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조해진 "이준석 내보내면 국민의힘 수습할 수 없는 위기 올 수도"

KBS 2022. 7. 5. 09:4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국회의원 충전 기회 봉쇄돼 있어, 4선 이상하면 방전돼
- 국민의힘 내에 친윤 아닌 사람 없어, 편 가르는 게 당 망하는 길
- 이준석 내보내면 당 수습할 수 없는 위기에 빠질 수도 있어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7월 5일(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 최경영 : 여야가 후반기 국회 원구성에 합의는 했는데 국회의장단 선출은 했는데 그래서 35일 만에 제21대 국회 후반기가 시작이 됐습니다. 그러나 아직 상임위 배분도 안 됐고 사개특위 구성 관련해서 협상 2라운드가 될 것 같습니다. 게다가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준석 대표에 대한 윤리 징계 심의도 남아 있고요. 국민의힘 중진 의원이시죠. 혁신위원회 부위원장도 맡고 계십니다. 조해진 의원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조해진 : 안녕하십니까, 조해진입니다.

▷ 최경영 : 일단 의원님 사개특위 구성을 여야 5:5로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맡는다, 이게 이제 권성동 원내대표의 뭐라고 할까요. 마지노선인데 여기에 관한 당내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이게 마지노선입니까, 국민의힘의.

▶ 조해진 : 우리 어제 중진회의하고 의원총회를 했는데 중진 의원들도 거의 같은 의견으로 권성동 대표의 안을 지지를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5:5냐, 위원장을 우리 당이 하느냐 누가 하느냐 그 이전에 지금 당과 법무부가 검수완박 법에 대해서 헌법재판소에 위헌 소송을 하고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해놨습니다. 가처분 신청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곧 나올 것 같은데 우리 당의 입장은 그 결과를 보고 사개특위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결정하자는 겁니다. 왜냐하면 그 가처분이 받아들여지게 되면 그 즉시로 검수완박법이 효력이 정지됩니다. 그리고 본안에서도 본안을 봐야 되겠지만 본안 심판에서도 그게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있어 보이기 때문에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진다고 하면 그러면 검수완박법이 유효한 걸 전제로 해서 사개특위를 운영하는 것 자체가 아무 의미가 없어져 버립니다.: 그래서 그 가처분 인용 결과를 보고 만약에 안 받아들여지게 되면 기각되게 되면 사개특위를 운영을 해야 되는데 그때 우리 입장은 여야 합의로 이걸 운영해야 한다. 그런데 여야 합의를 운영하는 데 있어서 가장 확실한 방법은 5:5 더 나아가서 더 확실한 방법은 검수완박법에 반대했던 우리 당이 위원장을 맡게 되는 것이다라는 입장입니다.

▷ 최경영 : 그러면 기각될 때까지 기다리고 그 기각이 되면 사개특위를 5:5로 해서 위원장은 국민의힘 여기에는 어떤 아무런 조건이 없는 거예요. 혹시 위원장은 어떻게 할 수 있다. 공동위원장으로 할 수 있다든가 다른 건 없습니까?

▶ 조해진 : 만약에 기각이 되게 되면 협상을 해야 될 텐데 협상에 임하는 우리 당의 입장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일단 협상을 해 봐야 되겠죠.

▷ 최경영 : 지금 혁신위 이야기도 좀 할게요. 혁신위 부위원장 맡고 계시는데 혁신위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조해진 : 지난주 월요일에 첫 번째 회의를 했고 일요일 그제 오후에 거의 6시간 반 동안 굉장히 긴 토론을 했습니다. 우리 혁신위원들이 다 최고위원들 추천이나 또 외부 인사 영입해서 다양한 배경을 가진 분들이 참여를 했는데 첫째 회의도 그렇지만 일요일 오후 6시간 반경에 이르는 긴 시간 동안 토론을 한 그 분위기는 모두가 우리 당의 변화가 필요한 데 대해서 절실하게 느끼고 또 위원장을 제외하고 14분의 핵심 위원들이 모두가 취지 발표를 했습니다. 돌아가면서. 우리 당의 문제점 고쳐야 할 방향 뭘 고쳐야 되고 어떻게 고쳐야 되는지에 대해서 준비해 와서 각자 발표를 했습니다. 굉장히 혁신에 대한 열정이 뜨거웠습니다. 앞으로 기대가 많이 됩니다.

