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더블링에 금세 4만명 '예측 넘는 속도'..이대로면 이달말 15만

음상준 기자 2022. 7. 1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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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일째 '주간 더블링'(확진자가 두 배씩 늘어나는 추세)을 기록하면서 유행 속도가 훨씬 빨라지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7월 말 신규 확진자가 15만명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다음 주에는 7~8만명, 7월 말에는 15만명 안팎까지 일일 확진자 규모가 늘어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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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전 1만명→지난주 2만명→이번주 4만명 육박..10만명 도달도 임박
4차접종 대상 및 선별검사소 확대·생활비 축소 재검토 등 대책 주목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일째 '주간 더블링'(확진자가 두 배씩 늘어나는 추세)을 기록하면서 유행 속도가 훨씬 빨라지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7월 말 신규 확진자가 15만명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방역 전문가들은 올여름 재유행 정점 때 일일 확진자가 하루 15만~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그 시기는 8월 또는 9월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런데 그 시기가 7월로 앞당겨진다면, 최대 확진자 규모도 20만명을 넘어설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재유행 규모가 전문가들 예상보다 더 커질 수 있다는 얘기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1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7360명 발생했다. 지난 5월 11일(4만3909명) 이후 62일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누적 확진자는 1856만1861명으로 늘었다.

이날 확진자는 일주일 전보다 2배, 2주일 전보다는 4배 가까이 늘어나 9일째 주간 '더블링' 현상을 이어갔다. 1주일 전인 5일 1만8136명보다 1만9224명(105.7%) 증가했다. 2주일 전인 6월 28일의 9894명에 비하면 2만7466명(277.6%) 폭증했다.

최근 2주일간(6월 29일~7월 12일) 신규 확진자는 '1만454→9591→9522→1만712→1만48→6249→1만8136→1만9362→1만8505→1만9314→2만281→2만405→1만2692→3만7360명'으로 변화했다.

주간 확진자 더블링은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9일째 발생했다. 2주 연속 더블링이 나타나기 시작한 셈이다. 이에 따라 2주전 1만명 안팎이던 확진자는 지난주 2만명 안팎으로 늘어난 데 이어 이번주 다시 그 두 배인 4만명에 달하고 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다음 주에는 7~8만명, 7월 말에는 15만명 안팎까지 일일 확진자 규모가 늘어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6차 유행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뜻한다. 방역당국은 최근까지 유행 추이를 다섯 단계로 구분했다. 지난 2020년 2월 중순~5월 초까지 1차 유행, 2020년 8월 중순~11월 중순 2차 유행, 2020년 11월 중순~2021년 1월 말 3차 유행, 2021년 7월 초~2022년 1월 말 4차 유행, 2022년 1월 말 이후는 5차 유행으로 구분했다.

방역 전문가를 중심으로 이번 재유행을 6차 유행으로 구분하고 있다. 6월 한 달 동안 코로나19가 큰 감소세를 보인 만큼 시기적으로 유행을 구분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난 6월에 감소세가 바닥을 다지고 증가세로 돌아섰고, 신규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어서는 시기는 예상보다 빨리 다가왔다"고 전망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오는 13일 정부가 발표할 예정인 종합대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더블링 및 재유행 대비 방안으로는 7일 격리의무 유지, 4차 접종 대상 연령 확대 및 '강력 권고' 대상 확대, 선별검사소 확대, 치료제 추가 확보 및 처방 확대, 코로나19 확진자 생활지원금 및 치료비 축소 재검토 등이 꼽히고 있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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