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편의점주 측 "심야할증은 배수의 진.. 뒤가 없을 정도로 힘든 상황"

MBC라디오 2022. 7. 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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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상혁 전국편의점가맹점 협회장>
- 심야할증제도, 최소한의 생존권을 위한 것
- 욕먹으면서도 주장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힘든 상황
- 편의점 본사에서 인건비 지원해 준다면 할증제도 할 필요가 없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계상혁 전국편의점가맹점 협회장


☏ 진행자 > 여러분의 목소리를 세상에 전해드리는 <라디오 신문고> 시간입니다. 편의점을 운영하는 점주들이 편의점 심야할증제도를 꺼내 들었습니다. 새벽 1시부터 6시까지는 편의점 물건의 가격을 올려받겠다는 건데요. 그 이유가 뭘까요. 계상혁 전국편의점가맹점 협회장 연결돼 있습니다. 계상혁 협회장님 안녕하세요.


☏ 계상혁 > 예, 안녕하세요.


☏ 진행자 > 편의점 점주분들이 편의점 심야할증 적용제안을 하셨다고 하던데 조금 이게 어떤 건지 설명 좀 부탁드릴게요.


☏ 계상혁 > 편의점이 심야시간이라고 하면 01시부터 06시를 말하거든요. 그 시간에 최소한 3%에서 한 5% 정도의 할증요금 제도를 적용하겠다, 이런 취지입니다.


☏ 진행자 > 어떤 특별한 이유가 있으니까 이런 제안을 하셨을 텐데요. 어떤 이유이실까요?


☏ 계상혁 > 저희가 심야할증제도를 꺼낸 이유는 저희한테는 배수진인 같은 거거든요. 최저임금이 인상됐으니 저희 입장에서는 굉장히 힘들거든요. 이것을 정부나 본사가 대책을 마련해주지 않으면 저희도 저희의 생존권을 위해서 이걸 주장하겠다는 취지거든요.


☏ 진행자 > 최저임금이 인상됐고 여기에 대해서 별도의 조치가 없다면 생존권이 위협 있기 때문에 배수의 진을 치는 것이 심야 할증제도다, 이렇게 이제 이해가 되는데 내년 최저 시급 결국 인상됐고 그 결과가 발표가 됐는데요. 2023년 최저시급 9620원이지 않습니까. 올해랑 비교해보면 500원 상승한 금액인데 너무 많고 무리하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 계상혁 > 지금 정부가 지금 소상공인이 힘들다고 나라에서 지원금을 주고 있잖아요. 최악의 상태인 걸 정부도 알고 다 알아요. 온 나라 국민들이. 그런데 5%는 다른 거죠. 느낌이. 완전히 다른 거고요. 그리고 9620원 말씀하셨는데 9620원에다가 주휴수당을 합치면요. 1만 1544원을 줘야 되고요. 거기다가 4대 보험을 더하면 1만 2500원이에요. 1만 2500원을 알바 한 명당 지급해야 되는 비용이거든요. 거기다가 퇴직금을 합치면 거의 1만 3천 원을 지급해야 되는 거거든요. 이게 9620원이라고 그러면 저희도 부담 없을 거예요. 그런데 거기 숨겨진 29%에 플러스가 있거든요. 그렇게 따지면 굉장히 큰 금액이죠.


☏ 진행자 > 실질적으로 큰 금액이다라는 말씀이시고요. 일반인들이 생각할 때 편의점 점주라고 표현을 하셨지만 저희들은 사장님이라고 인식을 하고 있고 사장님이시니까 어느 정도 수입이 보장되지 않겠는가, 또 그렇게 많이 번 사례들이 방송에 나오기도 하고요.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코로나19 때문에 많이 어려우시다. 어느 정도 지금 일반적으로 편의점 점주 분들께서 어려우신 상황인가요.


☏ 계상혁 > 코로나 전에 제가 가게를 20년 하고 있는데요. 제가 자식이 3명인데 다 대학을 보내면서 대학까지 보내면서 편의점으로 생활을 했어요. 장사가 잘되는 편의 가게였거든요. 그런데 코로나가 터지고 나서 정확히 반토막이 났어요. 매출이. 딱 반토막이 나서요. 매달 500, 600, 700씩 적자가 나는 거예요. 그 생활을 3년을 했거든요. 그래서 그나마 코로나 끝나서 코로나 끝났는데 아직 옛날 코로나 전 매출이 돌아오지 않고 있어요. 그 당시에 한 70% 정도 75%, 지금 최고의 성수기거든요. 따지고 보면.


☏ 진행자 > 여름철이요


☏ 계상혁 > 편의점 성수기가 5, 6, 7, 8, 9월 달이거든요. 그런데 아직도 그 전 매출이 돌아오지 않고 있는데 내년에는 더 큰 부담을 지운다고 하고 전기료도 인상된다고 하고 월급 받으신 분들 연봉이 내년에는 500만 원 삭감된다, 이렇게 통보를 받은 거예요. 저희는. 그리고 후년에는 한 1천만 원 삭감될 것이다, 그 후년에는 더 삭감된다는 예고를 받은 것이기 때문에 저희 입장에서는 미래가 굉장히 불안하죠. 이 사업을 계속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이걸 어떻게 해야 되나, 생계가 막막한 거죠.


