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하고 싶다" 예비군들 놀라게 한 군대 급식
과거 여러 차례 논란이 됐던 군(軍)의 부실 급식 문제가 최근 크게 개선됐다는 내부 증언이 나왔다.
지난 3일 군 부실 급식 문제를 폭로해왔던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나날이 좋아지는 육군 급식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육군 1군단 9사단 예하 부대에 근무 중이라는 A 장병은 10여장의 급식 사진을 공개하며 “모두에게 자랑하고 싶다”라고 했다.
A 장병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메뉴는 한식부터 멕시코 음식까지 다양했고, 양 또한 푸짐해 보인다. 수박, 참외, 멜론 등 과일 후식도 있었다.
A 장병은 “요즘 부실급식으로 이야기가 많은데 저희 부대는 급양관리관님께서 새로 오면서 급식의 퀄리티가 굉장히 좋아졌다”라며 “모두에게 자랑하고 싶다. 더운 날씨에도 열심히 조리해주시는 급양관리관님을 비롯하여 조리병님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라고 했다.
해당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저러면 군 생활 할 맛 나겠다” “이 정도면 취사병들 포상휴가 줘야 한다” “당연히 고생하는 군인들은 이런 밥을 먹을 자격이 있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일반 부대는 여전히 부실급식 문제가 있다” “취사병들이 엄청 고생할 것 같다” “보여주기식 아닌가”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당시 서욱 국방부 장관은 부실 급식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후에도 일선 부대에서는 ‘부실 급식’ 폭로가 연이어 나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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