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근택 "尹 지지율 20%대 된다", 김근식 "찍은 분 등돌려 심각"

CBS 김현정의 뉴스쇼 2022. 7. 1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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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尹 지지율, 대통령실 반성·단속 필요
당무 개입 안한다? 교통정리 해줘야
이준석 자진사퇴? 가능성 없는 얘기
출마선언 않는 이재명, 간보기 정치

<현근택 민주당 전 선대위 대변인>
尹 지지율, 떨어질 요인만 계속 생겨
권성동 vs 윤핵관, 서로 생각 다른 듯
이준석 침묵? 말이 무기.. 오래 못 가
이재명 출마수순, 컷오프가 관전포인트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근식(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현근택(민주당 전 선대위 대변인)
 


미국에는 나스닥, 우리나라에는 코스닥이 있다면 뉴스쇼에는 뉴스닥이 있습니다. 뉴스쇼 증권시장 뉴스닥, 오늘도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김근식 교수, 민주당 전 선대위 대변인 현근택 변호사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김근식> 안녕하세요.

◆ 현근택>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여론 조사 결과가 오늘 아침 발표로 두 개가 나왔습니다. 다시 한 번 소개할게요. 오늘 아침 발표입니다. 먼저 TBS 의뢰로 KSOI가 조사한 겁니다. 조사기간이 7월 8일~9일이니까 이준석 대표 징계 다음 날이에요. 이준석 대표 징계 결과가 반영된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 운영 지지도 긍정 34.5%, 부정 60 8%. 여론조사는 추이가 중요하거든요. 전주랑 대비했을 때 부정이 8.9%포인트나 상승했습니다. 긍정은 8.3%포인트나 하락했습니다. 저는 깜짝 놀랐어요. 8%대, 이렇게 많이 움직이는 것을 저는 근래에 드물게 봤습니다. 여론조사 하나 더 나왔습니다.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리얼미터가, 리얼미터는 지난주 일주일 내내 조사한 겁니다. 7월 4일부터 8일까지 조사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긍정 37%, 부정 57%. 전 주랑 대비했을 때 부정은 6.8%포인트 상승, 긍정은 7.4%포인트 하락. 대답한 사람 중에 보수층만 따로 떼서 얼마나 움직였는가 봤더니 보수층의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놀라지 마세요. 14.5%포인트가 떨어졌어요.

 
◆ 김근식> 추세가 굉장히 간단하지 않고요. 지난주에 뉴스닥 시간에 제가 그래서 지지율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걸 하한가로 가져왔었는데 거기에 지금 지난주 이준석 대표 징계건까지 겹쳐서 전반적으로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더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좀 놀라운 게 지금 두 달이 안 됐지 않습니까? 두 달이 안 된 사이에 20%포인트 이상의 긍정과 부정이 격차를 보인다는 건 상당한 지금 격차를 보여주는 거고 특히나 부정 평가가 60%대가 나온다는 것은 과거 문재인 정부 때도 보기 드문 현상이거든요. 그러니까 대통령의 지지율이 오르락내리락 합니다마는 큰 낙폭 없이 쭉 추세를 보이는 건데 지금 우리가 더 경각심을 가지고 봐야 될 부분은 두 달도 안 됐는데 최근 1, 2주 사이에 큰 폭의 낙폭. 그리고 긍정과 부정의 차이의 격차가 더 심화되는 게 굉장히 가파르게 진행이 되고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분석 그리고 대통령실이나 우리 국민의힘 당이나 이런 국민의 따가운 시선이 왜 발생하고 있는지를 스스로 좀 성찰하고 반성하고 내부를 좀 단속해서 돌이켜봐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 김현정> 김근식 교수님은 계속 그 얘기를 하셨어요. 심상치 않다, 심상치 않다, 조심해야 된다 이런 경고, 조언을 계속 하셨는데 결국 그렇게 안 된 거예요. 조언대로.

