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들 줄줄이 소환한 오타니, 박찬호를 넘진 못했다

박성윤 기자 입력 2022. 6. 3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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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선발투수 오타니 쇼헤이가 '코리안 특급' 박찬호를 소환했다.

오타니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메이저리그 통계 전문가 사라 랭스는 이날 오타니의 선발 3경기 연속 무실점과 함께 거둔 30탈삼진 기록을 주목했다.

차이가 있다면, 박찬호는 전문 선발투수고 오타니는 매일 경기에 나서는 투타 겸업 선수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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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다저스 시절 \'하이 키킹\'을 하면서 투구하는 박찬호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LA 에인절스 선발투수 오타니 쇼헤이가 '코리안 특급' 박찬호를 소환했다.

오타니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⅔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11탈삼진으로 잘 던지며 선발 4연승, 시즌 7승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오타니는 이날 무실점 호투로 3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지난 17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 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지난 23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에서 8이닝 2피안타 1볼넷 1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해당 기간 동안 총 19⅔이닝 동안 10피안타 4볼넷 30탈삼진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통계 전문가 사라 랭스는 이날 오타니의 선발 3경기 연속 무실점과 함께 거둔 30탈삼진 기록을 주목했다. 그는 "2000년 이후 선발 3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30탈삼진 이상을 잡은 투수들"을 나열했다.

제이콥 디그롬, 크리스 세일, 클레이튼 커쇼, CC 사바시아, 존 래키, 요한 산타나, 페드로 마르티네스 등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선발투수들이 줄줄이 나온 가운데 박찬호도 등장했다.

박찬호는 LA 다저스에서 뛰던 2000년 해당 기록을 세웠다. 2000년 9월 2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8이닝 6피안타 4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지며 시즌 16승을 챙겼고, 이어 2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8이닝 2피안타 4볼넷 13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30일 샌디에이고를 원정에서 다시 상대한 박찬호는 9이닝 2피안타 1볼넷 13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챙기며 18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해당 3경기 동안 박찬호는 25이닝 투구 10피안타 9볼넷 34탈삼진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오타니보다 더 많은 이닝을 던졌으며, 삼진도 더 많이 잡았다. 차이가 있다면, 박찬호는 전문 선발투수고 오타니는 매일 경기에 나서는 투타 겸업 선수라는 점이다.

랭스는 "해당 기간 동안 홈런을 4개 친 선수는 오타니가 유일하다"고 덧붙였다.

▲ LA 에인절스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

2000년은 박찬호의 커리어하이 시즌이다. 총 34경기에 선발 등판해 226이닝을 던지며, 완투 3회, 완봉 1회를 기록했으며 18승 10패 평균자책점 3.27로 압도적인 시즌을 보냈다. 당시 9이닝당 피안타 6.9개를 맞으며 해당 부문 내셔널리그 전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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