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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97세대' 당권도전 러시.. '어대명' 판 뒤집힐까

김세희 입력 2022. 06. 30.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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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97세대(90년대 학번·70년대생) 의원들의 당대표 출마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당내 쇄신 움직임의 힘을 받아 당권 유력주자인 이재명 의원에 대항해서 도전장을 던지는 것이다.

조응천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전당대회가 이재명 대 97세대의 구도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새로운 민주당으로 가자'는 바람이 생기고 흐름이 바뀌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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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홍영표 의원이 지난 24일 오전 충남 예산군 덕산리솜리조트에서 열린 '새롭게 도약하는 민주당의 진로 모색을 위한 국회의원 워크숍'을 마친 뒤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97세대(90년대 학번·70년대생) 의원들의 당대표 출마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당내 쇄신 움직임의 힘을 받아 당권 유력주자인 이재명 의원에 대항해서 도전장을 던지는 것이다. 세대 교체론과 후보 단일화로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기류를 넘어설지 관심이 모아진다.

97세대 주자인 박용진 의원은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대명'이라는 체념을 '박용진'이라는 가슴 뛰는 기대감으로 바꾸겠다"며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이어 "이재명 의원도 전당대회에 나와야 한다"며 "본인이 생각하는 혁신이 뭔지 밝히고 박용진과 세게 붙자고 말씀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개혁의 내용, 혁신의 내용이 무엇인지 말해야 할 것"이라며 "그런 것 없이 지금 상황에서 '이재명 외 다른 대안이 있느냐'는 말을 반복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뒤 이어 다른 97세대 의원들의 출마도 이어질 예정이다. 강훈식 의원은 오는 3일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고, 박주민 의원은 다음주쯤 출마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재수 의원이나 김해영 전 의원 등 다른 97그룹 인사들의 출마가 이어질 수 있다. 앞서 강병원 의원은 지난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따라 이번 전당대회에서 세대 교체론이 힘을 얻을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실제 당내에서도 97세대를 '이재명 대항마'로 양성하기 위해 전폭 밀어주는 양상이다. 86세대 맏형격인 이인영 의원이 지난 28일 강병원·강훈식·박용진·박주민 오찬을 갖고 격려한 게 대표적이다. 이인영 의원은 당권 도전 의사를 접고 이들을 지원하기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용진 의원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본인 출마 여부는 따로 말씀 안 했지만 우리(97세대)에게 길을 열어주겠다는 자리여서 감사드린다"고 했다.

친문(친문재인)계도 97세대에게 힘을 싣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최근 전해철·홍영표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고 97세대를 후방지원했다. 이재명 의원을 압박하려는 의도를 내포했다는 게 정가의 판단이다. 실제 일부 친문계 의원들은 97세대 의원들과 막후에서 접촉해, 전당대회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97세대들이 막판 단일화를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재명 의원의 독주를 차단하기 위해 비명(비이재명)계의 단일대오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박용진 의원은 97세대 간 단일화 가능성도 열어놨다. 그는 "전당대회의 역동성을 만들기 위해서 그런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며 "서로 강 력하게 맞붙는 전대가 되지 못하면 사실 국민들에게 아무런 감동도 희망도 주지 못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당 일각에서는 이같은 움직임이 판세를 바꿀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조응천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전당대회가 이재명 대 97세대의 구도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새로운 민주당으로 가자'는 바람이 생기고 흐름이 바뀌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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