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5대 직장갑질'은..퇴근 후 카톡·휴일 출근·회식

양한주 2022. 7. 1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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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갑질119는 퇴근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휴일·명절 출근, 회식·노래방, 휴일 체육행사·MT, 펜스룰(여성 배제) 등을 'K-5대 갑질'로 꼽았다고 10일 밝혔다.

직장갑질119가 2020년부터 매년 6월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직장갑질 감수성 지수'를 조사한 결과 위 항목들에서 성별·연령·직급별 시각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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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갑질119, '직장갑질 감수성 지수'
올 73.8점, 소폭 상승
음주문화는 3년 새 16.3점 올라


직장갑질119는 퇴근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휴일·명절 출근, 회식·노래방, 휴일 체육행사·MT, 펜스룰(여성 배제) 등을 ‘K-5대 갑질’로 꼽았다고 10일 밝혔다.

직장갑질119가 2020년부터 매년 6월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직장갑질 감수성 지수’를 조사한 결과 위 항목들에서 성별·연령·직급별 시각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갑질 감수성 지수는 입사부터 퇴사까지 직장에서 겪을 수 있는 상황을 30개 문항으로 만들어 동의하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감수성이 높다는 의미다.

올해 진행한 조사에서 전체 직장인의 평균 점수는 73.8점으로 2020년 69.2점, 지난해 71.0점에 비해 소폭 올랐다. 감수성이 높게 나타난 항목은 폭언(86.1점)과 모욕(85.6점) 등이었다. 음주문화 항목은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지난 3년간 16.3점 오르는 등 관련 감수성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육아직원 편의(53.7점)와 저성과자 해고(57.6점) 등의 항목에서는 전반적으로 감수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연령·직급별 감수성 차이도 드러났다. 일반사원과 상위관리자의 평균 점수 차이는 3.4점에 불과했으나 휴가 사용 제한(15.5점) 맡겨진 일 야근(14.7점) 휴일·명절 근무(12.8점) 등에서는 상위관리자의 감수성 지수가 크게 낮았다.

연령별로는 50대가 20대보다 펜스룰(18.2점) 퇴근 후 SNS(11.9점) 장기자랑(11.1점) 회식·노래방(8.4점) 등에서 낮은 감수성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과 남성의 감수성 점수 차이는 5.8점이었는데, 펜스룰(12.7점) 반말(9.9점) 등에서 여성의 점수가 더 높았다. 직장갑질119에 갑질 사례를 제보한 A씨는 “부장이 자정이 넘어서까지 카카오톡으로 업무 지시를 하고 대답이 없으면 ‘왜 대답이 없냐’며 짜증을 낸다”며 “퇴근하고도 마음 편히 쉴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하윤수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전체 평균보다 낮은 지표에 해당하는 괴롭힘의 유형과 사례에 대해서도 고용노동부가 매뉴얼을 개정해 반영하고 직장 내 괴롭힘 예방 교육을 통해 인식과 감수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한주 기자 1wee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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