☏ 진행자 > 코로나19 때문에 편의점 점주들을 포함해서 소상공인들께서 자영업자분들께서 무척 많은 타격을 입으셨다, 이건 전 국민이 알고 있고요. 그런데 그에 따라서 일어나는 손실의 보전을 왜 소비자에게 부담하느냐, 심야할증제도 하면 안 그래도 물가인상 때문에 어려운 서민들, 시민들, 소비자분들께서 더 힘들지 않겠느냐, 이러한 목소리도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계상혁 > 당연히 저희도 이거 욕을 먹으면서 이거를 하고 싶지 않죠. 그런데 이게 욕을 먹으면서까지 이걸 주장한다는 거는 그 정도로 힘들다는 거거든요. 오죽하면 저렇게 할까라고 바라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진행자 > 오죽하면 저렇게 할까, 그렇게 이해를 하더라도 7***님께서 문자를 바로 주셨는데요. ‘사장님 그렇게 되면 그 시간에 편의점에 안 가는 분들이 더 많아질 것 같습니다’ 그러면 미니로 전승윤 님께서요. ‘매출이 더 떨어지시지 않겠습니까’라는 그런 걱정을 주셨습니다. 이 부분은 어떨까요?


☏ 계상혁 > 아까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저희 배수의 진이라고. 이것에 대한 대안을 가맹본사나 정부가 내주면 저희가 굳이 이 카드를 쓸 필요가 없죠. 저희가 원하는 게 그거고요. 그게 안 된다면 저희도 최소한의 점주님들을 위한 보호장치로 이 제도를 추진하겠다는 겁니다.


☏ 진행자 > 배수의 진이라는 말씀 강조를 계속해 주시고 계시는데,


☏ 계상혁 > 뒤가 없는 거죠. 저희는 지금.


☏ 진행자 > 아, 뒤가 없으시니까. 결국 그런데 지금 말씀 중에 본사나 정부에서 어떤 조치가 없다면 이런 전제 조건은 본사나 정부에서 어떤 조치가 있다면 심야할증 안 해도 된다라는 말씀으로 이해가 됩니다. 본사 측에서 혹시 어떤 그런 가능성 있는 모습이라도 보이고 있습니까?


☏ 계상혁 > 어제 저희가 발표한 거고요. 지금 코로나 시국에도 편의점 본사들은 사상 최고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고요. 사상 최고의 흑자를 기록하고 있어요. 그런데 그 돈을 다 점주님들이 벌어준 거잖아요. 그러니까 대기업이니까 상생을 위해서 일정부분 점주들이 살 수 있게 도움을 줘야 되겠죠. 그걸 요구하는 겁니다.


☏ 진행자 > 편의점 가맹점 협회 측에서 한 목소리로 본사 측에 어떤 그런 요구안을 제출하시면 어떨까요?


☏ 계상혁 > 지금 일단 협의를 계속할 거고요. 각사마다 다들 원하는 게 다르고 편의점 브랜드마다 특성이 있기 때문에 각사마다 그걸 주장할 거고요. 그게 안 되면 전편협이 나서서 같이 싸울 예정입니다.


☏ 진행자 > 어떻습니까. 물론 협회 측에서 점주 분들과 충분히 소통을 하셨겠죠. 많이 대부분 공감하십니까, 이 심야할증제도에 대해서.


☏ 계상혁 > 저희 전편협은 4사 빅4라고 불리는 4사의 경영주단체가 다 들어와 있거든요. 경영주단체가 어쨌든 한 목소리를 낸 거고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최후의 수단이죠. 뒤가 없을 정도로 그 정도로 되게 지금 힘든 상황이거든요. 모두가.


☏ 진행자 > 말씀 듣다 보니까 심야할증제도가 실제로 시행되기 전에 본사 측과 정부 측에서 어떤 대책을 좀 내놔줬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 많이 느껴집니다. 맞습니까?


☏ 계상혁 > 예, 맞습니다. 그게 저희 입장에서는 굳이 그걸 할 필요가 없겠죠. 편의점 본사에서 야간할증 하지 마라, 할증비용 우리가 대줄게, 인건비 지원해줄게, 그러면 굳이 그걸 할 필요가 없잖아요. 저희가 주장하는 게 어떻게 하면 저희가 응답하라고 던진 거죠. 편의점 본사와 정부는 응답하라, 이러고 저희가 이제 메시지를 던진 거죠.



☏ 진행자 > 그 메시지에 꼭 본사와 정부의 응답이 있기를 저도 바라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계상혁 > 예,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계상혁 전국편의점가맹점 협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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