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주한日대사관 아베 분향소 조문 예정

김은중 기자 2022. 7. 1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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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 등 조문단도 파견
김주현 금융위원장 내일 임명 예정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대통령실은 10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일 별세한 고(故) 아베 신조(安倍晋三·1954~2022) 전 일본 총리 조문을 위해 주한 일본대사관이 마련할 분향소를 조만간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 정진석 국회부의장 등으로 구성된 조문 사절단도 곧 일본에 파견될 것으로 보인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조만간 주한 일본대사관이 차릴 분향소를 찾아 아베 전 총리를 조문할 예정”이라고 했다. 주한 일본대사관은 11~12일 아베 전 총리에 대한 조문록을 운영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윤 대통령 외에도 한덕수 국무총리,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박진 외교부 장관 등이 정계·재계·학계 인사들이 두루 분향소를 찾아 조의(弔意)를 표할 것으로 보인다.

강 대변인은 또 “일본의 공식 추모 일정이 확정되면 한덕수 국무총리, 정진석 국회부의장, 중진의원들로 구성된 조문단이 조문을 하게 될 예정”이라고 했다. 정 부의장은 정치권에서 지일파(知日派)로 꼽히는데, 지난 4월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한·일정책협의단 단장으로 일본에 파견한 적이 있다. 미국은 토니 블링컨 국무 장관이 조의를 표하기 위해 일정을 바꿔 도쿄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조문 사절의 급(級)이나 구성원의 경우 일본 추모 일정이나 외교 상황 등에 따라 바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0년 6월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전 일본 총리 장례식 때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일본을 찾아 빌 클린턴 당시 미 대통령 등과 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한 적이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방일(訪日)해 조문할 계획은 없냐’는 질문에 대해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몇 주가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대통령 일정에 대해 말해주기는 어렵다”고 했다.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은 12일 가족장 형태로 먼저 치러지고, 추후 일본 정부와 자민당 합동 주최 장례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11일 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금 경제 상황에서 민생경제를 위해 챙겨야 할 현안이 많기 때문에 더 이상 자리를 비워둘 수 없다”고 했다. 이날 자진 사퇴 의사를 표시한 송옥렬 전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새로운 의혹이 있는 것은 아니고 지금 상황에서 부담을 많이 느꼈던 것 같다”며 “교육과 연구에 전념하겠다는 본인 뜻을 존중하겠다는 뜻으로 이해해달라”고 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장관급 후보자가 낙마한 것은 이번이 네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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