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사저 욕설 시위 유튜버 누나 대통령실 근무→하태경 "왜 연좌제로 尹모함"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고성· 욕설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유튜버의 친누나가 대통령실에 근무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일부에서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건 '연좌제'라며 받아쳤다.

하 의원은 13일 SNS를 통해 "누나는 누나고 동생은 동생이고 둘 다 성인이다"며 "왜 동생이 소란 피운다고 누나가 물러나야 하냐"고 지적했다.

이어 "전근대적 연좌제로 대통령실 공격하고 모함하지 마라"며 고성, 욕설 시위를 막기 위해 자신이 '집시법 개정안'(소음 기준 강화 확성기 사용 위반시 처벌규정 신설)을 발의했음을 알렸다.

전날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 앞에서 고성·욕설 시위를 해온 유튜버 안정권씨의 누나가 대통령실(홍보수석실 행정요원)에 근무하고 있다며 '채용'이 시위와 연관성이 있는 것 아닌가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안정권씨 누나는 지난해부터 선거 캠프(임시진영)에 참여해 영상 편집 등의 일을 해왔고, 이 능력을 인정받아 대통령실에 임용된 것일 뿐"이라며 "누나의 채용 과정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반박했다.

또 대통령실은 "안씨의 누나는 선거 캠프에 참여한 이후 안씨 활동에 일체 관여한 사실이 없다"며 "누나와 동생을 엮어 채용을 문제 삼는 것은 연좌제나 다름없으며 심각한 명예훼손이 될 수 있다"고 유감을 나타냈다.

안정권씨는 이른바 '아스팔트 우파'(거리로 나와 투쟁하는 보수)의 대표 인물 중 한명으로 2019년 가을 조국사태 당시 서초동 촛불 맞불 시위를 벌이다 경찰과 충돌한 바 있다.

최근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평산마을로 내려가 시위를 하고 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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