▷ 최경영 : 조해진 의원님이 지금 3선이시죠? 3선인데 왜 동일 지역구에 4선 이상 못 하게 하자 그 말씀도 하셨어요?

▶ 조해진 : 그렇죠. 당연히 제가 저도 발제를 했고요. 발제 내용 중에 그것도 포함이 돼 있었고. 저는 물론 연달아서 세 번은 하지 못했습니다마는 공천에 한 번 탈락된 적이 있기 때문에 연달아서 세 번을 못 했지만 한 지역에서 세 번 연달아서 12년 동안 국회의원을 했다는 것은 사실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숫자로 봐도 많지 않고 굉장히 그 지역에서 활동을 열심히 하고 좋은 성과를 내고 유권자들의 지지를 탄탄하게 받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그런 분들은 경쟁력이 있는 분들이고 굉장히 존경받아야 될 분들입니다. 그런데 우리 국회의원이라는 직업이 다른 모든 직업하고 다른 점이 딱 하나가 있다고 한다면 모든 다른 직업들은 휴식이 보장이 되고 충전의 기회가 있습니다. 재교육을 한다든지 재훈련을 한다든지 충전의 기회가 있는데 국회의원만 유일하게 휴식도 없고 월, 화, 수, 목, 금, 금, 금 해서 휴식도 없고 충전 기회가 딱 봉쇄돼 있습니다. 어디 국내든 국회든 일주일 이상 열흘 이상 자기 일을 손에 놓고 떠나서 뭘 할 수 있는 게 불가능한 구조입니다. 그러니까 아무리 콘텐츠나 비전이나 아젠다나 이런 게 충실하게 준비되고 열정이 있는 분 에너지가 넘치는 분이라도 한 지역에서 연달아서 12년을 국회 하면 그걸 다 쏟아내게 놓게 되고.

▷ 최경영 : 다 방전되게 돼 있다.

▶ 조해진 : 고갈됩니다. 방전됩니다. 그런데 4선, 5선은 우리 국회에서도 사실 몇 손가락 안에 드는 몇 명 안 되는데 4선, 5선은 단순히 3선하고는 차원이 다릅니다. 당을 이끌어가고 국회를 이끌어가야 할 지도자들이고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당과 국회를 변화시키고 정치를 개혁해야 할 책임이 막중한 책임을 지는 자리인데 현실은 정작 4선이 되면 방전이 된 상태에서 4선, 5선이 되게 됩니다. 그러니까 4선, 5선으로서 예를 들면 국회 부의장을 한다든지 원내대표를 한다든지 당 대표를 하면 존재감이 좀 있지만 그 외에는 할 당직도 없고 국회직도 없고 사실상 관성적으로 그 금쪽 같은 4선, 5선을 보내고 그다음에 은퇴하게 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본인에게도 손실이지만 그 분을 4선 그 어려운 4선을 만들어주는 지역 국민들한테도 도리가 아니고 국가적으로도 손실입니다. 그래서 정말 몇 명 안 되는 4선, 5선의 역할을 제대로 하려고 한다면 3선까지 하고 그다음에 한 4년을 쉬면서 자기를 돌아보는 기회를 가져야 됩니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지금 시간이 좀 짧아서. 친윤 공천을 해야 한다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대통령을 위험에 빠뜨리는 사람 어제 SNS에 이런 글을 올리셨거든요. 이게 공천 혁신과 관련이 있을까요.

▶ 조해진 : 통계 있죠. 우리 당이 지금 내부 분열 갈등 이런 것들이 상당 부분 계파가 점점 만들어지는 과정하고도 관계가 있습니다. 그 계파의 한 부분이 대통령 계파라는 친윤이라는 이름으로 지금 슬슬 등장하고 있는데 대통령 계파의 수장이 아닙니다. 우리 당 전체 국가의 대표이면서 당 전체의 지지를 받고 있는 분들입니다. 지금 우리 당 내에 친윤이 아닌 분이 없습니다. 모두가 대통령 만드는 데 헌신했고 또 정부 잘 되도록 힘을 보태고 있고 또 대통령하고 다 가깝게 느끼고 또 가까워지려고 노력하고 있는 모두가 친윤인데 이게 친윤을 딱 못을 박아 버리면 마치 비윤, 반윤이 있는 것처럼 전제가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벌써 갈라치기가 돼 버리고 모두가 대통령 지지자들인데 대통령 지지가 아닌 다른 것처럼 돼 버리니까 이거는 대통령에게는 크게 누를 끼치는 것인데 이게 슬슬 친윤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기 시작하는 것은 이제는 대통령을 도와드리는 게 아니고 굉장히 정치에 부담을 지우고 어렵게 만드는 대통령이 힘을 빼는 일이고 우리 당의 단합을 똘똘 뭉쳐서 정부를 성공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당에 벌써 편을 가르고 이편 저편 가르는 그게 나중에 공천까지 연결되게 되면 과거에 우리가 예에서 보듯이 당이 망하는 길로 가는 거죠.