◆ 김근식> 저도 지역에서 당협위원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 그다음에 우리 당원들 분위기를 알잖아요. 그러면 놀라운 것은 뭐냐 하면 지난 3월 9일 선거 때 대통령을 찍은 분들도 등을 돌리고 있어요. 그게 가장 지금 위험한 신호입니다. 대통령을 찍은 사람들 조차 등을 돌리고 있다는 가장 위험한 신호고 두 번째는 뭐냐 하면 이러한 여론의 급전직하의 악화되는 상황을 과연 대통령이나 대통령 주변의 대통령실에서 정말 엄중하게 보고 있는 건지. 저는 그 부분에 대한 좀 요구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 현근택> 100% 동의하죠. 왜냐하면 우리 대통령 단임제의 숙명이라는 게 초반이 가장 지지율이 높고 갈수록 떨어지게 돼 있습니다. 갈수록 힘이 빠지거든요. 대부분 지지율의 최고점을 임기 초에 찍고 그다음에 내려가기 마련인데 지금 두 달 만에 더블 스코어가 되고 지금 이러다가 20대로 내려가는 거 아닌가, 이런 얘기가 나오고, 예상이 되지 않습니까? 지금.

◇ 김현정> 잠깐만요. 20%대라는 건 근래 우리가 본 적이 없는

◆ 현근택> KSOI도 지난주보다 8% 떨어졌다는 거 아닙니까? 지금 34%면 여기서 4%만 떨어지면 20대가 되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당내 혼란 상황도 수습이 안 되고있고 인사문제라든지 그다음에 윤석열 대통령이 메시지도 지지율은 그렇게 중요한 거 아닙니다. 이렇게 얘기 나오고 있으면 사실은 심각성을 인식 못 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면 보수층이라든지 아니면 오히려 약간 60대, 70대에서 지지율이 많이 떨어지고 있는데 당내 혼란상황도 이러면 20대, 30대들도 지지율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거든요. 올라갈 만한 동인이 없어요.

◇ 김현정> 올라갈 동인은 적고 내려올 동인은 많고.

◆ 현근택> 그렇죠. 그렇게 본다면 더 떨어질 수 있는데 사실은 이거는 어쨌든 국가의 운영이나 미래를 위해서 좋은 게 아닙니다. 임기 초에 개혁이라든지 이런 걸 수행해야 되는데 이 상황을 심각하게 봤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이게 이준석 대표 징계가 얼마나 반영됐다고 보세요? 앞으로도 더 반영될 여지가 있다고 보세요? 

◆ 현근택> 저는 그렇다고 봅니다. 왜 그러냐 하면 정리가 아직 안 됐거든요. 결론이 나야 되는데 물론 이준석 대표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이거에 대해서 깔끔하게 해결이 안 되고있어요. 오래갈 수 있거든요. 최악의 상황은 6개월 갈 수도 있는 거예요. 6개월 동안 정리가 안 될 수도 있는 거라서 그러고 계속 집권 여당이 혼란 상황에 있으면 그렇다고 해서 대통령실에서 이거를 정리할 것 같지도 않고. 그러면 굉장히 부정적인 요소가 더 많아지는 거죠.


◆ 김근식> 임기 초에 국정동력이 빠지고 지지율이 하락했던 가장 대표적인 게 이명박 정부 초기에 광우병 사태잖아요. 그때 6개월 만에 급전직하해서 지지율 빠지고 엄청나게 동력을 상실하고 그랬는데 그것과 또 다른 게 뭐냐 하면 지금 임기 초반 두 달 사이에 이렇게 빠지는 것은 그때는 광우병이라고 하는 전국적 이슈가 있었고 조직적인 반대의 운동이 있었잖아요. 광장에 나와서 다 촛불 들고 그랬던 게 있어서 지지율이 빠지는 건데 지금 어떤 특별한 반대측의, 야당측에 무슨 이슈몰이가 있거나 조직적인 데몬스트레이션이 있거나 이게 아닌데도.

◇ 김현정> 지금 야당은 자기 선거(전당대회) 치르느라 바빠요.

