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나토 정상회의 참석..성과와 과제는?

신지혜 입력 2022. 6. 30. 21:40 수정 2022. 6. 30.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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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한국은 무엇을 얻었고 앞으로 어떤 과제를 안게 됐는지 외교부 출입하는 신지혜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성과는 어떤 게 있을까요?

[기자]

윤석열 정부의 대외 정책 방향을 국제 사회에 분명히 보여준 점입니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했던 지난 정부와 달리, 이제 한국은 미국과 함께 간다는 '전략적 명확성'을 각인시켰습니다.

또, 한국 외교의 범위가 유럽 지역까지 확대됐다는 점도 성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 나토 정상회의뿐 아니라 별도의 양자 회담도 다수 진행됐죠?

[기자]

윤 대통령은 3박 5일 일정 동안, 양자회담 10건, 다자회담 3건을 진행했습니다.

양자회담에선 무기나 원전 수출 같은 경제 중심의 외교에 주력했고요, 다자회담에선 북핵 공조를 중심으로 한 안보 외교를 했다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앵커]

가장 주목받았던 한미일 정상회담은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기자]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한미일 정상은 순전히 안보 문제에 집중했다고 했는데요.

북한의 위협에 맞서 한미일 안보협력 체제가 본격 재가동되는 걸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나토가 한국이나 일본 등과 손잡으려는 이유, 결국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서이지 않습니까?

[기자]

네, 이번 나토 회의를 통해 분명한 선이 하나 그어졌습니다.

자유 민주주의 진영의 연대와, 중국·러시아를 가르는 선입니다.

이 경계선이 분명해질수록, 우리가 대북 정책을 펼 때 중국과 러시아가 협조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데요.

당장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국제사회가 대북 제재 강도를 높이기도 쉽지 않아집니다.

[앵커]

특히 중국이 연일 비판의 강도를 높이고 있어요.

한중 관계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은데, 새 정부는 어떤 외교 전략을 갖고 있나요?

[기자]

이번에 초청된 4개 나라,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중에서 중국이 보복에 나설 경우, 가장 약한 고리인 한국을 목표로 할 거란 우려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이 한중 간에 더 거리가 생기기 전에 최고위급 소통을 빨리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당장 한중 정상회담이 여건상 어렵다면, 정기적으로 개최해 온 한중일 정상회담을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이진이

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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