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리핑] ​​​​​​​비트코인, 2분기 58% 하락, 11년 만에 최악 분기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2. 7. 1.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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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비트코인, 2분기 58% 하락, 11년 만에 최악 분기

가상자산 대장격인 비트코인이 11년 만에 최악의 분기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CNBC는 30일(현지시간)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크립토컴페어 자료를 인용해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약 58% 하락했다고 전했습니다.

2분기 첫날 4만5천 달러 선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분기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 1만8천~1만9천 달러 대를 오가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전날 2만 달러 밑으로 다시 떨어진 데 이어 이날 오전 최저치인 1만8천756.98 달러를 찍으며 한때 1만9천 달러 선까지 무너졌습니다.

큰 반등 없이 하루를 마칠 경우 비트코인은 68.1% 폭락한 2011년 3분기 이후 최대폭 분기 하락을 기록하게 됩니다.

월간 기준으로도 비트코인은 6월 39% 이상 하락해 2010년 이후 최악의 한 달을 보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1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인 6만8천990.90 달러에서 70% 이상 내려간 상태입니다.

시가총액 기준 2위 이더리움도 올 2분기 69.3% 폭락해 지난 2015년 처음 등장한 이후 최악의 분기를 기록할 것이 유력합니다.

최근 40년 만의 최악의 인플레이션과 이를 억제하기 위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 등이 맞물려 주요 가상자산들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지난달 한국산 가상자산 루나와 테라USD 폭락 사태, 또 최근 가상자산 대출 플랫폼 셀시어스의 인출 중단 사태, 유명 가상자산 헤지펀드인 '스리 애로즈 캐피털'의 파산 등 겹악재가 '탈 가상자산' 움직임을 부채질했습니다.

美 5월 개인소비지출 6.3% 상승...소비자 지출은 둔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할 때 주로 참고하는 물가지표가 다소 꺾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또 소비자들의 지출 증가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나 침체 우려를 더했습니다.

30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3%, 전월 대비 0.6% 각각 상승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4월과 동일했고,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6.4%를 살짝 밑돌았습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4월 0.2%에서 3배 높아졌습니다.

앞서 미 노동부가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년 전보다 8.6% 급등해 1981년 12월 이후 최대폭 상승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7%, 전월보다 0.3%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CNBC는 근원 PCE 가격지수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이후 최소폭이지만, 1980년대 이후 최고치에 아직도 근접한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준이 가장 주시하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시장 예상보다 덜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전년 동월 대비 4.8%, 전월 대비 0.4%였습니다.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은 지난달 0.2% 증가하는 데 그쳐 올 들어 최소폭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4월(0.6%)보다 증가폭이 급감했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0.4%)의 절반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소비자 지출은 전월보다 0.4% 줄어 올해 들어 첫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심해지면서 미국의 소비자들이 선뜻 지갑을 열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이같은 결과는 시장에서 점차 확산하는 경기침체 우려를 가중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OPEC+, 8월 하루 64만8천 배럴 유지

국제유가 고공행진에 따른 증산 압박에도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는 석유 증산 속도를 더 높이지 않기로 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30일(현지시간) OPEC+가 이날 회의에서 8월 증산량을 이달 초 결정된 하루 64만8천 배럴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앞두고 기대를 모았던 OPEC+의 이날 회의에서는 9월 이후 증산 정책에 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OPEC+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이어진 국제유가 고공행진에 따른 서방의 추가 증산 요구에도 완만한 증산 속도를 유지해왔습니다.

서방의 러시아 제재 이후 급등세를 보이던 국제유가는 여전히 배럴당 115달러 선으로 2008년 이후 최고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美 주간 실업수당 청구 23만1천명 증가

미국 노동 시장 상황을 가늠하는 기준이 되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0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마감 기준 한 주 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1천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주 조정치인 23만3천 건에서 2천건 감소한 수치입니다.

이날 발표로 4주 평균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1천750건으로 조정됐습니다. 이전 4주 평균 주간 청구 건수 조정치인 22만4천500건보다 7천250건 늘어난 숫자입니다.

유로존 5월 실업률 6.6%...또 역대 최저

유럽연합(EU) 통계청이 30일(현지시간) 5월 유로존 실업률이 6.6%로 떨어져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EU 통계청은 이날 유로존 실업률이 코로나19 충격에서 유럽 경기가 회복하면서 개선했다고 밝혔습니다.

4월 유로존 실업률은 6.7%로 조종했습니다. 5월 유로존 실업률 시장 예상 중앙치는 6.8%로 실제로 0.2%포인트나 낮았습니다.

유로존 실업자 수는 4월 1천108만5천 명에서 1천100만4천 명으로 8만1천명 줄었습니다.

통계청은 EU 역내 27개국 전체 5월 실업률은 6.1%를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U 실업자 수는 1천306만6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프랑스 6월 물가상승률 6.5%...한달 만에 또 신기록

프랑스의 6월 물가가 1년 사이 5.8% 상승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통계청(Insee)이 30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특히 에너지 가격이 33.1% 치솟으며 물가 상승을 이끌었고, 식품 가격이 5.7%, 서비스 가격이 3.2%, 공산품 가격이 각각 2.6% 올랐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사용하는 지표(HICP)로 환산하면 6.5%로, 프랑스가 유로화를 사용하기 시작한 이래 사상 최고 기록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분석했습니다.

지난 5월 프랑스 물가 상승률이 5.2%, HICP로 계산하면 5.8%로 역대 가장 높았으나 한 달 사이에 기록이 바뀐 것입니다.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프랑스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빚어진 높은 물가 상승률과 씨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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