◆ 김근식> 가만히 있는데도 이게 그냥 스스로 빠져나가는 것이 어서 MB초기에 광우병하고도 또 다른 면에서 굉장히 심각하다고 보고요. 두 번째로는 아까 말씀하셨지만 지금 당내 갈등이 지난 7월 7일 윤리위 결정으로 갈등이 종결되는 게 아니라 갈등이 더 시작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어떻게 갈지도 모르겠고 저도 아쉬운 건 뭐냐 하면 대통령께서 이 당무에는 개입하지 않겠다는 일관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당무에는 관여하지 않더라도 당정 관계를 통해서 당의 내홍에 대해서 일정한 가르마를 타줄 필요는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 대통령이 너무 오불관언 하고 있는 거 아닌가. 저는 그래서, 정무수석이 왜 있습니까? 정무수석을 통해서라든지 대통령실에서 정무적인 판단을 해서 이 당의 갈등을 어떤 방향으로 정리를 할지를 대통령도 고민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 김현정> 그 윤리위 징계 다음에 정무수석을 만났다는 얘기는 있더라고요.

◆ 김근식> 만난 게 확인은 됐죠. 권성동 대표랑. 그것도 안타깝고 약간 공교롭기도 한 게 이준석 대표 징계가 난 날 바로 원내대표를 만나러 갔잖아요. 물론 그 전부터 약속이 있었다고 합니다마는 그러면 그 전에 이준석 대표가 징계 받기 전에는 정무수석이 왜 안 만났는지 나는 그것도 궁금해요.

◇ 김현정> 오해 받을까 봐 안 만난 거 아닐까요?

◆ 김근식> 징계 받은 날 만나는 게 더 오해받죠.

◇ 김현정> 그래요?

◆ 김근식> 그렇죠. 왜냐하면 이준석 대표가 아웃되니까 그러면 가서 만나겠다. 이렇게 오해를 살 수가 있잖아요. 오히려 당대표가 있을 때는 지난번에도 지방선거 승리한 다음에 이준석 대표가 우크라이나 갔다 와서 당 지도부와의 오찬이 있었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대통령의 당지도부와 오찬이 있었고 그때 공개적으로 카메라가 한 9분 정도 돌아갔습니다. 그러면 카메라가 공개적으로 돌아가는 그 상황에서 대통령이 어떻게 당 지도부와에 대해서 환담을 하면서도 일반론을 정리해 주는 게 좋거든요. 당대표를 중심으로 단합을 해 달라고 한다든지 선거를 치러서 고맙다고 한다든지 그런 이야기 일절 없고 우크라이나 어땠냐는 것만 물어봤어요.

◇ 김현정> 의도가 있겠죠.

◆ 현근택> 그러니까 이진복 정무수석이 윤리위 끝난 다음에 바로 왔는데 조기 수습을 얘기했잖아요. 그런데 만약에 거기에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이거는 사고가 아니다. 궐위다, 이렇게 갔으면 '뭔가 의사가 먹혔나' 이렇게 볼 수 있는데 조기 수습을 얘기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얘기했는지 알 수가 없지만 아마 권성동 원내대표가 그다음에 바로 어쨌든 '사고다, 내가 직무대행 하겠다' 이렇게 나온 걸 보면 이진복 정무수석하고 뜻이 잘 안 맞은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보여요. 왜 그러냐면 만약에 그게 뜻이 잘 맞았다면 그 외에 친윤계라든지 윤핵관 이런 분들이 '사고 아니다, 궐위다, 이거 조기 전대해야 된다' 이 얘기가 안 나왔을 것 같아요. 나오잖아요. 그거는 약간 핀트가 안 맞는 거거든요.

◇ 김현정> 권성동 대 친윤핵관으로 갈라졌어요.

◆ 현근택> 지금 약간 안 맞는 걸로 보이잖아요. 권성동 원내대표는 내년 4월까지 임기가 있으니까 본인이 일단 원내대표 하면서 당대표 직무대행을 하는 게 다음에 차기를 나가기 좋은 건데 그러고 있으면 다른 분들은 김기현 전 원내대표라든지 이런 분들은 불리하잖아요. 지금 치러야 하기 때문에 빨리 사퇴하라 이거거든요. 그런데 논리적으로 보면 그분들도 이거를 사고로 인정하는 거예요. 왜냐하면 사퇴하라고 했잖아요. 사퇴하라고 얘기를 안 하고 있어야만이 이게 어찌보면 궐위를 인정하는 건데 사퇴하라고 말하는 것 자체는 직무정지기 때문에 사고를 인정하는 거예요.

