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우리집에 왜 왔니'..나영·찬미 등 아이돌 총출동(종합)

박주연 2022. 7. 1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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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연극 '우리집에 왜 왔니' 여자 주인공 서재희 역의 배우 김나영(구구단 출신)과 임찬미(AOA 멤버)가 11일 서울 종로구 JTN 아트홀에서 프레스콜을 하고 있다. 2022.07.11.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연극 '우리집에 왜 왔니'가 2년만에 새롭게 돌아왔다.

걸그룹 '구구단' 출신 김나영, 'AOA' 멤버 임찬미, '매드타운' 출신 박대원, '크로스진' 출신 김용석, JBJ 출신 노태현과 김상균이 똘똘 뭉쳐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인다.

웹툰 기반의 연극 '우리집에 왜 왔니'는 국적도 성격도 다른 두 남녀, 서재희와 류연이 갑작스럽게 한 집에서 살게 되며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다. 2019년에 초연됐으며, 원작은 카카오웹툰에서 연재된 이윤희 작가의 동명의 웹툰이다.

김나영과 임찬미는 11일 서울 이화동 JTN아트홀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커리어우먼 여주인공 서재희의 모습을 연기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김나영은 "아이돌 출신인데 아이돌 시절과 배우인 지금을 비교하면 어떤 부분이 달라졌느냐"는 질문을 받고 "배우가 아이돌과 크게 다를 거라고 생각했는데 해보니 표현하는 방식만 다르고, 무언가를 표현한다는 점에서 크게 다르지는 않더라"고 했다.

그는 "아이돌로 활동할 때는 의지할 수 있는 멤버들이 있는데 배우는 오로지 혼자 해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감이 컸다"며 "아무래도 연기를 잘 해야 하니 그런 점에서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또 "연극을 통해 팬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다"며 "배우로 전향한 만큼 새로운 분야이기 때문에 제가 더 노력해야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임찬미는 '서재희' 역에 대해 "혼자서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저와 비슷하다"며 "저도 삐끗하면 안 되고, 실수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저와 많이 닮은 캐릭터"라고 했다.

영화 '색다른 그녀', '리프레쉬'에 이어 연극에 도전하는 찬미는 "배우를 하면서 좋은 선배들을 많이 만나 좋다"며 "AOA는 또래끼리만 하다보니 '우당탕탕'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선배들이 앞에서 끌어주시고 밀어주셔서 안정된 느낌으로 배우의 길을 걷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연극 '우리집에 왜 왔니' 출연 배우들이 11일 서울 종로구 JTN 아트홀에서 프레스콜을 하고 있다. 연극 '우리집에 왜 왔니'에는 아이돌 그룹 구구단 출신 김나영과 AOA 멤버 임찬미가 여자 주인공 서재희 역으로 출연하며, JBJ95 출신 김상균과 매드타운 출신 박대원이 남자주인공 류연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2022.07.11. pak7130@newsis.com

그는 그러면서도 "가수 활동은 아예 안 한다고 닫아 놓지 않겠다"며 "많은 팬들이 가수로서의 모습을 좋아해주셨던 만큼 배우의 길을 걷지만 기회가 있으면 가수로서의 모습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임찬미는 연극 '우리집에 왜 왔니'가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면 출연진 전원과 함께 아이돌 댄스를 추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그는 "'우리집에 왜 왔니'에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많은데 예매율 1위를 하면 출연진 전체가 연극 의상을 입고 함께 각 그룹들의 춤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대륙에서 날아온 중국인 유학생 류연 역은 4인4색을 선보인다. 지난 시즌 공연을 마친 직후 군복무에 들어갔던 그룹 '매드타운' 출신 박대원과 '크로스진' 출신 김용석이 제대 복귀작품으로 함께 한다. JBJ 출신 노태현과 첫 연극에 도전하는 김상균도 출연한다.

박대원은 "류연은 중국인이기 때문에 억양에 신경을 썼다"며 "중국에서 온 아이돌들이 한국말을 할 때 보이는 어휘와 성조를 유심히 보면서 공부했다"고 했다.

그는 "3년 전에 이 공연을 한 것이 너무 좋은 기억 남았다"며 "좋은 기억을 가지고 군대에 갔고, 군에서도 다시 같은 공연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전역하고 제안을 받아 함께 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해보니 최고다. 다 가족 같다"고 덧붙였다.

김용석 역시 "대원이형과 마찬가지로 초연을 마치고 군 입대를 했다. 저에게 '우리집에 왜 왔니'는 운명적인 작품이다. 발전적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준비했다"고 했다.

그는 "초연 때는 류연이 장난기 많고 재미있는 캐릭터였는데 재연에서는 무게감 있고 진중한 면을 탑재했다"며 "남자답고 카리스마 있는 류연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연극 '우리집에 왜 왔니' 출연 배우들이 11일 서울 종로구 JTN 아트홀에서 프레스콜을 하고 있다. 연극 '우리집에 왜 왔니'에는 아이돌 그룹 구구단 출신 김나영과 AOA 멤버 임찬미가 여자 주인공 서재희 역으로 출연하며, JBJ95 출신 김상균과 매드타운 출신 박대원이 남자주인공 류연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2022.07.11. pak7130@newsis.com

첫 연극에 도전하는 전 JBJ 멤버 김상균은 "가장 애정을 가지고 연기한 부분은 재희에게 고백하는 장면"이라며 "한국말이 서툴러 '너를 좋아하는 마음이 발생했다'고 말하는 부분을 가장 좋아한다"고 했다.

멀티남 역의 최유찬과 전대현은 신스틸러답게 다양하게 바뀌는 캐릭터를 밀도 있게 연기하며 탄탄한 극을 이끌어간다.

최유찬은 "일인다역을 해야 했는데 가장 애착을 가진 역할은 강 대리"라며 "배우의 삶을 살아가며 일반적 회사 생활을 경험하기 쉽지 않지만 관객들이 '우리 회사에 저런 사람이 있으면 어떨까' 생각할 수 있도록 고민해서 표현했다"고 했다. 전대현은 "웹툰을 일부러 안 봤다"며 "희곡만으로 대본 안에서 이야기를 창조하려고 노력했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연극"이라고 말했다.

멀티녀 역을 맡은 배혜수와 이유경 역시 통통 튀는 팔색조 매력을 뽐내며 배우들과의 완벽 캐미를 선보였다.

배혜수는 "초연 때와 달라진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제가 살이 좀 빠졌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유경은 "웹툰을 정주행했다. 연극으로 만든다고 해서 궁금했는데 불러주셔 감사하다"고 했다.

연극 '우리집에 왜 왔니'는 오는 12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JTN아트홀 1관에서 막을 올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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