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탄핵 되풀이' 언급 김민석에 "민주당스러운 선전 수단"

기사내용 요약
"저조한 지지율 만회 시도…민생이 먼저"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 연이어 비판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7.12.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은 15일 차기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탄핵을 언급한 것을 두고 "본인의 저조한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한 민주당스러운 선전 수단"이라고 비판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을 내고 "진정 민주당 당 대표로 국민의 지지를 받고 싶다면, '탄핵'이 아니라 '민생'을 먼저 이야기함이 정도"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대통령 탄핵은 헌법이 명시하고 있는 최후의 행정부 견제 제도"라며 "지난 탄핵정국의 혼돈을 국민께서 모두 경험하셨기에 정치권에서 탄핵 언급은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상범 의원 역시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김 의원의 발언은 어려운 민생은 외면하고 '권력 찬탈'의 기회만 호시탐탐 노리는 민주당의 검은 속내를 훤히 드러낸다"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김 의원이 ‘공적 시스템의 일탈’을 이유 삼아 '탄핵'을 주장하는 것도 한마디로 말해서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라며 "문재인 정권 사람들이야말로 임기 내내 온갖 종류의 인사 전횡과 이권 개입으로 국민들에게 '권력 사유화'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줬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박근혜 대통령의 공적 시스템 일탈은 탄핵을 부른 씨앗"이라며 "윤 대통령은 공적 시스템으로 돌아와야 한다. 이대로라면 또 한 번 불행한 탄핵의 역사가 되풀이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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