◆ 김근식> 논리적으로 직무정지 이상의 다른 압박을 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 국민들이 납득이 되지 않죠.

◇ 김현정> 지금 두 분의 상한가, 하한가 중에 이게 있죠?

◆ 현근택> 토사구팽 이준석 하한가로 골라왔습니다.

◇ 김현정> 토사구팽 이준석, 하한가 김근식 교수님은 민주당 얘기 골라오셨죠?

◆ 김근식> 또금만 더 해두때요. (웃음) 저는 읽기도 힘든데요. 이재명 의원의 간 보기 정치 하한가로 가져왔습니다.

◇ 김현정> (웃음) 또금만 더 해두때요, 이거는 귀요미 캐릭터인 거죠?

◆ 김근식> 네, 그렇죠.

◇ 김현정> 이게 무슨 얘기인지는 잠시 후에 풀게요. 국민의힘 얘기를 하는 김에 마저 하고 민주당 얘기로 가겠습니다. (이준석 대표) 사고냐 궐위냐. 두 분은 다 사고로 보시는 거예요?

◆ 현근택> 사고예요. 직무 정지잖아요. 예를 들어서 당원권 박탈. 출당, 제명, 이랬으면 궐위가 맞죠. 대표 자격이 없어지는 건데 정지된 것이기 때문에 6개월 후에 돌아오는 게 맞는 거죠, 법적으로는. 이거는 논란의 소지가 없어요.


◆ 김근식> 국민의힘내에서 조기 전당대회도 해야 된다 아니면 비대위를 꾸려야 된다 이런 주장하는 분들은 제가 볼 때 그 의도를 의심받을 수밖에 없는 거예요. 아무리 이준석이 밉다고손 당원권 정지 6개월이 떨어졌으면 그 징계를 이준석 대표가 수용을 하든 안 하든 간에 그거에 대한 정확한 해석은 당대표 임기가 내년 6월까지인데 6개월 동안 당무 정지가 직무 정지로 되는 것이고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논리적으로 돌아올 수 있는 거거든요. 권성동 원내대표도 얘기했습니다마는 자유한국당 시절에 김순애 최고위원도 당원권 정지 3개월 있다가 바로 3개월 뒤에 복귀했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상황이 뻔한데도 조기 전당대회 해야 한다, 비대위를 만들어야 된다 이런 이야기 하시는 분들은 그야말로 이준석 대표가 그동안 계속 주장해 왔던 보이지 않는 손이 바로 그 분들일 겁니다. 그래서 전당대회 일찍 하자, 비대위 하자라고 주장하는 분들이 사실은 뒤에 있던 분들이 아닌가라고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니 그런 말들은 자제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이 상황에서 궐위를 그냥 주장하는 건 결국 통하기 어려울 거라고 두 분 다 보시는 거고 결국은 이준석 대표가 자진사퇴 하는 길만이 궐위로 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 김근식> 당연하죠.

◆ 현근택> 왜 그러냐면 지금 사퇴, 조기 전대라든지 비대위 주장하시는 분들도 의견이 갈려요. 남은 임기 내년 6월까지만 할 대표라도 뽑자. 그거라도 하자, 그다음에 대표될 가능성이 없는 사람들은. 그런데 '그러면 뭐 하냐, 2년짜리 다시 해야지'하는 분들은 그러려면 당헌당규를 바꿔야 되거든요. 당헌당규를 바꾸면서까지 하자고 하는 건 말이 안 되잖아요. 여기서 한 가지 포인트는 뭐냐 하면 이게 지금 징계위원회 결정 확정 시기가 없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판결 즉시냐 아니면 지나야 되냐인데. 민주당 자랑하는 건 아니고 (웃음) 민주당은 어떻게 되어 있냐면 '재심청구기간이 지나거나 재심청구포기서를 접수하거나 아니면 재심에서 기각청구가 확정되거나 이렇게 될 때 징계가 확정된다' 이런 규정이 있거든요.

◇ 김현정> 자동 확정.

◆ 현근택> 국민의힘에는 그 규정이 없어요. 사실 그런데 그런 규정을 두는 게 맞거든요.

