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올린 민선 8기..산업 현장부터 달려간다

우성덕,박동민,서대현,최승균 2022. 6. 3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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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광역단체장 공식업무 돌입
취임식 규모 줄이고 민생 살펴
울산, 기업 투자유치 1호 결재
대구, 의료산업 박람회 참석
부산선 미래혁신위 회의 열려
민선 8기 지방자치단체장 공식 임기가 1일에 시작되면서 영남권 5개 광역단체장들이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사회·경제 상황을 고려해 취임식은 대부분 간소하게 열면서 민생·산업 현장 등을 찾는 것으로 취임 첫날 일정을 숨 가쁘게 소화한다. 특히 취임 첫날 행보를 통해 민선 8기 공약 이행과 운영 철학 등도 가늠해볼 수 있어 첫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취임 첫날 외교투자통상과가 제출한 기업 투자 유치 관련 문서에 1호 결재를 한다. 결재 내용에는 기업 투자 유치 계획과 울산 투자 기업에 대한 지원책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 관계자는 "1호 결재에 대해 현대자동차 등 기업 투자 유치를 강조한 김 시장의 시정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선거 과정에서 보존 가치가 없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도 해제해 산업단지 용지로 활용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시장은 어려운 지역 여건을 감안해 행사 규모와 초청 인사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취임식을 간소하게 진행한다. 자원봉사자, 소방관, 간호사, 기술 명장, 버스 운전사, 초·중·고등학생·대학생이 취임식에 초대됐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외부 인사 초청 없이 조촐한 취임식을 치르기로 했다. 직원 300여 명만 참여해 박 시장의 공약 슬로건인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퍼포먼스로 민선 8기 출범을 알린다. 퍼포먼스는 망치로 관행 블록을 무너뜨리면서 낡은 관행을 혁파하고 민선 8기의 새로운 시작을 함께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박 시장은 취임식을 마친 후 부산국제금융센터(BIFC)로 이동해 제1차 부산미래혁신회의를 주재하는 것으로 첫 공식 외부 일정을 시작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부산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오후에는 송도해수욕장과 몰운대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취임식을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진행한다.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에 위치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은 1907년 대구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번진 '국채보상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1999년 준공된 대구 도심 공원이다. 인수위원회 관계자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은 대구의 명소이자 대구의 정신을 상징하는 곳"이라며 "그런 점을 강조하기 위해 취임식 장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취임식을 끝낸 후 홍 시장은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하는 의료 산업 박람회인 '메디엑스포 코리아'를 찾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곳에서 국내 의료 산업의 기술력과 산업 동향 등을 살펴보면서 향후 대구 의료 산업 육성 방안 등을 찾아볼 예정이다. 이후 대구시청 실국장 등 간부들과 상견례를 하는 것으로 첫날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 홍 시장의 1호 결재는 대구시의 조직개편안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취임 첫날 충혼탑을 참배한 후 도내 시군 단체장들과 함께 취임식을 한다. 취임식에는 지난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이웃사랑 캠페인에 기부를 한 도민들과 서해 수호 유가족 등도 함께한다. 취임식에서는 서예가 율산 리홍재 선생이 타묵을 통해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퍼포먼스로 민선 8기 출발에 힘찬 기운을 불어넣는다. 이 지사는 취임사에서 "강력한 투자 유치 정책으로 경북을 첨단 산업의 왕국으로, 문화예술과 관광의 천국으로 만드는 데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도 이날 오전 도청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하고 '활기찬 경남 행복한 도민'이라는 슬로건을 새로운 비전으로 선포했다. 박 지사는 국내외 투자 유치 전담기관 설치와 항공우주청 조기 설립 등 산업경제 중심의 일자리 창출을 첫 번째 도정 목표로 꼽고 있다. 또 도내 균형발전을 위한 산업 기반과 교통망 확충, 의료서비스 등을 강화하고 농어업 소득 증대에 집중할 예정이다.

[우성덕 기자 / 박동민 기자 / 서대현 기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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