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원주] "어르신, 잘 지내시죠?"..'AI'가 안부 전화

이현기 입력 2022. 6. 30.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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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강원도 내에서도 노인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홀로 사는 노인들이 늘면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강원도 내에서는 처음으로 원주에서 인공지능 AI 상담사가 홀몸 노인들에게 안부 전화를 하는 서비스가 도입됐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거동이 불편해 홀로 집에서만 3년째 생활하고 있는 86살의 남계월 할머니.

찾아오는 사람도 없어 적적했지만, 최근에 새로운 재밋거리가 생겼습니다.

[인공지능 상담사 통화 : "혹시 지내시면서 불편한 점 있으시면 말씀해주시겠어요? (뭐 잠이 잘 안 왔어요. 어떤 때는 그렇지만, 괜찮아요.)"]

인공지능 AI 상담사의 안부 전화입니다.

한 주에 2번씩, 건강 상태 등을 묻습니다.

[남계월/원주시 무실동 : "전화 오면 반갑죠, 얼른 받죠. 전화 오면 제일 반갑고. 누가 했나 하고 얼른 받고. 기계라 해도 얼마나 반갑고 고마운 거야, 내가 그래요."]

SK텔레콤이 개발한 AI 상담사, '누구돌봄케어콜'입니다.

원주에서는 2,500여 명의 홀몸 어르신들에게 일일이 전화가 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종합사회복지관에는 전담 모니터링 반도 꾸려졌습니다.

AI 상담사의 통화 내용이 글자화돼서 서버로 전송되면, 각 개인 컴퓨터에서 실시간으로 읽어볼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복지사와 생활 지원사들이 한 명당 16명 안팎의 노인에게 안부 확인을 위해 주 3회 방문과 전화를 돌렸었지만, AI 상담사가 대신해 매일 돌봄이 가능해졌습니다.

[민교영/노인맞춤전담 사회복지사 : "어르신들이 밤새 잘 계셨는지 안부 확인도 하고 식사는 하셨는지 건강은 어떠신지 이제 AI 이력만 확인하면 되니까."]

강원도 내에서는 처음으로 원주시와 SK가 맞춤형 노인 복지 서비스의 일환으로 시범 사업을 시작한 결과입니다.

[나영숙/원주시 경로장애인과장 : "(코로나19 장기화로) 혼자 계시는 어르신들의 고독감, 이런 것들이 증가되면서 더 촘촘한 그런 돌봄을 하기 위해서 AI 상담사 사업을."]

원주시는 AI 상담 내역을 기반으로 맞춤형 물품 지원을 확대하고, 맞춤형 복지 사업 연령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원주시, 물놀이장·바닥분수 내일 개장

원주시가 내일(1일)부터 8월 28일까지 물놀이장과 바닥분수를 운영합니다.

물놀이장은 행구수변공원과 우리산 이야기 어린이공원, 태봉어린이공원, 샘마루공원 등 4곳에 있습니다.

어깨동무어린이공원과 너름공원, 중앙근린공원에는 바닥분수가 설치돼 있습니다.

단구동 여성가족공원 숲속 물놀이장은 다음 달(7월) 5일부터 운영합니다.

횡성군, 올해 말까지 빈집실태조사

횡성군은 다음 달(7월)부터 올해 말까지 한국국토정보공사에 위탁해 1년 이상 장기간 방치된 농촌 빈집을 조사합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빈집 소유권 등 권리 관계 현황과 안전 상태, 빈집 발생 사유 등도 종합적으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현재 횡성군에는 약 1,700가구의 빈집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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