◇ 김현정> 그거는 민주당이 잘 했네요. 안 헷갈리게. (웃음)

◆ 현근택> (웃음) 그러다 보니까 지금 판결 즉시, 의결 즉시 효력이냐 그런 건 없어요. 세상에 판결 즉시 확정은 없거든요.

◆ 김근식> 그러니까 책임당원, 권리당원은 우리 것을 민주당이 가져가고. (웃음) 징계에 대한 확정 시기는 우리가 배워서 가져와야 될 것 같아요.

◇ 김현정> (웃음) 서로 좋은 건 서로 서로 나누세요.

◆ 김근식> 저는 이준석 대표가 사퇴할 뜻은 전혀 없는 것으로 제가 알고 있고

◇ 김현정> 금요일은 그랬는데 지금은 바뀐 거 없어요?

◆ 김근식> 제가 어제 확인했습니다. 전혀 사퇴할 뜻이 없고, 그 대신 문제는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이 징계가 확정된 다음에 당내에서 전당대회를 하자고 하는 거 아까 말씀대로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되기 때문에 불가능한 거고. 그런데 비대위는 어떻냐 하면 최고위원을 포함한 지도부가 전원 사퇴를 하면 비대위가 가능합니다.

◇ 김현정> 총사퇴를 통한 지도부 붕괴를 통해서는 궐위가 되는데 아까 제가 김용태 최고위원한테 확인을 했는데 최고위원 총사퇴 가능성 없대요.

◆ 김근식> 비대위 자체도 법리적으로나 논리적으로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거예요. 그러면 6개월 동안에 결국 여론전이 되는 거고 누가 민심을 민심 얻느냐의 문제인데 제일 중요한 것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핵관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나 이준석 대표가 자기를 끌어내리려고 음모를 꾸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전당대회를 하자고 스멀스멀 나오면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으니 권성동 대표가 잘 정리한 것처럼 직무대행체제로 6개월 동안 당의 단합을 위해서 잘 관리하면 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이준석 대표는 6개월 동안 자기 스스로 성찰하고 돌이켜보면서 좀 잠행을 하고 방송이나 아마 김현정 뉴스쇼에도 안 나올 겁니다. 이제. 나오지 않고

◆ 현근택> 나올 것 같은데. (웃음)

◇ 김현정> (웃음) 뉴스쇼만 나올 거예요. 한 군데는 나와야지.

◆ 김근식> 그래서 적어도 민심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보면서 자기 스스로의 지난 1년 동안의 당대표를 좀 반성해 보는 계기로 삼는다면 저는 결국 누가 이길 것인가는 국민들이 정하게 돼 있습니다.

◇ 김현정> 이준석 대표가 사퇴할 가능성이 없다고 지금 김근식 교수님이 말씀하셨는데 사실은 3일 동안 아무 메시지가 안 나와서 유일하게 나온 메시지는 SNS에 노래 한 곡을 올리는 거였거든요. 그걸 통해서 한번 여러분, 지금의 의중을 탐색해보죠. 이 노래를 SNS에 올렸습니다. 우현준 군이 부른 <바람의 빛깔>인데 이 뒤에 가사를 보면 '나무를 베어 버리면 그 나무가 얼마나 클지 알 수 있느냐' 이런 내용까지도 뒤에 있는 거죠.

◆ 김근식> 저는 저렇게 이준석 대표가 당분간은 과도한 언론 노출이나 아니면 상대방을 지목해서 비난하는 SNS나 아니면 언론인터뷰 같은 걸 자제할 것으로 믿고 있고요. 간혹 필요하다면 저런 식으로, 은유적으로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만 자신의 마음과 심정을 올리는 것으로 충분히 저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결국은 민심의 싸움은 그거 아닙니까. 이준석 대표에 대한 징계가 정당하고 합당한 것이었느냐, 아니면 그 징계가 너무 과도하고, 무모하고 부당한 것이었느냐, 이 싸움인 것이거든요. 그리고 이준석 대표를 끌어내리는 것이 과연 의도가 있고 기획이 있었느냐. 아니면 이준석 대표가 스스로 매를 버는 자초한 측면이 있었느냐 이거거든요. 여론 싸움은 결국 이준석 대표 하기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그런데 현 변호사님. 이준석 대표한테 이준석 대표를 위해서라도 지금 한 템포 쉬는 거 자진사퇴를 권하는 분들도 있어요. 윤핵관 아니고 다른 분들도 그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 현근택> 그런데 그렇게 되면 이준석 대표가 현역 의원이거나 이러면 정치 복귀가 가능한데 원외잖아요. 원외고 지금 당대표를 사퇴해 버리면 제가 보기에 아마 재기는 쉽지 않을 거라고 봐요. 현역 의원이 아니기 때문이에요.


