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세비야FC, 문화 체험과 오픈트레이닝도 한다

김형중 입력 2022. 6. 30. 10:44 수정 2022. 6. 3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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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형중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1부 리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클럽 세비야 FC가 내달 16일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토트넘 홋스퍼와 일전을 벌인다. 장소는 수원월드컵경기장.

세비야와 토트넘의 내한 경기는 발표 직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으며, 티켓은 예매 시작 후 20분 만에 전석 매진되는 등 팬들의 기대감과 두 팀의 인기를 증명했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과 잉글랜드의 스타 해리 케인이 이끄는 토트넘과의 경기를 치르게 되는 세비야는 20개 팀으로 이루어진 라리가를 대표하는 팀 중 하나다. 세비야는 스페인 남서부 안달루시아 지방 세비야에 연고로 1890년 창단되어 130년 이상의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클럽이다. 같은 지역에는 레알 베티스 발롬피에가 속해 있고, ‘엘 그란 데르비’라고도 불리는 안달루시안 더비는 라리가를 대표하는 치열하고 흥미진진한 더비 경기 중 하나이기도 하다.

스페인 출신 줄렌 로페테기 감독이 이끄는 세비야는 라리가에서 매년 4~7위에 이름을 올리는 중상위권 클럽이다. 지난 시즌은 4위로 마무리했고, 전 시즌에 이어 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내기도 했다. 특히 UEFA 유로파 리그에서 6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최다 우승 팀이라는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스페인 국왕컵인 코파 델 레이에서는 5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훌륭한 수비 조직력으로도 유명하다. 세비야를 대표하는 선수는 스페인 출신의 헤수스 나바스, 크로아티아 축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이반 라키티치, 2021/22시즌 사모라상을 수상한 골키퍼 야신 부누 등이 있다. 특히 주장 나바스는 지난 2017년, 축구 커리어를 시작했던 세비야로 돌아와 클럽과 오랜 역사와 의미를 나누고 있다.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이름도 있다. 내한 경기 상대팀인 토트넘에서 공격의 한 축을 담당했던 에릭 라멜라가 그 주인공이다. 라멜라는 약 8년 간 토트넘에 몸담았으며, 2015년부터는 손흥민과 치열한 주전 경쟁은 물론 두터운 친분을 쌓기도 했다. 토트넘의 경기 게시물에 라멜라가 댓글을 남긴 것이 알려지며, 국내 팬들은 라멜라와 토트넘 선수들의 재회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이번 내한을 통해 한국 팬들을 처음 만나게 되는 세비야는 아시아의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그리고 미국, 멕시코, 인도 등 전세계적에서 사랑 받는 클럽이다. 2021년에는 인도의 벵갈루루 유나이티드와 5년 간의 협업을 약속했으며, 카르나타가 지역에 축구 교실을 설립하는데 힘쓰고 있다.

이처럼 라리가와 세비야는 한국은 물론 주요 아시아 국가의 축구 발전과 인재 육성을 위해 다양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비야의 라몬 몬치 단장은 “프리 시즌 투어를 위해 5년 만에 아시아에 방문한다.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두가 기대하고 있다. 모두에게 기억에 남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토트넘과의 친선 경기 또한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데 있어 중요한 시험이 될 것”이라며 한국 방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한국이 축구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가득한 나라라는 것을 알고 있다. 손흥민을 비롯해 유럽 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의 수준이나 한국 국가대표팀이 월드컵에 10회 연속 진출했다는 점, 그리고 K리그의 높은 인기를 보았을 때, 한국 축구의 위상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전했다. 또 "한국 팬들 또한 축구에 진심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이번 한국 투어는 라리가의 브랜드와 세비야가 한국 팬들에게 조금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내달 초 입국하는 세비야 선수단은 토트넘과의 경기 전 다양한 한국 문화와 음식 체험은 물론, 오픈 트레이닝을 통해 국내 팬들과의 만남을 계획하고 있다. 더불어 서울의 명소를 방문하여 젊고 활기 넘치는 한국의 낮과 밤을 느낄 예정이다.

사진 = 라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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