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아이 공격한 믹스견 최후..경찰 "안락사 수순..70대 견주도 동의"

2022. 7. 1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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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8살 아이를 물어 다치게 한 목줄 풀린 믹스견이 안락사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15일 사고를 낸 개를 안락사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이 진도 믹스견으로 확인한 해당 개는 중형견~대형견 크기로 아이에게 위협적이다.

경찰은 현재 유기견보호센터에 있는 B씨의 개가 또다시 인명사고를 낼 우려가 크다고 보고 개를 안락사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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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견 이상 진도 믹스견이 아이 공격
8살 아이, 목·팔다리 봉합수술 받아
울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개물림 사고를 당한 초등학생. [온라인커뮤니티]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울산에서 8살 아이를 물어 다치게 한 목줄 풀린 믹스견이 안락사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15일 사고를 낸 개를 안락사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시 20분께 울산시 울주군의 한 아파트 단지 안을 돌아다니던 해당 믹스견이 8살 A군에게 달려들어 목 부위 등을 물었다. 당시 이를 목격한 택배기사가 개를 쫓았고, 이어 119와 112에 신고가 접수됐다.

119구조대는 목과 팔다리에서 출혈을 보이는 A군을 병원으로 옮겼고, 사고 지점 주변을 배회하던 개를 포획해 유기견보호센터에 인계했다.

A군 친지는 사고 광경이 녹화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최근 올렸다. 계속되는 개의 공격을 피하려는 아이의 처절한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울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초등학생이 ‘개물림’ 사고를 당하자 택배기사가 카트로 개를 내쫓고 있다. [온라인커뮤니티]

해당 영상에서 한 아파트 단지 내부를 배회하던 문제의 개는 가방을 메고 하교하던 A군을 발견하고 갑자기 달려든다. 경찰이 진도 믹스견으로 확인한 해당 개는 중형견~대형견 크기로 아이에게 위협적이다.A군은 필사적으로 도망가지만 이내 개에게 물려 넘어진다. 넘어져 축 늘어진 아이는 2분 넘도록 개에게 공격 당한다. .

공격 받던 아이는 마침 현장을 목격한 택배기사가 손수레를 휘둘러 개를 쫓아내며 구조됐다. 개가 떠난 후 쓰러져 있던 A군은 몸을 일으켜 집으로 향하려 하지만, 부상과 충격이 큰 영향으로 여러 차례 바닥에 쓰러지는 모습도 영상에 찍혔다.

A군은 목과 팔다리 등에 봉합수술을 받고 입원 치료 중이다. 개에 물린 상처가 상당히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은 사고가 난 아파트 근처에 거주하는 70대 B씨가 견주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B씨를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B씨가 평소 자신의 거주지에서 개를 묶어놓고 키웠는데, 사고 당일 새벽 개가 목줄을 풀고 달아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현재 유기견보호센터에 있는 B씨의 개가 또다시 인명사고를 낼 우려가 크다고 보고 개를 안락사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울주경찰서 관계자는 "개를 폐기(살처분)하도록 검찰에 지휘를 요청해 둔 상태인데, 이와 별개로 견주인 B씨도 안락사에 동의해서 관련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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