◆ 김근식> 사퇴할 가능성 없어요.

◇ 김현정> 제로예요, 가능성?

◆ 현근택> 근데 지금 조용히 있는 게 저는 오래 안 갈 걸로 봅니다. (웃음) 왜냐하면 이준석 대표 그동안 성격이나 이렇게 봤을 때 가장 큰 무기가 어찌 보면 말이거든요. 방송과 SNS잖아요. 두 개의 무기로 여기까지 올라온 건데 그거를 제가 보기에 극복하기가 쉽지 않다고 봐요. 침묵은 저는 오래 안 갈 거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지금 우리가 노래 해석을 했어요. 바람의 빛깔이라는. 이번에도 해석을 하나 해야 됩니다. 김근식 교수님이 골라오신 이재명 의원의 한마디. '또금만 더 해두때여' 이 귀요미 캐릭터. 이거를 골라오셨는데 이재명 의원이 이게 지금 언제 이걸 올린 거예요. 어떤 맥락에서?

◆ 김근식> 그러니까 어떤 지지자 한 분이 자기 가족들 민주당에 가입을 했고 그때 되게 당에 가입할 때는 추천인을 쓰게 돼 있거든요. 추천인을 다 이재명이라고 쓰고 입당했다고 글을 올리니까 그 트위터에 답글 형식으로 '또금만 더 해두때여' 이게 된 거예요. 그러니까 물론 이제 지지자들에 대한 반응을 좀 격려하고 독려하는 이야기이긴 한데.

◇ 김현정> 재미있게 하겠다는.

◆ 김근식>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박지현 전 위원장이 바로 그 전날인가요. 박지현 위원장 집 앞에까지 사실은 이른바 개딸인지 누군지 추정되는 유튜버 분이 직접 와서 위협을 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에 대해서 이재명 의원도 너무 과도하게 이렇게 하면 안 된다라고 이야기를 했던 건데 바로 그다음 날 조금만 더 해두때여 이렇게 나오니까 앞뒤가 다르지 않느냐. 지지자들의, 특히 강성 팬덤들에 대해서 좀 자제해 달라고 이야기할 때는 언제고 조금만 더 해 주세요라고 이야기할 것은 또 뭐냐. 이거는 앞뒤가 맞지 않고 자기 모순적이지 않느냐 이런 비판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것 같고요. 

더 중요한 것은 저는 왜 간보기 정치라는 말을 할 수밖에 없냐 하면 앞뒤가 다른 자아분열적 그런 태도를 하는 것도 문제지만 아니, 당대표 출마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고 기자들은 쓰는데 본인은 왜 말을 안 하냐 이거예요. 계속 출마를 할지 안 할지에 대해서 명쾌하게 이야기를 해 주고 이제는 어차피 맞으려면 맞고 가는 거니까 했으면 좋겠는데 계속 이런 식의 좀 우회적인 전술이라고 할까요. 이렇게만 하고 있으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두 가지 질문 던지셨어요. 도대체 팬덤 정치에 대해서 조금만 더 해 주세요라는 표현은 어떤 것인가, 어떤 의미인가 이거 하나랑 그다음에 왜 출마 선언 안 하는가.

◆ 현근택> 저는 당원 가입, 당에서 당원 가입하는 걸 팬덤 정치와 연결하는 것 자체는 이해 못 하겠어요. 왜냐하면 당무에서 당원 가입은 1년 365일 이루어져야 되는 겁니다. 이준석 대표도 지금 마찬가지죠. '당원 가입 해 주세요.' 하잖아요. 이거를 팬덤 정치에서 지금, 저도 집까지 찾아가고 이거는 당연히 비난 받아 마땅하다고 보는데 그러니까 우상호 비대위원장도 그거에 대해서 당무에서 조사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그거는 당에 있으면 안 되는 일인데 그런데 당대표 출마로 예상되는 분이 당원 가입 해 주십시오. 그런데 이 분들이 그렇다고 투표권이 있는 분들도 아니에요. (투표권 있으려면) 6개월 있어야 되는 거니까.

