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박지원 "이게 법치국가 맞나? 尹정부 언론플레이, 북한이 참 좋아할 것"

MBC라디오 2022. 7. 1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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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정원장>
- 현 국정원, '걱정원' 돼
- 법치 강조하는 尹정부, 언론플레이만..
- 탈북 어민 사진 공개, 박지원-서훈 고발과 같은 맥락
- 서해 피격 사건, 남북 핫라인 가동? 참 편집 잘했던데..
- 文, 국정원장 임명 후 어떤 지시도 없었다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박지원 전 국정원장

◎ 진행자 > ‘무릎탁도사’ 박지원 전 비서실장 2주 만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박지원 > 왔습니다. 목포 다녀오셨다면서요?

◎ 진행자 > 어떻게 또, 그 비밀정보를 어떻게 입수를 하셨어요?

◎ 박지원 > 해상 케이블카 탔어요?

◎ 진행자 > 안 탔는데요. 산 올라갔다 왔는데요.

◎ 박지원 > 1만 8천 원, 2만 2천 원 그걸 타셔야지.

◎ 진행자 > 왜 방송마다 목포 케이블카를 말씀하세요?

◎ 박지원 > 음식 맛있죠?

◎ 진행자 > 아, 그거야 뭐 두말하면 잔소리죠.

◎ 박지원 > 목포로 휴가 가세요.(웃음)

◎ 진행자 > 네, 전직 국정원장이십니다. 그런 기밀을 또 어떻게 입수를,

◎ 박지원 > 국내기밀 안 합니다.(웃음)

◎ 진행자 > (웃음) 그런가요? 고발당한 심경이 어떠십니까?

◎ 박지원 > 뭐 귀찮죠. 그러나 괜찮을 거예요.

◎ 진행자 > 근데 정리 좀 해주세요. 뭘로 고발당하신 거예요?

◎ 박지원 > 모르겠어요. 도대체 이게 법치 국가입니까, 인권이 있으니까? 저는 고발당하면 정당한 청문권, 제가 물어보고 할 말을 해야 돼요. 내용을 알아야죠. 오늘 또 조선일보 보도 보면 저를 고발한 사람들을 조사했다는데 저는 뭐예요. 그 내용도 모르고, 고발당했다는 것도 모르고, 단지 기자들한테 매일 질문하면 답변하다 끝나요.

◎ 진행자 > 보도를 보면 뭘 삭제했다고 해서 고발당했다 나왔는데 그 뒤에 몇 시간 뒤에 국정원에서 그거 아니라고 또 발표를 했거든요.

◎ 박지원 > 그렇죠.

◎ 진행자 > 그래서 지금 여쭤보는 거예요?

◎ 박지원 > 아니 그러니까 국정원이 지금 새 원장이 오셔가지고 국민들이 걱정원을 만들고 있어요. 국정원이 걱정원 됐어요. 도대체 전직 원장을 조사를 하려면 국정원법대로 감찰을 해서, 즉 저를 조사를 해서 해야죠. 또 조사를 하지 않더라도 최소한 이런 걸로 고발합니다, 그런 예우는 갖춰야 되잖아요. 그 외교관 출신이 오셔가지고 그게 뭐예요, 도대체.

◎ 진행자 > 그러면 지금 보도 하나만 여쭤볼게요.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있잖아요. 그때 국정원 핫라인이 북한 쪽과 가동이 됐다는 보도가 있던데 이건 어떻게 된 겁니까?

◎ 박지원 > 핫라인에 대해서는 존재 자체나 그 내용을 얘기하지 않는 게 국정원법을 지키는 길입니다. 제가 불리하더라도 그러한 얘기를 공개적으로 할 수 없는 거예요. 또 불리할 것도 없고요. 그런데 그러한 문제는 군사 문제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첩보도 지금 이미 보도됐으니까 하는 거예요, 국방부에서 한미 한꺼번에 수집하는 거예요. 우리 국정원에는 공유를 해요. 그걸 제가 유출했다고 하니까는 고발했다가 국방부가 나섰잖아요. 아니다, 우리가 한다, 그래가지고 밈스(MIMS)라는 그러한 군사기밀이 다 발각됐는데 마찬가지예요. 국정원 하는 일이 뭐예요. 우리 부처에 조직 자체가, 기구 자체가 국정원은 비밀입니다. 그런데 1급 공무원 27명이 부서장이다, 이걸 전부 보직해임했다, 이런 게 발표되니까 국방 기밀도 누설하고, 국정원의 조직도 누설하고, 아마 북한은 참 좋아할 거예요. 그런데 그건 아니에요.

◎ 진행자 > 지금 채널A 보도로 지금 전해지고 있는데 故 이대준 씨 구조 때는 안 쓰고 피격 때 가동했다고 국정원 핫라인을, 이런 보도가 있었습니까?

◎ 박지원 > 그건 얘기를 할 수 없고 그런 게 없어요.

◎ 진행자 > NCND입니까?

