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박지원 "안정권 누나? 참 끼리끼리 해먹어, 윤석열 '본변인', 핑계는 잘 대"

MBC라디오 입력 2022. 7. 1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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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정원장>
- 약식회견 하루만에 재개, 오락가락
- 대통령의 언어는 신중해야.. 코로나로 중단? 핑계는 잘 대
- 윤석열 '본변인' 등장에 대통령실 대변인 할 일 없어
- 尹정부 특징, 공과 사 구별 못해
- 어대명? 이재명 전횡 못하게 막으면 97세력 성공
- 박홍근, 법사위원장도 양보. 이젠 권성동이 양보해야
- 협치로 국회 개원하면 지지율 회복 출발 될 것
- 尹, 여당복도 없어. 친윤그룹과 식사? 대통령은 파벌 조성하면 안돼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박지원 전 국정원장

◎ 진행자 > 정치 현안을 좀 여쭤볼 게 이른바 도어스테핑 있지 않습니까. 출근길 약식회견. 안 한다고 했다가 하루 만에 다시 재개했는데 어떻게 지켜보셨어요?

◎ 박지원 > 글쎄 코로나 때문에 안 하신다고 한 것은 저는 처음에 들을 때 핑계는 참 잘 대시는구나. 국민여론이 나쁘니까 안 하시는구나, 이렇게 알았는데 그 다음 날 또 시작하더라고요. 소통의 방법이니까 좋다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통령의 말씀, 대통령의 언어는 신중해야 돼요. 국민에게 신뢰감을 줘야 돼요. 어제 안 한다고 했다가 오늘 시작해 버리면 무신불립, 공자님도 제일 중요한 게 믿음을 줘야 되는데 오락가락하는 거 아니에요.

◎ 진행자 > 너무 즉흥적이라고 보세요?

◎ 박지원 > 그렇죠.

◎ 진행자 > 그럼 이런 즉흥적인 행보가 왜 이렇게 나온다고 생각을 하세요?

◎ 박지원 > 그건 대통령님께 물어야지 (웃음)

◎ 진행자 > 인터뷰 할 기회가 없어서

◎ 박지원 > 저는 대통령님이 아닙니다. 지금 보세요. 청와대 대변인 역할이 없잖아요. 대변인이 발표하는 거 봤어요? 본변인이 다 말씀해버리니까.

◎ 진행자 > 아, 본변인입니까?

◎ 박지원 > 대통령이 본변인이죠.

◎ 진행자 > 용어가 그렇게 정리가 되나요. 대신 발표한다고 대변인

◎ 박지원 > 대신 발표하는 거니까 대변인인데 지금 대변인이 필요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본변인이 북치고 장구치고 다 해버리잖아요. 그런데 대변인의 역할이, 제가 대변인 출신 아니에요? 역할이 나오겠구나, 강인선 대변인이 참 훌륭합니다. 칼럼도 잘 쓰고, 특히 국제 문제에 아주 탁월한 그런 기자였는데 이제 역할이 나오는구나 했더니 다시 본변인이 등장하면은 대변인의 역할은 없는 거죠. 도어스테핑 할 때 옆에 서 있는 것이

◎ 진행자 > 지금 간밤에 불거진 사안이 하나 있는데요. 지금 평산마을에서 욕설시위 벌이고 있는 사람 중에 한 분이 안정권 씨라는 분인데 이번에 친누나도 같이도 한 적도 있고 따로 한 적도 있는데 유튜브 채널을 운영을 했었는데 지난 대선 때 윤석열 선거 캠프에서 영상편집 일을 했고 그 뒤에 소통관실로 채용이 됐다고 하거든요.

◎ 박지원 > 그랬더라고요.

◎ 진행자 > 이거에 대해서 대통령실에서는 동생은 동생이고 누나는 누나지 왜 연좌제식으로 접근하느냐, 이런 식으로 지금 이야기를 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박지원 > 대통령실은 다 법대로 얘기하니까 그건 맞는 말이에요. 지금 연좌제가 없기 때문에 누나는 동생은 별도로 직업을 가질 수 있는데 어쩐지 국민은 참 끼리끼리 해먹는다, 이게 말이 되는 거예요? 그것 때문에 지금 윤석열 대통령님의 지지도가 떨어지는 거예요.

◎ 진행자 > 끼리끼리 때문에?

◎ 박지원 > 아니 말이 됩니까. 지인끼리 친척끼리 끼리끼리 이게 말이 돼요? 그러면 동생이 청와대에 있다든지 누님이 있다든지 하면은 자제를 해줘야죠. 그렇게 하고 있으니까 괜찮다. 괜찮죠, 법적으로는. 그러나 도덕적으로 상식적으로, 정치는 상식입니다. 그게 용납이 되겠어요. 나는 처음에 딱 듣고 ‘아, 역시 끼리끼리 지인끼리 친척끼리 잘도 하는구나’ 그렇게 느꼈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끼리끼리라고 하는 것이 문제의식이 없어서 지금 발생하는 현상입니까. 왜 이런 현상이 자꾸 반복이 된다고 진단하세요?

◎ 박지원 > 문제의식을 못 느끼겠죠. 왜냐하면 윤석열 정부의 하나에 특징은 공과 사를 구별 못해요. 거기에 있는 거 아니에요. 그래서 제가,

◎ 진행자 > 근데 법을 잘 아는 분은 오히려 공과 사를 더 확실하게 구분할 것 같은데 그게 아닌가요?

