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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한 고독사 그만..'우리동네 돌봄단'이 살핀다 [우리동네 개선문]

입력 2022. 06. 3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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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앵커>

생활 속 불편사항을 찾아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개선 과정을 취재하는 우리동네 개선문 시간입니다.

초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둔 우리나라에서, 고독사에 대한 우려는 점차 커져 가고 있는데요.

윤세라 앵커>

서울 양천구가 독거 노인 등을 위한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최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최영은 기자>

지난 15일, 서울 서대문구에서 한 노인이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홀로 살았던 노인이 숨진 건 두 달 전.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어 관할 지자체의 모니터링 대상에서 벗어나 복지 혜택을 받지 못했고, 사망한 지 한참이 지나서야 이웃의 신고로 죽음이 알려졌던 겁니다.

고독사와 유사한 무연고 사망자 통계는 지난 2017년 835명에서, 2020년 1385명으로, 계속해서 증가 하는 추세.

65세 이상 1인 가구인 독거 노인 가구가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노인 고독사 비중도 커지고 있습니다.

최영은 기자 michelle89@korea.kr

“지난 2020년 기준 65세 이상 1인 가구는 전체 35% 수준이었는데 오는 2040년 40% 가까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10집 중 4집이 독거 노인이라는 뜻입니다.”

혼자 사는 어르신을 위한 촘촘한 복지가 더욱 절실한 상황입니다.

서울시가 운영하고 있는 '우리동네 돌봄단'은 이 같은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지역을 잘 아는 주민이, 같은 지역 주민을 직접 돌본다는 취지로 결성된 우리동네 돌봄단.

약 8백 명이 활동중입니다.

현장음>

"안녕하세요. 목2동주민센터 우리동네 돌봄단에서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윤 선생님이시죠?"

65세 이상 1인 가구만 1만6천 세대가 넘는 양천구에서도 이웃이 그 이웃을 찾아 살피는 우리동네 돌봄단 활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돌봄 단원은 주 3회, 저소득 취약계층 등의 가정을 정기적으로 방문합니다.

말동무는 물론, 다양한 복지 서비스와의 연계를 돕고 있습니다.

돌봄 단원에게는 매달 20만 원 가량의 활동비가 지급됩니다.

인터뷰> 김미양 / 우리동네돌봄단

"어머니께서 코로나 2년 동안 못 나가셔서 못 걸으시더라고요. 와보니까 저희 어머니 같은 분들이 너무 많으시더라고요. 마음이 많이 아프죠."

인터뷰> 김석진 / 우리동네돌봄단

"혼자 사시는 것 자체가 외롭다는 걸 많이 느꼈고요. 주거환경이 지하에 사시는 분, 혹은 1층이라도 깊숙이 들어가 계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러다 보니 여름이면 덥고 겨울이면 춥고요. (중략) 거기에 따라 애로사항을 많이 말씀 하시더라고요."

양천구는 향후 우리동네 돌봄단 활동 지역을 현재 16개 동에서 18개 동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소현 / 양천구청 복지정책과 주무관

"사회 복지 공무원이나 자원봉사자도 가정 방문으로 찾아가는 복지를 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기는 사각지대 틈새를 우리동네 돌봄단 활동으로 보완하고 크로스체크해서 더욱 촘촘한 지역 복지 그물망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양천구가 운영하고 있는 나비남 프로젝트도 복지 사각지대를 메우기 위한 노력입니다.

나비남 프로젝트는 고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 가고, 실질적  복지혜택도 적은 50세 이상 64세 이하 독거 남성들을 위한 사업입니다.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된 사업을 통해 알콜 중독이었던 50대 독거 남성이 나비남 영화제를 통해 영화감독이 되기도 하고, 사회적 자립을 위한 교육을 통해 취업을 한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녹취> 장가영 / 양천구청 복지정책과 주무관

"65세 이상 분들은 종합적인 지원이 있는데 그 이하인 50대에게는 오히려 복지 사각지대로 지원이 부족했던 측면들이 있어서 여러 가지 이유로 사회와 단절돼 집안에서 고립돼 살고 계시는 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집에서 알콜 중독으로 술만 드셨던 분이 나오셔서 한 가지 프로그램 중에 나비남 영화제라는 게 있는데, 직접 모여서 영화를 찍어보고 공유하고..."

양천구는 우리동네 돌봄단과 나비남 프로젝트 등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고독사 예방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김명신 / 영상편집: 장현주)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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