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L] 윌리 마르시알 PBA 총재, "EASL 참가 이유, KBL 때문이다"

손동환 입력 2022. 6. 3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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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L 참가 이유, KBL 때문이다"첫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를 위한 추첨식이 지난 28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렸다.

마르시알 총재는 "아시아쿼터는 우리 필리핀 선수들에게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KBL에도 좋은 일이라고 본다. 우리 선수들이 다른 나라로 가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기량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KBL 아시아쿼터 확대를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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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L 참가 이유, KBL 때문이다”

첫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를 위한 추첨식이 지난 28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렸다. EASL에 참석하는 KBL 2개 구단과 일본 B리그 2개 구단, 타이페이 푸본 브레이브스와 베이 에어리어 드래곤즈, 필리핀리그(PBA)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PBA의 총재인 윌리 마르시알도 참석했다. 그는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했다. 첫 질문을 받은 마르시알 총재는 “우리가 EASL에 참여한 이유는 KBL 때문이다. 한국이 참여하기 때문에, 우리도 참여하겠다고 했다”며 한국 구단의 참가를 EASL 참가의 이유로 꼽았다.

최근 들어, 필리핀 농구가 한국 팬들에게 많이 알려지고 있다. KBL이 아시아쿼터를 필리핀 선수들까지 확대했고, 필리핀 선수들이 KBL 구단과 계약을 체결했다. KBL 1호 필리핀 선수인 SJ 벨란겔(대구 한국가스공사)을 비롯해, RJ 아바리엔토스(울산 현대모비스)-윌리엄 나바로(서울 삼성)-저스틴 구탕(창원 LG) 등이 KBL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마르시알 총재는 “아시아쿼터는 우리 필리핀 선수들에게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KBL에도 좋은 일이라고 본다. 우리 선수들이 다른 나라로 가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기량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KBL 아시아쿼터 확대를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반대의 사례도 나올 수 있다. 이관희(창원 LG)와 김지완(전주 KCC)이 그랬던 것처럼, KBL 선수가 한국에 나갈 수도 있다.

마르시알 총재 역시 “김희옥 KBL 총재와 2달 전에 미팅을 했고, 그 안건(한국 선수의 필리핀 진출)을 가지고 충분히 토론을 했다. 우리도 한국 선수를 영입하고 싶다고 김희옥 총재에게 말씀드렸다”며 한국 선수의 필리핀 진출을 밝혔다.

한편, 필리핀은 농구를 국기로 삼는 나라다. 마르시알 총재는 “필리핀에서 농구는 스포츠가 아니라 종교다. 한국에서는 야구가 인기가 많다고 들었다. 나도 서울에 갔을 때, 두산의 경기를 본 적이 있다. 한국에서 농구 인기가 많아지려면, 우선 고정 팬들이 아닌 새로운 팬들을 유입시켜야 한다”며 한국 농구 인기 향상을 위한 대책을 먼저 말했다.

이어, “어린 아이들이 모두 농구공을 갖고 놀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아이 한 명이 농구를 시작하면, 부모들은 물론이고 형제들까지 농구장에 데려올 것이다. 그런 문화가 여러 해 쌓이다보면, 한국도 필리핀처럼 농구를 보는 문화가 전국민적으로 뿌리를 내릴 수 있을 것이다”며 어린 아이들의 유입 역시 대책으로 생각했다.

그 후 “한국은 정말 좋은 나라지만, 한국인들은 한국어를 구사하기에 언어의 장벽이 있는 것 같다. 우리도 고유 언어인 따갈로그어가 있지만, 대부분의 국민들이 영어도 잘 쓸 줄 아는 것이 큰 장점이다. 필리핀 국내 선수들은 외국 선수들과 능숙하게 영어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외국 선수의 적응이 매우 쉽다”며 영어의 사용을 필리핀 농구의 강점으로 여겼다.

마지막으로 “필리핀 농구를 많이 사랑해주시고, KBL과 농구도 많이 즐겨주시길 바란다. 앞으로 한국과 많은 교류가 있길 기대한다”며 필리핀 농구와 한국 농구의 적극적인 교류를 기대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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