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사전 통지 없는 황강댐 방류에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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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인한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북한이 우리 측에 사전 통보 없이 임진강 상류 황강댐 수문을 열어 방류한 것으로 30일 전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 주말부터 이어진 북한 지역 호우로 인해 북한이 최근 황강댐 수문을 개방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황강댐 수문 개방이 사실이라면 우리 측이 북측 댐 방류시 사전 통보해줄 것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북측이 아무런 사전 통지를 하지 않은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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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에도 통보 없는 방류로 야영객 6명 사망
폭우로 인한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북한이 우리 측에 사전 통보 없이 임진강 상류 황강댐 수문을 열어 방류한 것으로 30일 전해졌다. 정부는 유감을 표명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 주말부터 이어진 북한 지역 호우로 인해 북한이 최근 황강댐 수문을 개방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황강댐 수문 개방이 사실이라면 우리 측이 북측 댐 방류시 사전 통보해줄 것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북측이 아무런 사전 통지를 하지 않은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지난 28일 남북연락사무소 채널을 통해 북한에 댐 방류 때 사전 통지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북측은 응답 없이 방류에 나섰다는 것이다.
임진강 상류에 있는 황강댐에서 방류가 이뤄지면 우리 측 군남홍수조절댐까지 도착하는 데 4∼5시간 걸린다. 황강댐의 총저수량이 우리 군남댐(총저수량 7160만t)의 약 5배인 3억5000만t에 달해 수문을 열면 임진강 최북단의 필승교와 군남댐 수위가 빠르게 높아진다.
지난 2009년에도 북한의 예고 없는 황강댐 방류로 우리 측 야영객 6명이 사망했고, 2020년 8월에는 주택 71채가 침수되고 군사시설 141곳과 하천 44곳이 유실되는 피해가 있었다.
이 당국자는 “정부는 황강댐 수문 개방으로 인한 북한의 방류를 감안해 미리 군남댐 수위 조절 등을 통해 대비해 왔다”며 “필승교 수위가 오늘 오전 1시 5m에서 오후 2시 3.24m로 낮아진 것을 고려하면 북한이 황강댐 방류량을 급격히 늘린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유관기관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북측 지역의 강우 및 방류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우리 측 수역 관리에 만전을 기함으로써 국민의 안전과 재산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남석 기자 greente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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