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나경원 "尹, 지금은 대통령 공부할 때가 아니라 '업무'를 해야 할 때"

KBS 2022. 7. 1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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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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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정부 출범했으니 한·일 관계 미래지향적으로 바꿔야
- 권성동 원내대표, 권한대행 겸직 힘들 것... 복잡할수록 원칙대로 가야
- KBS·MBC가 편향적인 보도 많이 하고 있다는 건 시청률이 알려주고 있다
- 수사 통해서 이준석 대표 주장과 다른 사실 드러나면 앞으로 힘들어질 것
- 야당은 다수석을, 여당은 대통령 권력 믿고 서로 양보 안 해
-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하락 안타까워... 사소하고 부정적인 부분만 돋보이는 듯
- 다들 열심히는 하는데 소통이 문젠가 싶어
- 장제원-권성동 충돌 심해 보이지 않아, 왜 초점이 거길 향해있나? 언론이 갈등 부추기는 면 있어
- 장제원 의원 산행을 정치적으로 보는 건 확대해석, 본인 지역구 산행일 뿐
- 강신업 변호사 발언은 국민 모두 불편해해… 김건희 여사가 선 그어서 다행
- 윤석열 대통령 힘들어 보여, 여당이 힘 있게 뒷받침해줘야 하는데 당내 갈등으로 시끄러워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 인터뷰>
■ 방송시간 : 7월 14일 (목) 17:05~18:56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나경원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 인터뷰>. 이준석 대표 징계 이후에 국민의힘에서는 이 사람만 보입니다. 원탑이라고 하죠.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대표도 하고 원내대표도 합니다. 연일 목소리 내고 있는데 좀 오늘은 언론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친윤, 찐윤 얘기도 나오고요. 국민의힘이 지금 잘 가고 있는지 대통령은 잘 가고 있는지 좀 물어보겠습니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나경원: 안녕하세요. 오래간만입니다.

◇주진우: 오랜만에 뵙니다. 사회복지학 명예박사 되셨어요.

◆나경원: 부끄럽습니다.

◇주진우: 그쪽 활동을 많이 하셨어요.

◆나경원: 그냥 쭉 했었던 일들인데요. 그걸 제가 요새 쉬고 있으니까 아마 대학 측에서도 그런 명예박사를 주시기가 좀 편하셨나 봅니다.

◇주진우: 그전에 활동을 많이 하셨으니까.

◆나경원: 그래서 너무 감사하고 또 뭐 앞으로도 계속 하라는 그런 말씀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무겁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명·박 나경원 전 원내대표 모셨습니다.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설 나오던데.

◆나경원: 아닙니다. 전혀 아닙니다.

◇주진우: 아니에요? 아닌데 외교부 장관 설에 올랐었는데 아베 이후에 한일 관계는 어떻게 풀어야 될까요. 이것도 좀 물어볼게요.

◆나경원: 이번에 그러니까 지금 지금부터의 한일 관계. 우리가 이제 역사 문제나 이런 것은 또 역사 문제의 틀로 역사 영토 문제는 우리가 그 부분을 확실히 풀어야 될 건 풀어야 되겠지만 한일 관계는 미래로 가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런 면에서 사실은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을 하고요. 지난 5년간 한일 관계가 너무 나빠서 사실상 우리가 경제적으로나 안보적으로 굉장히 손해 본 부분이 많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새 정부 출범했으니 이제 앞으로 한일 관계도 미래지향적으로 바꿔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주진우: 그 전에는 문체부 장관 또 하마평에 오르셨어요. 장관 얘기만 나오면 계속 그러던데.

◆나경원: 이름만 괜히들 말씀들 하시는 거고요. 특별히 이야기가 오고 간 것은 없습니다.

◇주진우: 오늘 권성동 원내대표가 KBS, MBC 민주노총이 좌지우지된다. 이런 얘기하셨는데 문체 관련해서 조예가 깊으니까 이것도 물어보겠습니다.

◆나경원: 그 발언이 어떤 맥락에서 나오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제 저는 일단 우리 지금 언론 환경에 있어서 참 안타까운 것이요. 실질적으로 KBS랑 MBC가 어떻게 보면 민노총에 언론노조가 있고 또 1노조, 2노조 해서 실질적으로 노조가 여러 개 있으면서 굉장히 KBS나 MBC나 편향적인 보도를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은 시청률이 알려준다고 저는 봅니다.

