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편의점 최저임금 9620원..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동현 입력 2022. 7. 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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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간당 9620원으로 결정된 것에 대해 경영계와 노동계 모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노동계는 최근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최저임금을 1만원 이상으로 결정했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노동계는 내년 최저임금 5% 인상률에 대해 물가인상률에도 못 미친다고 비판했다.

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합은 "코로나19 사태 후유증과 금리 인상, 물가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최저임금 인상은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또다시 벼랑으로 내모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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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노동계 "5% 이상 오른 물가상승률 반영 더 높여야 돼"
자영업자·소상공인, 최저임금 인상으로 3중고 짓눌려

[서울=뉴시스] 최저임금 심의·의결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는 지난달 29일 내년도 최저임금을 9620원으로 의결했다. 올해 최저시급 9160원에서 5.0% 오른 수준으로, 월 환산액(월 노동시간 209시간 기준)은 201만580원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간당 9620원으로 결정된 것에 대해 경영계와 노동계 모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노동계는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반발했고, 경영계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현실을 외면한 조치라고 비판했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문재인 정권이 시작된 2017년 6470원 대비 48.68% 오른 수준이다. 이에 따라 편의점 가맹점주는 아르바이트생 1명을 고용할 때 주 40시간 기준 주휴수당을 포함해 월급으로 201만580원을 줘야 한다. 올해 대비 9만6140원 인상된 금액이다.

노동계, 5% 이상 오른 물가상승률 반영해야

노동계는 최근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최저임금을 1만원 이상으로 결정했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통계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3월(4.1%)과 4월(4.8%) 4%대로 올라서더니 급기야 5월에는 5%까지 치솟았다.

외식물가도 급등세다. 한국소비자원의 가격 정보 사이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서울 냉면 한그릇 가격은 1만269원으로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 9.87% 증가한 수치다.

자장면 가격은 6223원(15.56%)에 달한다. 칼국수 한 그릇 가격은 8269원(10.81%)이다. 이외에도 삼겹살 200g 1만7595원(6.1%), 김치찌개 7308원(7.96%), 김밥 2908원(8.0%) 등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노동계는 내년 최저임금 5% 인상률에 대해 물가인상률에도 못 미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최저임금을 인상한 것이 아니라 동결 내지 실질 임금은 삭감된 수준이라며 목소리를 높인다.

자영업자·소상공인, 최저임금 인상으로 3중고에 짓눌려

하지만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은 최저임금 5% 인상이 못마땅하다.

식당이나 카페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식용유·밀가루 등 식자재 인상폭이 예상치를 넘어선 상황에서 공공요금과 최저임금 인상으로 '3중고'에 짓눌릴 수 있다고 호소한다.

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합은 "코로나19 사태 후유증과 금리 인상, 물가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최저임금 인상은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또다시 벼랑으로 내모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으론 최저임금 인상이 결정된 만큼 주휴수당 의무화를 다시 원점으로 되돌리라는 요구와 함께 최저임금 구분적용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편의점주들도 최저임금 인상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편의점 가맹점주들의 모임인 한국편의점주협의회는 성명을 내고 "이번 결정은 편의점 절반이 장시간의 노동에도 불구하고 한 푼도 벌 수 없는 절박한 사정을 철저히 외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인상으로 편의점 점포당 월 30만~45만원의 추가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며 "적자 점포 비율이 60%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기존 적자 점포는 더 이상 헤어날 방안이 없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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