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0명 태운 수서행 SRT 2량 탈선..승객 11명 다쳐

송인걸 2022. 7. 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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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열차가 탈선해 승객 11명이 다쳤다.

사고가 난 열차는 2015년 4월 호남고속철도 개통 당시 투입된 케이티엑스 산천 203편성(호)으로, 2016년 12월 수서고속철도 개통 당시 에스아르에 임대됐다.

㈜에스아르 관계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열차와 지난 1월 충북 영동 경부고속철도에서 탈선한 고속열차는 기종이 다르다"며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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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발 수서행.."심한 진동·충격 발생한 뒤 멈춰"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 사고 원인 조사
지난 1월 탈선 차량과는 기종 달라
철도 관계자들이 1일 오후 대전조차장역 구간에서 탈선한 부산발 수서행 에스아르티(SRT) 고속열차의 전동차 상태를 살피고 있다. 이 열차는 이날 오후 3시24분 탈선해 승객 11명이 다쳤다. 독자 제공

고속열차가 탈선해 승객 11명이 다쳤다. 철도 당국은 현장 복구에 나서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1일 오후 3시21분께 대전시 대덕구 대전조차장역 구간 상행고속선에서 부산역을 떠나 수서역으로 가던 수서고속철도(SRT) 338호 열차의 2호차(객차)와 10호차(후부 동력차)가 궤도를 이탈했다. 사고 당시 이 열차는 승객 380명을 태우고 대전역을 출발해 시속 100㎞ 정도로 조차장역 구간을 통과하고 있었다. 승객 가운데 11명이 다쳐 이 가운데 7명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부상 승객들은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열차에 타고 있던 한 승객은 “열차에서 심한 진동과 충격이 발생한 뒤 갑자기 멈춰 섰다”고 말했다. ㈜에스아르(수서철도)는 “열차에 진동이 발생하자 기관사가 즉시 제동했다”고 밝혔다. 이 열차는 이날 오후 1시45분에 부산역을 출발했으며, 오후 4시8분에 수서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에스아르는 사고 열차의 승객을 버스에 태워 대전역으로 이동시켜 후속 열차를 이용하도록 조처했다. 또 누리집에 사고 발생 사실을 알리고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한국철도(코레일)는 대전조차장 상행고속선의 운행을 통제하고 서울행 고속열차를 일반철도로 우회시키는 한편 긴급대응팀 등 300여명과 장비를 투입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이 사고로 케이티엑스 고속철도 6편성이 운행을 중지했으며 다른 고속열차도 40~110분까지 지연 운행됐다.

사고가 난 열차는 2015년 4월 호남고속철도 개통 당시 투입된 케이티엑스 산천 203편성(호)으로, 2016년 12월 수서고속철도 개통 당시 에스아르에 임대됐다. ㈜에스아르 관계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열차와 지난 1월 충북 영동 경부고속철도에서 탈선한 고속열차는 기종이 다르다”며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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