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 2030이 경험 못한 경제위기

이노성 기자 2022. 7. 1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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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13일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인데 대출이 많은 기업과 가계 부담은 커질 전망입니다.

경제위기에 취약한 연령층은 2030세대.

보수언론조차 "윤 대통령의 경쟁상대는 더 이상 문재인이 아니다(중략). 세계적 경제위기를 헤쳐나갈 청사진과 실력을 보여라"고 주문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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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13일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인데 대출이 많은 기업과 가계 부담은 커질 전망입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금리가 0.5%포인트 오르면 기업 대출 이자는 3조9000억 원 증가한다고 예상. 올해 3월 현재 960조7000억 원에 달하는 자영업자 대출 잔액도 언제 터질지 모르는 ‘뇌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브리핑실에서 이날 열린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통화정책방향회의 결과에 대해 설명한 뒤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부동산 시장도 얼어 붙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해 7월 2.81%에서 올해 5월 3.90%로 수직 상승. 이날 기준금리 인상분이 반영되면 4%대까지 치솟을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연 4%를 넘으면 관망할 가능성이 커지고 연 5%에 육박하면 급격히 냉각된다”고 전망. 금리 인상 영향으로 ‘전세의 월세화’는 더욱 뚜렷해지는 추세입니다. 무주택자의 설움도 그만큼 커지고 있습니다.

경제위기에 취약한 연령층은 2030세대. 1970년대생은 사회 첫 경험을 외환위기와 함께 했습니다. 40대는 2008년 금융위기를 경험했습니다. 반면 지금의 2030은 경기침체에 고물가·고환율·고이자라는 복합위기에 익숙하지 못합니다. 특히 저금리 대출을 받아 주식이나 부동산·코인에 투자한 ‘영끌족’은 패닉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마저 “2030세대는 이렇게 높은 인플레이션을 경험한 적이 없다.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다른 위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의사결정 하라”고 조언.

정부 고민도 깊습니다. 물가를 잡으려 금리를 올리니 경제가 아우성칩니다. 나라 빚을 줄이려 긴축재정을 하자니 늘어나는 금융·복지 수요를 감당키 어렵습니다. “위기 극복을 위해 고통 분담을 하자”고 국민을 설득해야 할 여당은 내분에 날을 샙니다. 윤 대통령 여론조사 지지율도 급전직하.

정치는 경제이자 민생입니다. 먹고 살기 괜찮아지면 민심은 돌아옵니다. 보수언론조차 “윤 대통령의 경쟁상대는 더 이상 문재인이 아니다(중략). 세계적 경제위기를 헤쳐나갈 청사진과 실력을 보여라”고 주문할 정도. 권력다툼이나 전 정부와의 비교 대신 성과를 보여줄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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