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손 없으면 달려가요" 영농철 농가에 '단비'

입력 2022. 6. 3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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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소정 앵커>

요즘 농촌은 극심한 일손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외국인 노동자들이 입국이 늦어지면서 일손 부족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건데요.

각계의 일손 돕기가 농촌의 일손 가뭄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일손 돕기 현장 장진아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장진아 국민기자>

(배 과수 농가 / 세종시 금남면)

따가운 햇살이 내리쬐는 과수원.

열매가 주렁주렁 달린 배밭이 일손을 도우러 온 사람들로 시끌벅적합니다.

현장음>

"이건 문제가 있어..."

자원봉사자들은 농장 주인에게 배운 대로 배 열매 하나하나에 봉지를 씌워줍니다.

인터뷰> 진윤호 / 남세종농협

"(농가들이) 바쁠 때 나와 일손을 거들어 주는 것에 대해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재문 / 남세종농협

"농가원을 도와줘서 마음이 좋습니다."

장진아 국민기자

"병충해가 생기지 않도록 어린 배에 이렇게 봉지를 씌우는 일은 하나하나 손으로 해야 해 품이 많이 드는데요."

나무마다 2~3명이 붙어 작업하다 보니 속도가 납니다.

배밭 주인과 가족 만으론 엄두도 안 나던 일을 3~4시간 만에 마쳤습니다.

인터뷰> 임민수/ 배 농장 주인

"올해 몹시 가문 관계로 작황이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인력수급이 어려워서 농사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일손돕기에 나선 봉사자들은 남세종농협 직원들입니다.

창립 이래 해마다 전 직원이 조를 편성해 약 15일간 농가 지원에 나서고 있는데 올해는 150명의 직원들이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인터뷰> 강석훈 / 남세종농협 과장

"매년 하는 행사고요. 항상 농가를 방문해서 매년 일손이 필요할 때 많이 나오죠."

일손 돕기에는 일반 시민들도 힘을 보탰는데요.

도시와 농촌을 연계한 농촌 일손돕기는 내고장 농특산물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키워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혜형 / 세종시 조치원

"우리가 여럿이서 많이 와서 같이 하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전문적인 일손이 아니지만, 누구든지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만 조금 할애하면 바쁜 농부들의 일손을 많이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 이임숙 / 세종시 다정동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품들, 맛있는 배를 시민과 관광객들이 오셔서 드실 수 있다는 게 너무 뿌듯합니다. 농촌 일을 도울 수 있다는 것에 큰 보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종시자원봉사센터와 농협은 직원들의 직접 지원과 함께 일손이 부족한 농가와 자원봉사자를 연결해주는 알선 창구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명옥 / 세종시자원봉사센터장

"자원봉사 플랫폼은 어떤 일을 하는 곳이냐면 일상에서 시민분들이 자원봉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매개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이 플랫폼을 통해 시민이 농촌으로 가서 일손 돕기를 (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고 올해 처음 실시하고 있는데 굉장히 반응이 좋습니다."

코로나19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 노동자들이 입국하지 못하면서 일손 부족이 여전한데요.

한편 농식품부는 그동안 공공 인력중개센터가 없었던 21개 시·군에도 공공 인력중개를 지원하고 있으며 체류형 영농작업반을 시범 운영할 방침입니다.

국민리포트 장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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