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KBS

[함께하는K] 3년 만에 돌아온 '오지의 마법사'..농활 속속 재개

송근섭 입력 2022. 07. 06. 22:00

기사 도구 모음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KBS 청주] [앵커]

KBS 충북 연중기획, '함께하는K' 순서입니다.

청년들이 떠나고 있는 농촌에선 코로나19 이후로 대학생들의 농촌 봉사활동, '농활'마저 발길이 끊겼는데요.

거리두기 완화 이후로 일부 지역에서 대학생들의 '농활'이 속속 재개되면서 모처럼 농촌 지역이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근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40여 가구가 모여 사는 영동군의 한 마을.

70대 이상 노인이 대부분인 마을에, 모처럼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농사일로 바빠 하얗게 센 머리카락을 신경 쓰지도 못했던 주민들에게 염색약을 발라주는 대학생들.

영동 유원대학교의 대학생 봉사단입니다.

조금 서툴지만, 꼼꼼한 손길과 정성은 전문가 못지 않습니다.

[이정배/영동군 황간면 신흥리 : "좋아요. 노인분들이 미장원에 나가서 염색을 하셔야 하잖아요. 어르신들이 염색하기 힘드신데 이렇게 와서 도와주시면 감사하죠."]

농촌에선 가장 바쁠 시기, 일손 돕기도 빠질 수 없습니다.

장맛비가 내리기 전, 이른 아침부터 밭에 나가 구슬땀을 흘립니다.

일손 걱정을 덜어낸 주민들은 모처럼 피부 관리도 하며 달콤한 휴식을 즐깁니다.

부엌에선 무더위에 지친 주민들을 위해 삼계탕 준비가 한창입니다.

코로나19로 2년 넘게 중단됐던 대학생 농촌 봉사활동.

영동에선 새마을회 봉사단과 함께 '오지의 마법사'라는 이름으로 재개됐습니다.

학생들도 모처럼 학업과 취업 걱정에서 벗어나 농촌 현실을 체험하며 노동과 봉사의 의미를 배웠습니다.

[조세영/유원대학교 봉사단 : "할아버지, 할머니를 코로나19 때문에 저도 못 찾아 뵀는데, 이번 일 하면서 할아버지, 할머니들 만나는 것 같았고, 하면서 보람을 많이 느끼게 됐고."]

갈수록 인구가 줄면서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 마을.

다시 찾아온 대학생 봉사활동이 가뭄 속 단비와 같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저작권자ⓒ KBS(news.kbs.co.kr)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