◎ 박지원 > 법치를 주장하기 때문에 법적으로 괜찮다.

◎ 진행자 > 아, 오히려 법으로는 허용이 되니까 공과 사를 법을 기준으로 그러니까 잰다, 이건가요?

◎ 박지원 > 아니 그러니까 대통령님께서도 6촌 동생 얘기를 하시면 제 6촌 동생이지만 선거 때부터 같이 일해 보니까 참 능력이 있어서 제가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하면 되는 거예요. 아니 윤석열 대통령이 언제부터 정치했다고 정치적 동지가 있습니까.

◎ 진행자 > 아니 그런데 가족 친척은 다 삶의 동지 아닌가요?

◎ 박지원 > 하, 글쎄요. 모르겠어요. 그런 얘기하다가는 잡혀가요. 저 고발당하는 거 보세요.

◎ 진행자 > 왜 무섭게 왜 그러세요, 저한테?

◎ 박지원 > 저는 안 무서워요. 박지원의 입을 닫도록 잘 하셔야지, 왜 입을 열도록 자극을 합니까?

◎ 진행자 > 아, 원인제공을 계속하고 있다. 민주당으로 좀 가보겠는데 무릎탁도사님이시잖아요. 촉을 좀 발동해 주셨으면 좋겠는데 ‘어대명’입니까, 아니면 이변이 나올 거라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세요?

◎ 박지원 > 저는 지금 현재 후보가 97세력 네 분, 그리고 김민석, 설훈, 여섯 분 아니에요. 6:1로 대결을 하면은 설사 97세력이 단일화한다 하더라도 3:1이에요. 어대명이죠.

◎ 진행자 > 어대명이다?

◎ 박지원 > 예.

◎ 진행자 > 그런데 만약에 97세력이 단일화가 이루어진다면 물론 예를 들어서 어대명까지 막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상당히 의미 있는 이재명 의원에게 위협적인 결과는 나올 수 있다고 보세요?

◎ 박지원 > 저는 이변이 있고 민주당의 발전을 위해서 97세력들이 단일화해서 이재명 후보의, 만약 후보가 되면 어떻게 민주당을 개혁-혁신할 것인가, 이런 공천은 어떻게 할 것인가, 총선은 어떻게 대비하실 건가, 어떻게 대권은 치를 건가, 이런 비전을 정책적으로 묶어줄 필요가 있죠. 전횡을 못하게 할 수 있는 그런 일을 하면은 97세력들이 성공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런데 97주자들 같은 경우도 당을 잘 아는 사람들 같은 경우는 기반이나 후원그룹이 다르기 때문에 단일화가 쉬울까? 이렇게 물음표를 찍는 분들도 꽤 있는 것 같던데,

◎ 박지원 > 정치라고 하는 것은 그렇게 따지면 하나도 안 돼요. 곧 빠져 죽을 것 같아도 타협해서 돌아오는 게 정치예요.

◎ 진행자 > 그런데 왜 원구성 타협은 그렇게 안 될까요?

◎ 박지원 > 원구성 될 거예요.

◎ 진행자 > 되기야 되겠죠, 언젠가는

◎ 박지원 > 언제까지 하겠다 했는데 저는 민주당에서 박홍근 원내대표가 법사위원장도 양보했고 여러 가지를 양보했으면 이제 권성동 직무대행 원내대표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잖아요. 그분이 좀 양보를 해줘야 된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래야 협치가 되는 거예요. 오늘 아침에 조선일보 배성규 논설위원의 칼럼을 보니까 여러 가지 지적을 했는데 대통령이 야당과 좀 협치를 해라, 이런 얘기가 있더라고요. 그 협치를 해나가는 모습을 국회 개원부터 국민의힘이 양보를 해나가면 국민이 다시 한번 지지를 할 수 있는 스타트가 된다. 출발이 된다, 저는 그렇게 봐요.

◎ 진행자 > 마지막으로 짧게, 야당복이라고 하는 단어를 만들어낸 주인공이 바로 실장님 아니십니까?

◎ 박지원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지금 이런 얘기가 있더라고요. 어대명이 되면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복을 얻게 된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지원 > 저는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아요. 과연 이재명 당대표가 돼서 이재명 당대표가 어떻게 접근하느냐 이것이 문제이지 아직 접근을 어떻게 하는 것을 보지 않고 야당복이 있다, 아무리 무릎탁도사여도 그런 좀 빠릅니다. 좀 두고 보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그건 나중에 다시 한번,

◎ 박지원 >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여당복도 없더라고요. 지금 대통령 선거 이겨서 저 싸우는 꼴이 민주당은 싸워도 된다니까요, 본래 그러는 거니까. 그렇지만 저 여당 이준석, 또 대통령이 파벌 조성해서는 안 됩니다. 결국 친윤 그룹들하고 식사하고 이런 게 알려지고 그러면 다른 의원들이 얼마나 화가 나겠어요.

◎ 진행자 > 마무리하겠습니다. 다 다음 주를 기약하면서 마무리하죠. 고맙습니다.

◎ 박지원 > 예, 감사합니다.

◎ 진행자 > ‘무릎탁도사’ 박지원 전 실장과 함께 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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