◇주진우: 시청률이요?

◆나경원: 사실상 MBC 뉴스데스크 같은 경우는 굉장히 시청률이 예전보다 낮아졌지 않습니까? 그래서 사실은 방송의 공정, 중립 이러한 부분이 제대로 보장되고 있지 않는 것이 굉장히 저는 안타깝고요. 어떻게 보면 이러한 것은 언론계의 자정 노력이 좀 필요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주진우: KBS의 시청률은 계속 높고 신뢰도도 높은데요.

◆나경원: KBS 뉴스 시청률은 제가 최근에 못 봤는데요. 어쨌든 MBC 뉴스의 시청률은 굉장히 낮아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진우: 국민의힘 상황 좀 짚어보겠습니다. 원내대표도 하셨고 또 원내 중진으로 당을 이끌던 분입니다. 그런데 지금 원내대표가 대표 권한대행 직무대행을 이렇게 같이 합니다. 이거 굉장히 과부하가 걸릴 것도 같다. 이런 생각도 하는데요.

◆나경원: 사실상은 정말 힘드실 거예요. 두 개를 같이 하는 것이. 그런데 이제 우리가 이번에 징계 문제 그다음에 징계 이후에 이건 사상 초유의 일 아니겠습니까? 과연 당을 어떻게 수습하느냐에 대해서 여러 가지 논란이 있는데 저는 복잡할수록 원칙으로 가야 된다. 그 원칙이 뭐냐 당헌당규에 따라야 한다. 그래서 당헌당규에 보면 그렇게 규정이 되어 있습니다. 결국 대표가 직무를 집행할 수 없는 경우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럴 경우에는 원내대표께서 대행을 하는 수밖에 없고요. 그래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분간은 굉장히 힘들 수밖에 없고 일종의 업무의 로드가 굉장히 높겠다. 이렇게 봅니다.

◇주진우: 이준석 대표는 6개월 후 이렇게 돌아올까요.

◆나경원: 지금 현재 윤리위 징계에 따르면 또 당헌당규에 따르면 그것이 맞겠죠. 그런데 이제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시는 것처럼 수사 결과가 오히려 전혀 이준석 대표의 그동안의 주장대로라면 오히려 이준석 대표의 윤리위 징계로 이 문제가 그냥 매듭이 되겠지만 만약에 그렇게 돼서 오히려 이준석 대표에게 더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고요. 수사 결과 조금 이준석 대표가 그동안 주장한 거랑 다른 사실이 또 수사뿐만 아니라 다른 방법으로 그러한 것이 밝혀진다면 또 이준석 대표로서는 좀 힘들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주진우: 수사 결과를 좀 지켜봐야 되겠네요.

◆나경원: 그렇게 돼야 될 것 같은데요. 저는 사실 그런 걸 다 떠나서 이 대표가 초기에 반발한다 이런 이야기도 많이 나왔었는데 당원이라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어떻게 보면 당의 결정을 따르는 것이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당원으로서 가장 억울한 게 아마 공천 못 받을 때 같은데요. 그런 경우도 우리 당원으로서 다 따르는 것이 맞을, 우리가 이야기하지 않았었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따르는 것이 오히려 미래를 위해서 본인의 미래를 위해서 이 대표의 미래를 위해서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 이런 제가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주진우: 원 구성이 안 돼서 국회가 안 열립니다. 이렇게 정치력의 공백 상태가 길어진 경우도 좀 드물었던 것 같은데 요즘 여의도에 정치력 보이지 않는다 이런 얘기 많이 듣습니다.

◆나경원: 기싸움이 센 거 아닐까요.

◇주진우: 그런가요?

◆나경원: 여당, 야당. 지금 야당은 야당대로 사실은 의회에서의 다수석을 믿고 양보하지 않으려고 하고 여당은 이제 여당이 됐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의회에서 숫자로는 열세이지만 대통령의 권력을 받고 국민들에게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 일을 하기 위해서 또 양보하지 않고 하는 부분이 이렇게.

