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물어볼 것 있으면 물어봐요"..하루만에 '도어스테핑' 재개

김미나 입력 2022. 7. 12. 10:05 수정 2022. 7. 1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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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잠정중단했던 출근길 약식 회견(도어스테핑)을 '원거리'에서 하루 만에 재개했다.

대통령실은 전날 취재기자단 내 코로나19 확진 사태로 대통령의 출근길 회견을 잠정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윤 대통령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마주하자 평소보다 서너배 먼 거리인 7~8m 안팎 떨어진 장소에서 질의·응답에 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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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잠정중단했던 출근길 약식 회견(도어스테핑)을 ‘원거리’에서 하루 만에 재개했다. 대통령실은 전날 취재기자단 내 코로나19 확진 사태로 대통령의 출근길 회견을 잠정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윤 대통령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마주하자 평소보다 서너배 먼 거리인 7~8m 안팎 떨어진 장소에서 질의·응답에 응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께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다가 멀리서 인사를 건네는 기자들을 보고 “여러분들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그래서 여러분들도 가급적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청사 안전을 지키고자 했는데 다들 나오신다면서…”라며 말을 건넸다. 기자들이 이에 “이 정도 거리에서 질문(과 응답을)하는 게 어떠냐”고 제안하자, 윤 대통령은 “물어볼 것 있으면 물어봐요. (답변) 한 개만 하고 들어갑시다”라고 응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코로나19 재유행 국면에서 방역은 어떻게 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어제 질병청장과 국가감염병대응위원장, 보건복지부 차관이 와서 회의했다”며 “내일 총리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가 열린다. 거기에서 기본 방침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제 상황이 어렵다. 어제 추경호 경제부총리에게 (기획재정부 업무) 보고를 받고 가장 주력하고 당부한 부분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제일 중요한 것은 서민들의 민생이 경제 위기로 타격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약식 회견은 여기까지 였다. 윤 대통령은 “오늘 너무 많이 묻는다”며 여러분 모두 (건강) 조심하라”고 얘기했다. 대신 윤 대통령은 “괜찮으면 이 앞에다가 (포토라인을 치고 출근길 회견을) 하자”라고 했다. 기자들이 ‘내일도 (출근길 회견을) 할 것이냐’고 묻자, 윤 대통령은 “이거야 하면 안 되겠나”라며 “여러분이 괜찮으면 며칠 있다가 이 앞에다가 (포토라인을) 칩시다”라고 말한 뒤 집무실로 올라갔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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