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매경이코노미

월세, 전세 앞섰다..한달새 50.4%→59.5% '역대 최고치'

신지안 입력 2022. 06. 30. 16:15

기사 도구 모음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임대차3법으로 전세매물 급감
보유세·대출이자 부담에 집주인 월세 선호
(매경DB)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거래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0% 넘게 급등한 수치다. 올해 시행 2년차인 '임대차 3법'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5월 전국 전월세 거래는 총 40만4036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월세가 59.5%(24만321건)를 차지해 전세 거래량(16만3715건·40.5%)을 크게 앞섰다. 불과 한 달만에 4월 월세 비중인 50.4%(25만8318건 중 13만295건)를 9.1% 포인트 뛰어넘었다. 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중이 전세 비중을 넘어선 것은 2011년 이후 올 4월이 처음이었다.

올해 1~5월 누적 거래 기준 월세 비중은 51.9%에 달해 처음으로 전세 비중을 넘어섰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41.9%)보다 10% 포인트 높은 수치다.

국토부는 월세 거래량이 증가한 이유로 2020년 7월 도입된 임대차 3법을 지목한다. 기존 주택에서 계속 거주하는 세입자가 늘어 전세 매물이 줄었고, 집주인들은 4년 치 보증금 인상분을 한 번에 올려 받으려고 하면서 전셋값이 크게 올랐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조세의 전가' 현상도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전세대출 및 보유세 부담이 증가해 집주인들이 월세를 선호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6월부터 전·월세 신고제가 시행되면서 오피스텔·원룸 등 준 주택 월세 계약 신고가 늘어난 것도 월세 비중 증가의 한 원인이라고 국토부는 분석했다. 국토부는 "전월세 신고 계도기간 만료일(5월31일)이 도래함에 따라 그간 신고를 미뤄왔던 계약이 일시적으로 늘어나면서 5월 전·월세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전달보다 0.7% 증가한 2만7375가구로 집계됐다. 특히 수도권 미분양은 지난달 대비 3563가구로 20% 증가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688가구로 전월의 2배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미분양이 늘었다.

[신지안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