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대통령에게 '성과 너무 좋았다' 말하자 활짝 웃었다"

손덕호 기자 입력 2022. 7. 1. 19:20 수정 2022. 7. 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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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나토(NATO)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을 서울공항에서 영접했을 때 악수하면서 "이번에 너무 성과가 좋았던 것 같다. 외교적으로 나토에서 우리가 역할을 한다는 것은 큰 의미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과 가까워 지금껏 가교 역할을 해 온 박성민 의원이 당대표 비서실장직을 그만둔 것과 관련해선 "최근 몇 가지 지점에서 박 의원도 힘든 지점이 있었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친서 얘기가 나왔을 때 대통령과 소통을 담당하던 분이었고, 면담하느냐 마느냐 이런 것들(이 있었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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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우크라 룩'에 "굉장히 의미 있는 제스처"
親尹 박성민 비서실장직 사퇴엔 "주변서 압박받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나토(NATO)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을 서울공항에서 영접했을 때 악수하면서 “이번에 너무 성과가 좋았던 것 같다. 외교적으로 나토에서 우리가 역할을 한다는 것은 큰 의미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 대표는 이날 JTBC ‘썰전라이브’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고, 윤 대통령은 이 말에 활짝 웃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첫 해외 방문인 나토 정상회의 성과에 대해 “첫 외교데뷔 무대로써 잘하셨다. (외교의) 큰 방향성을 잡고 왔다”며 “대통령과 짧게 인사 나눴지만 자신감 있어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나토에서도 우리 대통령을 어떻게 대하는지 잘 보지 않았나”라며 “충분히 회원국과 거의 동등한 역할을 기대하면서 성과를 보여줬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토 공간에 대한민국이 설 위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하나의 역할을 하는 주체로서 인정받았다”라며 “외교 방향 전환이 선명하게 보이지 않았나”라고 높게 평가했다.

윤 대통령의 일정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의 ‘패션 외교’도 성과가 뛰어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부인의 ‘우크라이나 드레스’ 같은 경우 굉장히 의미 있는 제스처였다고 생각한다”라며 “옷 하나로 주는 메시지가 큰데 그것을 시도한다는 것 자체가 큰 변화”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마라비야스 시장 내 한인교포 식료품점을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여사는 지난달 30일 오전(현지 시각) 스페인 왕실이 주관하는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석하지 않고, 33년째 마드리드에 거주하며 식료품점을 운영하는 진영인씨를 만났다. 진씨는 마드리드 마라비야스 시장 내에서 한국 식료품점을 운영하고 있다.

김 여사는 이날 노란색 블라우스에 파란색 치마 차림으로 시장을 찾았다. 우크라이나 국기 색상 위 아래를 뒤집은 것이어서, ‘우크라 룩’으로 주목받았다. 이 대표는 “옷을 준비하다 보니 노란색과 파란색이 좀 뒤집힐 수는 있겠다”라며 “노랑에 파랑이 상·하의로 맞는 거지, 거꾸로 상의가 파랑이고 하의가 노랑이었으면 그건 좀 어색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지금까지 영부인들이 해외에 가면 으레 한복을 입거나 대통령을 빛나게 하기 위해 수더분하게 차려입고 갔다”라며 “그런데 김 여사는 출국 때부터 의상이 눈에 돋보였다. 앞으로 여기에 의미를 파악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마라비야스 시장 내 한인교포 식료품점을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과 가까워 지금껏 가교 역할을 해 온 박성민 의원이 당대표 비서실장직을 그만둔 것과 관련해선 “최근 몇 가지 지점에서 박 의원도 힘든 지점이 있었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친서 얘기가 나왔을 때 대통령과 소통을 담당하던 분이었고, 면담하느냐 마느냐 이런 것들(이 있었다)”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박 의원이 주변의 압박을 받은 걸 너무 잘 알겠다”라며 “박 의원 주변에서 ‘대표를 잘 모시라’고 하는 분들은 말하는 분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대표를 이끌라는 것인데 박 의원은 그런 성격이 아니다”고 했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성접대 의혹과 김철근 정무실장을 통한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선 모두 부인했다. 이 대표는 “저한테 당 윤리위원회가 건 것은 성상납 접대의혹 (증거)을 인멸하기 위해 누군가를 교사했다는 의혹이다. 교사를 했느냐 (하면) 나는 안 했다. 앞의 것도 안 했고”라고 했다. 성접대, 증거인멸 교사 모두 허위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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