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5 변이 확산.."고위험군 재감염 시 사망률 2배 높아"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2022. 7. 8. 07: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다시 늘어나는 추세인데, 기존 면역력을 회피하는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재감염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최근 6개월 확진자 25만 7천여 명을 조사했더니, 15%가 재감염이었고, 대부분 BA.5 변이였습니다.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의 재감염률 1.5% 미만과 비교해 10배가 넘는 것인데, BA.5가 기존 면역을 회피하는 능력이 가장 크기 때문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다시 늘어나는 추세인데, 기존 면역력을 회피하는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재감염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재감염은 보통 가볍게 앓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도 고령자나 투석 환자 등 고위험군은 첫 번째 감염 때보다 더 위험하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국내에서도 빠르게 확산 중인 BA.5는 미국에서는 이미 우세종입니다.

미국에서 최근 6개월 확진자 25만 7천여 명을 조사했더니, 15%가 재감염이었고, 대부분 BA.5 변이였습니다.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의 재감염률 1.5% 미만과 비교해 10배가 넘는 것인데, BA.5가 기존 면역을 회피하는 능력이 가장 크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미국 워싱턴대 연구 결과 건강한 사람은 BA.5에 다시 감염돼도 가볍게 앓았지만, 65세 이상과 투석 환자, 혈액암 환자 등 고위험군들은 처음 감염보다 더 위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감염이 처음 감염보다 폐렴과 심장, 출혈 합병증이 2배 넘게 많았고, 이런 이유로 입원율은 3배, 치명률은 2.14배 더 높았습니다.

감염 뒤 면역력을 얻게 돼 2, 3차 감염 때 증상이 약할 것이라는 통념을 뒤집은 것입니다.

고위험군은 처음 감염 때 심하게 앓아 건강이 손상된 상태에서 재감염돼 치명률이 높아진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습니다.

BA.5가 기존 오미크론보다 폐와 심장에 더 잘 침투하는 특징도 고위험군에서 두드러졌습니다.

고위험군의 재감염 시 위험성은 백신을 맞은 횟수와 상관없이 비슷했습니다.

[방지환/서울대보라매병원 감염내과 교수 : 건강한 사람들은 재감염이 안 되든지, 되더라도 아주 경미하게 지나갑니다. 고위험군은 백신을 맞거나 자연 감염돼도 면역력이 오래 안 갑니다.]

BA.5 변이 확산 속에 고위험군에게는 더 특별한 방역 대책이 필요합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dongcharn@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