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 25주년 '홍콩' 음악인 56% "지난 1년간 불안·우울증"

박준우 기자 2022. 6. 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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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 홍콩의 중국 반환 25주년을 하루 앞두고 홍콩 곳곳에는 이를 기념하는 수많은 플래카드와 중국 오성홍기 등이 도시 전체를 뒤덮고 있다.

30일 홍콩프리프레스(HKFP) 등에 따르면 홍콩 거리는 건물 벽면, 도로, 버스 등 대중교통에 이르기까지 온통 기념 플래카드로 가득 차 있다.

오는 7월 1일 기념식이 열리는 완차이(灣仔)에서 췬완(筌灣)에 이르는 지역은 중국 오성홍기와 홍콩의 '양자형기'가 하늘을 뒤덮을 정도로 내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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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반환 25주년을 앞둔 지난 28일 홍콩 빅토리아항에서 시민들이 중국 오성홍기와 홍콩 국기를 들고 있다. AFP연합뉴스

習, 오늘 방문…문화계 우울감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jwrepublic@munhwa.com

7월 1일 홍콩의 중국 반환 25주년을 하루 앞두고 홍콩 곳곳에는 이를 기념하는 수많은 플래카드와 중국 오성홍기 등이 도시 전체를 뒤덮고 있다. 과도할 정도의 현수막이 홍콩을 뒤덮고 축제 분위기를 내고 있지만 현지 주민들은 극도의 우울과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은 창당 101주년을 맞아 선언문을 발표하며 이날 홍콩을 찾게 될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체제를 공고히 할 뜻을 내비쳤다.

30일 홍콩프리프레스(HKFP) 등에 따르면 홍콩 거리는 건물 벽면, 도로, 버스 등 대중교통에 이르기까지 온통 기념 플래카드로 가득 차 있다. ‘홍콩 반환 25주년을 열렬히 축하한다’ ‘시 주석의 홍콩 방문을 환영한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가 거리를 가득 채우고 있는 것. 오는 7월 1일 기념식이 열리는 완차이(灣仔)에서 췬완(筌灣)에 이르는 지역은 중국 오성홍기와 홍콩의 ‘양자형기’가 하늘을 뒤덮을 정도로 내걸려 있다. 홍콩 택시기사조합은 25주년 기념 도장과 스티커를 차량 곳곳에 부착했고, 250대의 차량으로 숫자 ‘25’ 형상을 만드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이날 오후 홍콩 방문이 예상되는 시 주석을 환영하기 위해 온 도시가 총동원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홍콩의 정치적 상황과 코로나19 팬데믹 통제 등이 겹치면서 주민들의 불안도 극에 달하고 있다. 최근 홍콩 음악인 456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 56%가 지난 12개월 동안 불안과 우울증에 시달린 적이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창당 101주년을 맞는 중국 공산당은 ‘무엇이 중국 공산당이고 중국 공산당은 무엇을 하는가’라는 제목의 선언문을 발표했다. 공산당은 선언문에서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의 강한 지도하에 당과 인민이 초심의 사명을 기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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