간직할 것"이라며 "앞으로 블루홀스튜디오는 새로운 도전과 재미를 목표로 끊임없이 노력해 다양한 장르의 신작으로 이용자를 찾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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