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NBC, 아베 피격 보도화면에 태극기 사용 '온라인서 조롱 쏟아져'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2022. 7. 1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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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NBC방송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피격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보도화면에 태극기를 사용해 온라인상에서 조롱이 쏟아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스' 등에 따르면 NBC 투데이쇼는 아베 전 총리 피격 사망 뉴스를 다루면서 기자가 "일본에서 총기 폭력은 극히 드문 일"이라고 말하는 동안 배경 화면으로 도쿄의 랜드마크들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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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NBC방송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피격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보도화면에 태극기를 사용해 온라인상에서 조롱이 쏟아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스’ 등에 따르면 NBC 투데이쇼는 아베 전 총리 피격 사망 뉴스를 다루면서 기자가 “일본에서 총기 폭력은 극히 드문 일”이라고 말하는 동안 배경 화면으로 도쿄의 랜드마크들을 보여줬다.

이어 기자가 “일본의 총기 법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것 중 하나”라고 말하는 순간 5개의 깃대에서 휘날리는 태극기가 화면에 등장했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이날 투데이쇼 보도에는 서울 광화문을 보여주는 자료 화면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되자 NBC는 현재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등에 올라온 관련 영상을 수정한 상태다. 그러나 보도 직후 시청자와 SNS 이용자들은 온라인에서 NBC를 조롱하고 나섰다.



미국의 보수 성향 미디어 감시단체 ‘뉴스버스터스’의 커티스 후크 편집장은 NBC 투데이쇼의 아베 전 총리 피격 속보 배경에 태극기가 등장한 장면을 캡처해 트위터에 올리고 “음, 나라가 틀렸다. 투데이쇼”라고 적었다.

레이철 호튼이라는 이름의 트위어 이용자는 이 게시물 댓글을 통해 “그들은 여름 인턴에게 이 책임을 덮어씌울 것. 불쌍하다”고 적었고, 다른 이용자는 “인턴도 구글을 찾아본다”고 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제발 미국 학교에서 지리를 더 많이 가르치게 하라”고 조롱했다.

앞서 NBC는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중계방송 중 한 해설자가 일본의 한국 식민 지배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되자 공식 사과하기도 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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