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정치인'의 에이전시 뉴웨이즈 "선거기간 '반짝 영입'으론 청년 정치 못 키운다"

김나경 입력 2022. 7. 12. 18:12 수정 2022. 7. 1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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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정치 신인만을 발굴하는 에이전시가 주목을 받고 있다.

12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시 서남권 NPO지원센터에서 만난 박혜민 대표는 "손흥민 선수의 소속팀은 토트넘 홋스퍼FC지만 에이전시가 따로 있다. 팀을 선정하고 역량을 키우는 걸 에이전시와 함께한다"며 "뉴웨이즈는 젊은 정치인이 '공천'이라는 출전명단에 올라 '선거'라는 경기장에 들어갈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고 유권자의 접근성·확산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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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치인' 역량 키워 현실 정치서 뛰게 하는
비영리단체 '뉴웨이즈' 박혜민 대표
"젊치인이 선거란 경기장 들어갈 수 있도록
유권자 접근성·확산성 더욱 높이겠다"
기성정당엔 "청년 인재 관리하는 조직 없으면
청년 정치인 체계적 육성 어렵다" 쓴소리
'단단한 성장'으로 지속가능한 에이전시 목표
'젊은 정치인'의 에이전시 뉴웨이즈 "선거기간 '반
[파이낸셜뉴스] 청년 정치 신인만을 발굴하는 에이전시가 주목을 받고 있다. 비영리단체 뉴웨이즈는 국내 1호 청년 정치 스타트업이다. 발굴한 젊은 정치 신인은 유권자들에게 알리고 기성정당과 연결해준다. 이 단체의 성적표는 웬만한 유명 정치 컨설팅 업체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도 받는다. 6·1 지방선거 만 39세 이하 당선인 416명 가운데 40명을 배출했다.

12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시 서남권 NPO지원센터에서 만난 박혜민 대표는 "손흥민 선수의 소속팀은 토트넘 홋스퍼FC지만 에이전시가 따로 있다. 팀을 선정하고 역량을 키우는 걸 에이전시와 함께한다"며 "뉴웨이즈는 젊은 정치인이 '공천'이라는 출전명단에 올라 '선거'라는 경기장에 들어갈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고 유권자의 접근성·확산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젊은 정치인을 줄여 '젊치인'이라고 부른다.

청년 정치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뉴웨이즈는 한번쯤 들어봤을 단체다. 뉴웨이즈는 △선수로 뛰는 젊은 정치인 △젊은 정치인을 지지하고 널리 알리는 캐스팅 매니저 △후원금으로 뉴웨이즈를 지원하는 후원자 △현역에서 활동 중인 기초·광역의원 등 정치 코치 그룹으로 구성된다.

뉴웨이즈에 등록한 젊치인이 홈페이지와 이메일 등을 통해 자신의 프로필과 정치활동 방향을 알리면, 캐스팅 매니저는 자신이 사는 곳의 젊치인 프로필과 명단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선거를 앞두고는 현역 정치인들이 신인들에게 조언도 해준다. 아카데미 형식이 아닌, 신인들이 직접 현장에서 뛰고 노하우를 쌓을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 뉴웨이즈는 기성정당과 협약을 맺어 각 당이 제시하는 인재상에 맞게 젊치인을 추천한다. 이날 기준 뉴웨이즈 캐스팅 매니저는 1만614명, 후원자는 366명으로 지금까지 총 7개 정당과 협약을 맺고 활동해왔다.

박 대표는 "청년정치 육성 플랫폼이란 말보다 젊은 정치인 에이전시란 말이 더 좋다"고 했다. 또 "뉴웨이즈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스포츠 정신"이라며 "정치를 할 때도 스포츠 정신과 같이 초당적으로 갖춰야 할 실력과 태도가 무엇인지 중요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번 선거를 거치면서 기성정당의 청년인재 영입 방식의 문제점도 체감했다고 한다. 그는 "정당 내 정치 신인에 대한 데이터도 없고 인재 풀 관리가 안 돼 있다. 급하게 인재를 영입하다 사고가 나고 5년 뒤, 10년 뒤에 대한 대안이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당에 상시 조직인 '인재국'이 있어서 인재 풀이나 데이터를 책임지고 관리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며 "선거 기간 반짝하는 인재영입위원회로는 청년 정치인 육성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박 대표는 기초의회 의원과 같이 일상 속 변화를 만들면서도 주목 받지 못하는 이들을 유권자와 연결시키는 게 고민이다. 박 대표는 "기초의회 의원에 당선된 청년 정치인들이 변화를 만들고 정치적 효능감을 주고 있는데도 전달이 잘 안되고 있다"며 "이들이 지역 활동에 발견성을 높이고 실제 활동을 유권자가 일상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 대표는 "가장 중요한 건 뉴웨이즈의 지속 가능성"이라며 "더 고민하고, 단단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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