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모 비서관 부인, 나토 순방 동행..김건희 여사 일정 수행
【 앵커멘트 】 지난주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때 김건희 여사와 동행하며 사실상 제2부속실 역할을 한 민간인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민간인 수행 자체도 문제인데, 이 사람이 다름 아닌 윤 대통령의 측근인 검사 출신 이원모 인사비서관의 부인으로 확인되며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첫 해외순방으로 관심을 모은 나토 정상회의.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이 일정에 대통령실 직원과 취재진을 비롯해 200여 명이 대통령 전용기를 탔는데, 이 가운데 김 여사 수행을 맡은 민간인 신 모 씨도 포함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신 씨는 대통령 부부와 같은 숙소에 머물며 김 여사의 일정과 의전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실상 제2부속실 역할을 한 건데, 신 씨는 다름 아닌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배우자였습니다.
검찰 출신인 이 비서관은 월성원전 수사를 담당한 윤 대통령의 검찰 측근으로 꼽힙니다.
대선 때부터 김 여사를 도우며 관계를 맺은 신 씨는 이번 순방을 앞두고 정식 채용이 검토됐지만, 현직 인사비서관 배우자를 채용하는 것이 논란이 돼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번 봉하마을 방문에 이어 이번 순방에서도 김 여사의 '사적 채용' 논란이 또다시 불거진 겁니다.
대통령실은 "민간인 자원봉사자도 필요 시 '기타 수행원' 자격으로 순방에 참여할 수 있다"며 신 씨의 오랜 해외 체류 경험과 국제행사 기획 역량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출장에 필수적인 항공편과 숙소를 지원했지만 별도의 보수를 받지 않았다"며 "특혜나 이해충돌 여지는 전혀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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