◇주진우: 어떻게 풀어야 합니까?

◆나경원: 오늘같이 이르렀다고 보고요. 아까 들어오다 보니까 속보가 떴더라고요. 사개특위 문제의 사개특위는 합의가 된 것 같아요. 이제 남은 것이 2개 상임위 정도인 것 같은데요. 곧 풀리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주진우: 그럴까요? 대통령 지지율은 추락에 또 추락. 브레이크가 없는 걸까요.

◆나경원: 좀 안타깝습니다. 사실은 이게 이상하게 저는 지금 대통령께서 설정하신 국정 방향이나 지금 여러 가지 위기 속에서 정부가 그래도 제대로 일을 하려고 하고 그런 모습도 보이고 있는데 그런 부분은 어디로 온데간데 없어지고 사실은 굉장히 사소한 일 또는 부정적인 일만 좀 돋보이는 것 같아요. 굉장히 요새 또 그게 어떻게 보면 언론의.

◇주진우: 언론 때문에 그렇습니까?

◆나경원: 그러니까 언론을 탓한다기보다는 우리가 이제 이렇게 큰 얘기보다는 이렇게 사소한 일들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는 그런 어떻게 보면 이거는 최근에 이런 트렌드라고 할까요. 이렇게 보면 저희도 이렇게 기사를 보다 보면 아주 사소하고 자극적인 거에 자꾸 눈이 가게 되는 것 같은 경우가 있죠.

◇주진우: 본질적인 것보다는 좀 가십이라고 해야 될까요?

◆나경원: 그래서 이게 참 안타까운 일인데요. 그러다 보니까 조금 이상한 방향으로 자꾸 이게 우리가 어떤 지지율이 올라가거나 내려갔거나 할 때는 여론조사와 언론이 계속 반복적으로 있으면서 그것이 그런 방향을 잡아가는 경우도 있거든요. 최근에는 약간 그런 형국이 돼서 어쨌든 이제 이것을 좀 반등하는 정말 고민을 심각하게 해야 된다. 저는 심각한 고민을 해야 될 시점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주진우: 어떻게 좀 반등시킬 수 있을까요.

◆나경원: 일단은 왜 진심이나 이러한 부분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느냐에 대해서 좀 더 고민해야 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하면 지금 정말 필요한 일을 하는 부분을 국민들께 말씀드리고 또 그다음에 중요한 것은 지금 굉장히 경제적으로도 어렵고 국민들께서 힘드시거든요. 코로나도 다시 확산되죠. 물가 오르죠. 그러니까 이럴 때는 사실은 이런 위기가 이것도 물가 오르고 경제적으로 위기가 오는 것은 우리 내부의 위기가 아니라 외부로부터 온단 말이에요. 전 세계적인 추세란 말이에요. 그래서 이럴 때는 정말 여권 야권은 물론이고 온 국민이 합심해서 이 위기를 극복해야 되는데 이러한 컨센서스를 만들어가는 과정 이런 것도 좀 필요하지 않을까. 이건 지지율하고도 좀 다른 얘기일 수도 있지만 그런 우리가 좀 국민적인 합의를 만들어가는 게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주진우: 그게 정치인데 대통령 그리고 정부여당, 중진 그리고 장관. 이 장관의 능력 그리고 그런 노력들이 보여지지 않습니다. 정치력이 조금 부지하다 이런 얘기를 계속 지적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나경원: 글쎄 좀 안타까워요. 그게 이제 다들 열심히는 하시는데 이게 소통 방법의 문제인가.

◇주진우: 소통이 아니라 능력을 못 보여준다니까요. 능력 있는 사람들이 안 보여요.

◆나경원: 글쎄요. 근데 지금 보면 언론에 이렇게 보도나 이런 걸 보면 오늘도 주로 언론 아까 정치면 이렇게 보니까 권 원내대표와 장제원 의원이 사이가 좋네 안 좋네 하는 기사를 전부 도배가 됐더라고요. 그러니까 그런 게 안타깝더라고요. 저는 그 두 분이 그렇게 어떤 지금 의견의 충돌이 심하게 있다고 보이지 않는데 그런 부분에 온통 관심이 있다 보니 실질적으로 국민들께서도 정부여당에 대한 신뢰가 높지 않을 수 있다. 이런 걱정이 돼요. 그런데 그게 그 두 사람이 어떤 충돌이 있었거나 그런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이 좀 안타깝습니다.