▷ 최경영 : 지금 이준석 당 대표에 대한 윤리위의 결정 앞두고 있는데 이것도 혹시 당내 내부 갈등이나 계파 갈등의 소산이 아니냐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동의하세요?

▶ 조해진 : 저는 그 실체를 확인을 못했기 때문에 확정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많은 분들이 그렇게 해석을 하고 있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그런 부분은 없어야 되고 또 이준석 대표의 리더십 부분도 이준석 대표, 이 대표와 같은 젊은 정치인들 젊은 당원들 젊은 유권자들의 참여가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대선, 지선에서 극적으로 이길 수 있었던 것은 분명하고 총선 승리했던 사람이 당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서도 이런 존재가 절실하게 필요한데 또 이 젊은 리더십 때문에 시행착오도 있고 실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시행착오나 실수가 있다고 해서 이걸 아예 그냥 걷어내 버릴 것인가 배제해 버릴 것인가. 그거는 당이 더 큰 손실이고 그렇게 강제적으로 그렇게 가게 된다면 또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임기가 보장돼 있는 당 대표를 그런 식으로 내보낸다면 문제를 해결하는 게 아니라 더 큰 혼란, 수습할 수 없는 위기에 당을 빠뜨릴 수 있기 때문에 윤리위를 포함해서 우리 당 구성원들이 모두가 이 문제는 정말 선공후사, 선당후사라는 그런 마음을 가지고 신중하게 접근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 최경영 : 이준석 당 대표의 거취와 혁신위 활동 이게 연관이 될까요.

▶ 조해진 : 없는데 자꾸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지금 앵커께서 질문하신 그런 구도하고도 자꾸 연관이 지어지는 것 같습니다. 혁신위원회는 당헌당규에 근거를 두고 최고위원회에서 의결로 출범한 당의 공식기구지 당 대표 자문기구가 아닙니다. 그리고 혁신위원들은 당 대표는 한 번도 추천을 못했습니다. 오히려 당 대표하고 갈등 관계에 있는 것처럼 보도돼 있는 최고위원이 추천을 하는 그런 다양한 추천 배경으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구성이 돼 있고 이 혁신위가 동력이 생기느냐 안 생기느냐 하는 것은 우리 혁신위에서 당의 문제점 고쳐야 할 것을 얼마나 제대로 짚어내고 그 대안을 당원과 국민들이 공감하고 지지할 수 있는 대안을 만들어내느냐 못 내느냐 여기에 달린 것이지 누가 뒤를 봐주느냐 안 봐주느냐 그건 전혀 변수가 아닙니다.

▷ 최경영 : 한 가지만 짧게 여쭤볼게요 마지막으로. 아까 말씀 들어보면 이준석 대표를 토사구팽 하면 안 된다. 윤리 징계 결정 안 해야 한다 이렇게 읽히거든요. 맞습니까?

▶ 조해진 : 토사구팽이라는 표현은 적절한지는 모르겠지만 윤리위원회도 이 문제에 있어서는 철저하게 증거 위주로 가야 한다고 봅니다. 윤리위원회도 당의 사법기관이거든요. 정치재판소이기 때문에 명백하게 의혹에 대한 증거가 나타난다면 그건 이 대표도 정치적 책임은 물론 법적 책임까지 피할 수 없을 겁니다. 그런데 그런 명백한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추측이나 설로 전당대회에 선출된 당 대표에 대해서 징계를 내린다면 그건 굉장히 무책임한 일입니다.

▷ 최경영 :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해진 : 고맙습니다.

KBS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