◎ 박지원 > 아니 없어요. 그것은 거듭 말씀드리지만 군사적 문제가 있을 때는 군사 선이 있어요. 그리고 지금 보니까 채널A에 어제 저녁에 보도됐던데 제가 차 속에서 알았다? 제가 친서가 오면 제가 맨 먼저 보고 제가 먼저 갖다 드리는데 그런 것이 전부 보도가 됐어요. 그러면서 참 편집을 잘했던데 9월 12일 날 서훈 안보실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발표하는 거예요. 이 사건은 9월 21일 날 난 거예요. 그러니까 마치 저하고 링크가 됐는데 그 친서를 제가 갖다 준 것을 기자들한테 잡혔잖아요. 보도가 됐잖아요. 정부에서 얘기했잖아요.

◎ 진행자 > 정리를 하면 현 국정원이 지금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 박지원 > 저는 그렇게 봐요.

◎ 진행자 > 왜요?

◎ 박지원 > 아니 지금 보세요. 밈스(MIMS)라는 것도 이제 군사기밀도 밝혀지면서 국방부가 아니라고 하니까 아니다, 보고서를 삭제했다, 그 보고서는 제가 삭제하지도 않았고 삭제했으면 국정원에 그대로 남아 있어요, 메인 서버에. 그러한 것을 또 얘기를 하는가 하면 뭐, 청와대 지시를 받아가지고 했다, 제가 참 미안한 얘기지만 그때 국정원장 된 게 50일 밖에 안 된 때예요. 저도 동서남북을 몰랐어요. 그리고 청와대에서 누가 지시를 합니까. 제가 지금도 문재인 대통령께 감사한 것은요, 저를 국정원장 임명해서 2년간 어떤 인사지시도 없었고 어떤 업무지시도 없었어요. 완전히 원장 책임하에 해라. 그리고 국회에서 좀 떠든 문제가 있었어요. 그것도 저한테 하문하셔서 그건 대통령께서 아실 필요가 없습니다, 아시면 말씀 제가 보고를 드리면 정쟁 중심에 섭니다, ‘아, 원장님이 알아서 하세요’, 저한테 그렇게 했어요. 전혀 없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 박지원 > 좀 귀찮기는 해도 괜찮을 거예요.

◎ 진행자 > 귀찮은 게 아니라 많이 역정 내시는 것 같은데 지금?

◎ 박지원 > 지금 역정 내죠. 아니 지금 뭐예요. 이게 인권 국가입니까? 법치를 그렇게, 정치 위에 법치 있다고 지금 하는 윤석열 정부에서 제가 피의자면 내용을 가르쳐줘야 될 거 아니에요. 저렇게 언론플레이만 하면

◎ 진행자 > 그런데 저는 아니에요. 저는 국정원 사람 아니에요. (웃음)

◎ 박지원 > (웃음)

◎ 진행자 > 어제 통일부가 탈북어민 북송 사진과 경위를 공개한 거 보셨죠?

◎ 박지원 > 예, 봤습니다.

◎ 진행자 > 그건 어떻게 평가하세요?

◎ 박지원 > 그러한 것은 제가 파악을 잘 못하고 있고 제 업무가 아니었기 때문에

◎ 진행자 > 그때 어떻게 됐냐를 여쭤보는 게 아니라 통일부가 그걸 공개한 건 어떻게 평가하세요?

◎ 박지원 > 공개한 것은 나는 왜 지금 그러한 것을 공개를 하고 있는가라고 하는 것은 저와 서훈 전 원장을 고발하는 맥락이 같다.

◎ 진행자 > 환경 조성용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 박지원 > 그렇죠. 그래서 이 분위기를 잡아가지고 두 국정원장을 소위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이러한 것을 골탕 먹여가지고 사정을 시작하려고 한다. 저는 그렇게 받아들였고, 통일부의 공개사진에 대해서는 제가 언급할 그런 위치에 있지 않습니다.

◎ 진행자 > 관련해서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요.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른바 ‘박지원 방지법’ 발의한 거 들으셨죠?

◎ 박지원 > 뭐, 국회는 여러 법안을 했으니까

◎ 진행자 > 그게 뭐냐면 SNS나 방송 등을 통해서 국정원 관련 비밀을 공개를 하면 강력히 처벌하는 내용의 그 다음에 비밀기준을 더 엄격히 규정하는 내용인데 어떻게 받아들이세요?

◎ 박지원 > 지금도 처벌법이 있는데 저는 지금 방금도 우리 말씀, 저한테 물었잖아요. 핫라인에 대해서 존재하고 내용을, 그건 내가 말 못한다. 말 못한다는 게 국정원법을 지키는 거예요. 그런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건 저희도 방송 모셨기 때문에 한번 여쭤보고 싶었던 부분인데 전직 국정원장께서 방송에 다수 출연하는 경우는 저도 전례를 본 적이 없거든요.

◎ 박지원 > (웃음) 저는

◎ 진행자 > 어떤 마음으로 이렇게 방송에 출연하고 계세요?

◎ 박지원 > 저는 정치인이에요.

◎ 진행자 > 정치인이기 때문에,

◎ 박지원 > 그렇죠. 제가 한 달간 여러 가지를 하다가 저는 정치를 떠나서 물고기가 물을 떠나서 살 수 없듯이 정치인으로 돌아간다.

◎ 진행자 > 다시 물속으로 돌아온 것이다.

◎ 박지원 > 그렇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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