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촬영작 잇따라 흥행..'영상 촬영 메카'로 성장 기대
[KBS 제주] [앵커]
최근 제주를 배경으로 촬영한 영화와 드라마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데요,
흥행에도 잇따라 성공하면서 제주가 '영상 촬영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300만 관람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영화 '마녀2'.
촬영팀이 넉 달 동안 제주에 머물며 모든 장면을 제주에서 촬영했습니다.
[신민경/영화 '마녀2' PD : "(제주도에는) 내륙에서는 담을 수 없는 장소들이 굉장히 많이 있었거든요. 카메라를 갖다 대면 어떻게든 그림이 나오는 장소여서 저희가 제주도를 다른 고민 없이."]
코로나19 여파로 해외보다 제주를 선호하는 경향이 늘면서 제주를 배경으로 한 영상 작품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촬영한 작품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92편에서 지난해엔 162편으로 70% 이상 급증했습니다.
특히 제주 촬영작 가운데 글로벌 순위권에 진입하며 흥행몰이에 성공한 작품도 9편이나 됩니다.
이에 따라 관광객들이 촬영 장소를 직접 찾는 파급 효과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명균/인천광역시 서구 : "제주도 여러 번 놀러 왔는데, 안 가본 데도 있어서. 거기가 드라마에서 많이 나왔길래 거기 한 군데 한 군데씩 가보려고."]
촬영팀이 장시간 제주에 머물 경우 지역 경제에 미치는 효과도 적지 않아 제주도 차원의 지원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채상균/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주임연구원 : "보조 출연 업체라든지 도내 영상 업계를 계속 활용하면서 생태계를 좀 더 활성화 시키는 작용도 하고. 제작비를 많이 소비하게 되면서 지역 경제 생산 유발 효과도 일으키는."]
최근 제주에서 촬영한 작품이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며 제주가 '영상 촬영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입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그래픽:박미나
허지영 기자 (tanger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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