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아베 암살 축하" 中 클럽 파티..1+1 행사까지 등장

김성화 에디터 2022. 7. 1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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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전직 해상자위대원의 총격에 사망한 가운데, 중국 일부 현지 상점들과 클럽에서 아베의 죽음을 축하하며 할인 행사를 하는 등 조롱하는 모습을 보여 일본인들의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10일 트위터를 비롯한 여러 SNS에는 아베 전 총리 사망 후 할인 행사 현수막을 내건 중국 상점들의 사진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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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지 일부 상점 및 클럽, '아베 조롱' 논란


'아베의 암살을 축하하며, 3일간 밀크티 1+1'

지난 8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전직 해상자위대원의 총격에 사망한 가운데, 중국 일부 현지 상점들과 클럽에서 아베의 죽음을 축하하며 할인 행사를 하는 등 조롱하는 모습을 보여 일본인들의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10일 트위터를 비롯한 여러 SNS에는 아베 전 총리 사망 후 할인 행사 현수막을 내건 중국 상점들의 사진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중국의 한 밀크티 노점은 '아베의 죽음을 축하한다'며 '3일간 밀크티 하나 사면 하나 더 준다'는 현수막을, 또 다른 음식점은 중일전쟁의 발단이 된 7.7 사변과 아베 전 총리의 사망을 언급하면서 '어제는 7·7 사변, 아베 암살을 축하하기 위해 모든 손님에게 맥주를 추가 제공하겠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습니다.

또 다른 가게는 '주말 3일간 모든 손님에게 40% 할인 행사'를 하겠다며 써붙이기도 했습니다.

중국의 한 노점이 아베 전 총리의 죽음을 축하한다며 '3일간 밀크티 1+1 행사'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사진=트위터 캡쳐)


이뿐만이 아닙니다.

중국의 한 클럽에서는 대형 전광판에 아베의 죽음을 축하하는 내용과 함께 아베의 사진을 띄워놓고 사람들이 춤을 추며 즐거워하는 영상이 SNS에 퍼지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게시물들은 일본어로도 번역돼 확산되자 일본인들은 그야말로 격하게 분노하고 있습니다.

일본뿐만 아니라 해외 누리꾼들 또한 "중국의 행태에 말문이 막힌다"며 중국의 '아베 조롱'에 도가 지나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베의 죽음을 축하하는 중국 상점들의 현수막 사진은 일본어로도 번역돼 일본인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사진=트위터 캡쳐)

반면 일각에서는 중국인들의 이 같은 행동을 이해한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은 "히틀러를 존경하고 2차 세계대전을 부정하는 정치인이 갑자기 암살당한다면 유럽인들은 어떻게 반응할까"라며 되묻기도 했습니다.

한편, 국내에서도 아베의 죽음을 놓고 "한 나라의 수장이었던 사람을 조롱하는 것을 옳지 않다" 등의 반응과 함께 "아베가 혐한을 주도하고 경제보복을 일삼았던 사실을 잊지 마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양립된 의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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