◇주진우: 당 중진이셨고 그리고 한 10여 년 동안 국민의힘을 이끌어 가고 원내대표도 하셨고 이끄시던 분이세요. 그래서 국민의힘에 이렇게 좀 정치력을 보여주고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좀 능력을 보여줬으면 이 부분 좀 부족한데 그런 생각 계속 하실 텐데.

◆나경원: 저도 더 노력하겠습니다. 송구합니다.

◇주진우: 유시민 작가께서 “대통령 없는 것과 비슷한 상태다” 이렇게 얘기하시던데.

◆나경원: 글쎄요. 그건 어떤 맥락에서 하신 말씀이세요? 저도 아까 이렇게 기사만 좀 봤는데.

◇주진우: 비슷한 내용이에요. 대통령과 정부 여당이 능력을 거의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나경원: 참 어려운 때죠. 위기는 위기예요. 위기는 위기인데 진짜 우리가 뭐 당 내부에서 싸우네 안 싸우네, 국회가 싸우네 안 싸우네로만 온통 관심이 쏠리게 되어 있으니 이러한 부분을 먼저 빨리 극복하는 것부터도 하나의 중요한 문제이긴 해요.

◇주진우: 김건희 여사의 행보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강신업 변호사하고 이렇게 또 정치적 발언이. 강신업 변호사의 정치적 발언 어떻게 보시는지?

◆나경원: 강신업 변호사 정치적 발언에 대해서 제가 불편하다. 그건 국민들께서 다 불편하게 생각하시지 않을까요? 그래서 그런 이야기 어제 했더니 뭐.

◇주진우: 바로 발끈하시더라고요.

◆나경원: 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정치적 발언을 과도하게 하시는 것은. 김건희 여사께서도 그 부분에 대해서 선을 그으셨더라고요. 그래서 다행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뭐 제가 자꾸 이야기하면 또 오늘 한 번 더 발끈할지도 모르니까 이 정도 하죠.

◇주진우: 그럴까요? 여당이 지금 힘을 가지고 이렇게 끌고 가야 되는데 지금 여당의 핵심이 누구냐, 누구한테 힘이 있느냐. 지금 김기현, 안철수 의원 공부 모임 막 하고요. 장제원 의원은 또 산행도 하고 이렇게 차기 당권 주자들의 물밑 경쟁 뜨겁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나경원: 장제원 의원 산행을 그렇게 해석하는 건 저는 정말 좀 어이가 없더라고요.

◇주진우: 그래요?

◆나경원: 그게 보면 본인 지역구 산행이에요. 본인의 전국 조직이 아니라. 그러니까 누구나 자신의 지역구에는 여러 가지 자기를 좋아하는 조직이 있겠죠. 아마 그동안 대통령 선거 하고 너무 바빴어서 지역 국민들하고 스킨십 못 했던 것 같고요. 그래서 한번 지역 주민들하고 한 건데 그걸 막 너무 확대 해석한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 부분은. 그러나 어쨌든 뭐 안철수 의원, 김기현 의원 열심히 공부 모임 하시고요. 뭐 다들 우리 공부해야죠. 공부해야죠,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 책임 있는 여당 의원들이라면 하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나경원 대표님도 공부 열심히 하시죠?

◆나경원: 네, 저도 오늘 아침에 공부했습니다.

◇주진우: 어떤 모임에.

◆나경원: 저는 그냥 쭉, 늘 일주일에 한 번씩 아침에 소규모로 모여서 공부하는 모임이 있고요. 그래서 그냥 뭐 이렇게 40명, 50명씩 같이 공부하는 건 아니지만 공부는 적은 숫자가 모여서 해도 더 잘 되더라고요. 그래서 한 10여 명 모여서 공부합니다.

◇주진우: 대학교 때 같이 공부했던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 대통령 공부는 잘하고 계신 것 같습니까?

◆나경원: 대통령 공부를 하실 게 아니라 대통령 업무를 하실 때고요. 저는 대통령께서 너무 힘드시겠다 이런 생각을 많이 해요.