◇ 김현정> 당원가입 지금 해 봤자.

◆ 현근택> 그런데 언제 어디서나 당을 이끌거나 당에 있는 사람이 당원 가입을 권유하는 것은 환영해야 되는 일이다, 그렇게 보고요. 그리고 이거를 만약에 지금 본인이 찾아오는 이런 분들과 그걸 부추긴다든지 이렇게 보는 건 아니다. 왜 그러냐면 강성 팬덤 자꾸 문제제기하지만 당원들이라는 건 자발적으로 활동하는 분들이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당내 활동하는 건 아무 문제없는 거예요. 특정인을 공격하거나 그게 안 되는 거기 때문에 그거는 구분해야 된다고 보고 출마 선언도 저는 출마랑 마찬가지로 봅니다. 출마 선언 본인이 하고 싶을 때 하면 되죠.

◇ 김현정> 그런데 왜 안 하시는 거예요? 왜냐하면 후보 등록일이 17, 18일이면 이번 주까지인데 아직도 의사 표명이 한 번도 안 나왔어요.

(연합뉴스)


◆ 현근택> 접수할 때나 하기 직전이나 할 것 같은데 저도 정확한 날짜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러니까 그 전에 상황은 그랬잖아요. 출마 할 거냐 말 거냐. 빨리 밝혀라, 이런 얘기랑 지금 출마 선언이랑 비슷하게 보는데 할 거로 다 보고 있잖아요. 하겠는데 출마 선언을 빨리 해라, 그것도 제가 보기에 굳이 할 필요 없는 얘기예요. 본인이 하고 싶으면 본인이 출마 선언을 하고 이러면 되는데. (웃음)

◇ 김현정> 아니, 그러니까 5선의 설훈 의원은 간보기 정치 그만 해라 이렇게 얘기했고 출마 할지 말지 빨리 정하셔라.

◆ 현근택> 아니, 저는 설훈 의원도 간보기 하시는 것 같아요. 본인이 나가고 싶으면 나가면 돼요. 나가기 싫으면 안 나가면 되고 그런데 지금 출마 선언, 그냥 다른 분이 출마하는 거랑 상관없이 본인이 나갈 거면 그냥 하고 나가면 되거든요.

◇ 김현정> 설훈 의원이 이미 나가겠다고 하지 않으셨어요?

◆ 현근택> 나가겠다고 했죠. 그렇기는 한데 사실은 공식적으로 출마 선언은 아직 없던 것 같습니다. 의사만 밝혔지. 그걸 굳이 다른 후보 나가는 거에 연계시킬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 김근식> 그러니까 출마를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고 접수날 해도 되죠. 그런데 지금 민주당에 당대표 나오겠다는 사람은 지금 지난주부터 다 출마 선언을 하고 공식 발표하고 준비하고 하지 않습니까? 전부 약체로 평가되는 분들인데도. 그러면 지금 이재명 의원 같은 경우 처음에는 할지 안 할지에 대해 관심을 뒀지만 이제는 모든 사람들이 나올 걸로 기정사실화하고 있는데 왜 말을 안 하느냐 그리고 또 더 웃긴 것은 출마 선언을 하지 않고 간을 보는 것 같은데 예컨대 정청래 의원이 미리 알고 당대표 출마했다가 최고위원으로 돌리고 우원식 의원도 분위기가 (이재명 의원이) 출마하는 것 같으니까 자기도 출마를 접겠다라고 언론에 나오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뭐예요. 사실상 출마선언을 공식적으로 하지만 않았을 뿐이지 친이재명계에서는 다 지금 내부정리를 하고 있다는 거거든요.

◇ 김현정> 그럼 왜 빨리 안 나선다고 추정하세요?

