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尹, 내각제면 정권 내놓을 상황..더 떨어질 것"

정진형 2022. 7. 1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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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11일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30%대로 추락한 데 대해 "만약 내각제라고 하면 정권을 내놔야 되는 입장"이라고 꼬집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49%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당선되면 중립적인 사람들도, 야당을 지지했던 사람도 당선자에게 몰아주니까 다 (지지율) 70~80%가 가는 건데 두 달 만에 37%로 떨어진 것은 자기를 지지했던 지지자들 12%가 도망한 거 아니냐. 그건 심각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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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49%로 당선 두 달 만에 지지자 12% 도망가"
"여야가 국민 위해 할 일 안하고 싸움만 하니"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10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故 김대중 전 대통령 영부인 故 이희호 여사 3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2.06.10.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11일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30%대로 추락한 데 대해 "만약 내각제라고 하면 정권을 내놔야 되는 입장"이라고 꼬집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49%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당선되면 중립적인 사람들도, 야당을 지지했던 사람도 당선자에게 몰아주니까 다 (지지율) 70~80%가 가는 건데 두 달 만에 37%로 떨어진 것은 자기를 지지했던 지지자들 12%가 도망한 거 아니냐. 그건 심각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나온 TBS 의뢰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8~9일 실시)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4.5%로 전주 대비 8.3%포인트 급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8.9%포인트 오른 60.8%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정례 여론조사(4~8일 실시)에서도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 긍정 37%, 부정 57%로 집계됐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지지율 급락 원인에 대해선 "내가 처음부터 뭐라고 했느냐. 윤 대통령은 첫째, 인사를 두 번째는 도어 스테핑 조심을, 세 번째는 김건희 여사 부속실을, 네 번째는 사정보다는 경제, 물가로 가라(고 했지 않느냐)"며 "그걸 총체적으로 안 하고 있잖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걱정하지 않나. 국민의힘 상임 고문들도 심지어 부속실 만들어서 공적 관리하라고 했다면 귀를 열고 국민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며 "만약에 지금 현재 설상가상으로 국민의힘 지금 이준석 지도부도 저렇게 싸우고 하면 저는 이번 주에 지지도가 더 떨어진다고 본다"고 경고했다.

여권의 약세에도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지지부진한 데 대해선 "민주당(에도) 내가 똑같이 얘기했지 않느냐"며 "여야가 할 일을 안 하는 것이다. 국민의 관심은 경제, 물가다. 나 죽겠다 하는데 이것을 잘 처리해 나갈 국회가, 여야가 국민의 관심 사항은 생각하지 않고 국민이 요구하지 않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싸우고만 있으니까"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의원의 당대표 출마와 관련해선 "어제 광주 가서 그러한 활동을 하는 걸 보면 확실한 거 아니냐"며 "97 세력들이 세대교체 담론을 가지고 나왔는데 예를 들면 선거구제 개편이랄지 여러 가지 문제를 제기하고 특히 만약 단일화해서 세게 붙어서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가 되면 당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어떻게 개혁, 혁신할 것인가, 공천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것을 TV 토론 등 당내 토론을 통해서 같이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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