◇주진우: 어떤 측면에서요?

◆나경원: 당선되자마자 전체적인 뭐 여러 가지.

◇주진우: 어려운 상황이어서.

◆나경원: 어려운 상황이고. 코로나나 경제나 이런 거는 어렵죠. 또 뭐 여당이 좀 힘 있게 뒷받침을 해줘야 되는데 여당 내에서 당대표 징계니 아니네 하는 그런 갈등 크죠.

◇주진우: 갈등이 너무 컸어요.

◆나경원: 그렇다고 국회는 뭐 완전히 야당이 그냥 엄청 세잖아요. 야당이 뭐 180석 정도 되니 국회는 또 마음대로 안 되죠. 그러니까 꼼짝달싹 못 하시죠. 게다가 공공기관장이 나가나요? 안 나가고 있죠. 그러니 뭐 지금 문 대통령 그만두시기 전에도 임명한 기관장 내지 뭐 이사, 감사도 엄청 많더라고요. 자리 다 알 박기 해놨지. 검수완박법 같은 거 해갖고 법안 알 박기 해놨지. 그동안 또 제도도 많이 바꿔놨잖아요. 그러니 뭐 마음 같아서는 다 할 것 같은데 아마 하나도 잘되는 게 없으니 얼마나 답답하겠습니까. 그래서 좀 이게 힘 있게 하나로 가려면 이제는 정말 우리, 전에 사실은 민주당이 정권 잡을 때도 똑같은 마음이었는데 이게 한꺼번에 바뀌고 한꺼번에 나오고 이렇게 좀 제도를 바꿔야지요. 이건 무슨 진지처럼 차지하고 앉아갖고 위에서는 이렇게 가라 그러는데. 지금은 원전 하겠다 그러시는데 주요한 포스트에는 다 탈원전주의자들이 다 앉아 있으니 나라가 어디로 가겠습니까? 그러니 이건 참 비효율적이다. 우리가 한꺼번에 들어가서 나라를 운영하고 아니다 하면 또 한꺼번에 나오고 이렇게 바꿔야 될 것 같습니다.

◇주진우: 아무튼 민심이 좀, 민심이 대통령한테 별로 이렇게 호의적이진 않을 것 같아요. 좀 민심을 얻어야 될 텐데요?

◆나경원: 글쎄. 그래서 참 저도 고민이에요. 그런 상황을 보면 참 힘드시겠고 뭐 이런 거 다 하는데 이게 방법이 과연 뭐가 있을까. 우리 아이디어를 좀 많이.

◇주진우: 국민의힘에서는 이제 대통령 도와줄까요? 국민의힘 이제 안 싸웁니까? 이준석 대표와 윤핵관들 안 다툽니까?

◆나경원: 근데 진짜 또 제가 이제 권성동 원내대표, 장제원 의원 기사들 보면 어떻게 보면 자꾸 그런 것만 자꾸. 이게 언론 탓하는 것처럼 되지만 자꾸 갈등을 부추기는 부분도 있고 그래서 참 안타깝습니다.

◇주진우: 이준석 대표 갈등은 이제 사그라들까요?

◆나경원: 이 대표가 또 어떻게 할지에 따라서 또 다르겠죠. 그것이 또.

◇주진우: SNS도 올리기 시작했는데

◆나경원: 네. 그것도 또 윤 대통령한테 또 영향을 줄 수 있겠죠. 그런데 뭐 우리가, 물론 여론조사 지지율 중요한데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은 민심을 얻는 거겠죠. 얻는 건데 그걸 위해서 또 우리가, 그걸 위해서 진짜 해야 될 일은 해야 되겠지만 그걸 위해서 하지만 말아야 될 일을 또 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주진우: 맞아요. 좀 정치력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능력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왜 대통령 주변에서, 국민의힘 주변에서 이렇게 보이지 않는 걸까 그런 생각도 좀 해봅니다. 나경원 대표님도 좀 일 좀 하세요. 그 근처에 가셔서.

◆나경원: 뭐 저도 제 할 일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래서 오늘 또 만나 뵈러 나왔고요. 또 우리 말씀들 잘 듣고 저도 그런 것을 전달할 기회가 있으면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나경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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