◆ 김근식> 그걸 모르겠습니다. 알 수가 없어요. 알 수가 없고 도대체 무슨 계산속으로, 지금 누구나 다 알지 않습니까? 정청래 의원이 최고위원으로 방향을 틀고 우원식 의원이 자기 안 나가겠다고 정리하는 것은 무언가 안에서 교감이 있고 친이재명계 안에서 했고 서영교 의원도 이재명계를 자기는 공개선언하면서 나오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 출마 안 하는데 자기가 이재명계라고 나오면서 그 표를 같이 얻으려고 하겠습니까? 그러니까 저는 너무 지금 왜 안 하는지 우리 현 대변인이 한번 물어봐 주세요. 왜 출마 선언을 안 하는지. (웃음)

◆ 현근택> 저도 정확한 이유는 모릅니다. 그런데 보통 그동안에 어떤 대권 후보든 당권 후보든 원래 약간 앞서간 후보가 제일 늦게는 하게 되어 있습니다.

◇ 김현정> 조용필 식으로, 맨 마지막에. (웃음)

◆ 현근택> (웃음) 아니, 꼭 그런 건 아니지만 그런 정도로 보면 되는 것이지 이거를 출마 선언 안 한다고 출마 선언 빨리 해라 이것도 좀 이례적인 거예요. 출마선언 안 하고 그냥 접수만 하면 안 돼요?

◆ 김근식> 출마 선언 하지 마라고 그런 게 아니라.

◆ 현근택> 접수만 해도 되잖아요. 그냥.

◆ 김근식> 그런 경우는 없죠. 그런 경우가 어디 있습니까?

◆ 현근택> 접수하는 날 선언하면 안 돼요? 이런 거는 제가 보기에 큰 이슈는 아닌데.

◇ 김현정> 여기서 질문 하나. 어제 이재명 의원이 광주에서 걷기 행사를 했습니다. 출마를 앞두고 행보 하나하나가 굉장히 주목받을 때인데 광주에서 이런 대규모 행사를 기획한 것에도 다 의도가 있겠죠, 이유가 있겠죠. 두 분은 뭐라고 보세요. 왜 광주인가.

◆ 김근식> 지금 광주민심이 심상치 않거든요. 지난 지방선거 때도 최저의 투표율이 있었고.

◇ 김현정> 37.7%.

◆ 김근식> 그리고 무소속 당선된 사람도 적지 않고 그래서 민주당 입장, 특히 이재명 의원 입장에서는 호남이 가장 자신의 지지율의 텃밭인데 거기가 흔들리는 느낌이 있다고 한다면 분명히 광주 행보도 당대표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다니는 겁니다. 그렇지 않고 뭐하러 거기 가서 걷기대회를 하겠습니까? 5.18 거기 가고. 그래서 이런 거 보면 본인만 출마 선언 안 했을 뿐이지 모든 사람들이 다 출마하는 걸 알고 있으면 정말 이제는 좀 떳떳하게 나와서 맞으려면 맞고 뚜벅뚜벅 가는 모습을 보여줘야지, 이재명 답지 않아요. 저는 이거를 볼 때.

◆ 현근택> 지금 말씀하시는 것처럼 광주에서 민주당에 대한 게 별로 안 좋죠. 여론도 안 좋고 그러니까 그런 부분을 당연히 염두에 뒀을 것 같은데 사실은 자꾸 말씀처럼 출마선언을 빨리 해라 이거는 제가 보기에는 어쨌든 지금 출마 수순으로 가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수순으로 가는 건 맞는 것 같고.

◇ 김현정> 그러면 광주로 간 이유도 가장 핵심 근거지니까 민주당의.

◆ 현근택> 염두에 뒀겠죠. 왜냐하면 민주당에서 뭔가 하시려는 분들은 항상 그래왔는데 결국은 아마 이제 컷오프가 3인까지거든요. 지금 한 여섯 분, 일곱 분 정도 되는데 누가 과연 컷오프, 이재명 의원이 한 자리 될 것으로 보고 나머지 두 티켓을 누가 쥘 거냐. 이게 아마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하고 일단 인사 나누겠습니다. 두 분 수고하셨습니다.

◆ 현근택> 수고하셨습니다.

◆ 김근식>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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